한인(미국)

최근 편집: 2018년 6월 10일 (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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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한인타운 정경

한인이라는 표현은 미국에 살고 있는 한민족 전체를 통칭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국적 소지자, 한민족 미국 국적 소지자, 그리고 그 외 여러가지 정체성들 등을 포괄한다. 사실 한인 사회에서 "한인", "코리안 아메리칸" 등의 표현은 자주 쓰이지만 "재미 한인" 이라는 표현은 자주 쓰이지 않는다. 여러가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문서를 하나로 모은 성격이 더 강하다.

표현 및 하위 그룹

한인

한인이라는 표현은 미국에 거주한 지 오래 된 이들이 가장 부담없이 사용 할 수 있는 표현이다. 상대방의 국적이 무엇이든 적용 할 수 있는, 민족에 특화된 표현이다. 1990년대를 전후하여 한인 사회에 정착된 표현으로 보인다. 한인 언론과 일부 단체들에서 쓰이며 표준적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인 및 "한국 사람"

두가지 사용 용례가 나타나는데, 80년대 이전에 미국에 이주한 이들, 그리고 미국에 온지 얼마 안 되는 이들 사이에서 주로 나타난다. 미국으로 온지 얼마 안 되는 이들은 "국가"와 "국적"의 명확한 구분에 익숙해 있어 "한국인"이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한국 사람"이라는 표현은 캐쥬얼하게 한인들의 단합을 강조하거나 인정을 찾을 때 (예를 들어 "아이고 그래도 한국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야죠~~" 등의 표현) 강조 목적을 위해서 가끔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 하지만 워낙 평범한 표현이라 그 외에도 자주 쓰인다.

Korean American 코리안 아메리칸

단순한 "한인"의 영어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국가 프레임을 중시하는 이들은 이 표현의 "아메리칸" 부분에 집중 해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좀 살면서 정체성의 fluidity 를 접하다 보면 국적이 미국인이 아닌 이가 "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다 라고 주장해도 아무도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 일례로 KoreAm Magazine 에서 2013년 경 추진한 I am Korean American 웹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000 아메리칸" 형태의 타 정체성을 자세히 보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물론 이런 물렁물렁한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이 계속 코리안 아메리칸을 "한국계 미국인"으로 계속 번역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각은 계속 존재 할 것이고, 정체성이나 정체성의 이름이라는게 그냥 일정 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존재 자체는 하는 것이기에 미묘한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계 미국인

전통적인 국적 중심의 표현이다. 미국 국적의 한민족이라는 의미. 순수하게 법적인 경로만을 생각해보자면 자신의 민족이 한민족인 미국에서 태어난 이, 그리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한민족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로 볼 수 있다.(그래서 2세라는 표현과 구분된다)

Korean-American 코리안-아메리칸

흑인의 경우 "African American"이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 그리고 "African-American"이 노예가 절대다수인 초기 흑인을 구분하는 것에 착안하여 구분짓기를 시도한 명칭. 소수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활동가들이 이 정체성의 정의를 시도하고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할 듯)

한인 2세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이라는 의미로,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강조 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며, 한인 이민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하기에 "젋은 한인" 또는 "어린 한인"과 거의 동의어로 쓰인다. 한인 2세라고 했을 때 50대 장년 한인을 잘 연상하지는 않는다. 보통 10대-20대로 생각하는것이 일반적.

한인 1.5세

한인 2세의 하위 부문으로, 한국에서 태어나서 일부 기간을 지내다가 미성년자일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경우를 지칭한다. 미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학교를 1년이라도 다니면 다니지 않은 이와 비교해 한국어 능력이 확연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둘을 구분해서 1.5세는 학교를 다닌 이, 더 작은 소숫점(1.8세 등)에 학교를 다니지 않은 이를 배정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인 1.5세는 한국어 및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편이기에 1세들이 "이들 청년들이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야"라는 기대를 가질 때가 많다.

재미 교포

재미 동포

잠시 머물러 있는 이들은?

정체성이라는 것이 그 정체성을 claim 하는데 뚜렷한 정치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한, 부르는 사람 마음이기 때문에, 유학생 이나 심지어 관광객이 스스로를 한인이나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정체화해도 그것을 문제삼는 이들은 적다. 어차피 미국 인구통계부나 한인 언론들은 이들을 편의상 다 한인으로 친다.

인구

미국 내의 한인 인구는 2010년 인구조사를 기점으로 약 200만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집계된 수는 150만 정도인데, 여기에 안 잡힌 서류미비자와 (서류미비자도 인구조사 참여를 하는데, 혹시라도 정보가 이민국에 넘어갈까봐 설문지를 작성 안 하는 서류미비자가 많은 편이다) 귀차니스트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당히 보정을 한다. 로스앤젤레스 광역권이 한인이 제일 많다.

미국의 2016년 인구조사 (ACS 5년치 추산)에 따르면 한인 및 한인 혼혈의 수 (Korean Alone or in any combination)는 180만명이다. 한국 외교부의 2017년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재미 동포의 수는 영주권자 42만, 일반 체류 55만, 유학생 7만, 미국 국적 145만, 총합 249만명이다. 두 기관은 집계 방법이 다른데 미국은 10년격 인구조사는 100% 샘플링으로 받은 후 매년 1% 샘플을 추출해서 5년치, 3년치 합산 통계 보정을 한다. 하지만 한인을 포함한 유색인종은 여러가지 이유로 참여율이 백인에 비해 떨어져 항상 더 낫게 집계 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 국적자의 미국 출입과 출국자 수를 계산 한 후 미국 국적자의 수를 더하는 식이다. 아마 미국 국적자 수치는 인구조사국 통계를 사용할 듯? 다시 말해 한국 외교부 수치에는 관광객 등 유동인구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