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은 2018년 개봉한 이지원 감독의 한국 영화이다.
스토리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매 순간 날 배신하는 게 인생이야”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던 ‘백상아’ 누구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던 어느 날 나이에 비해 작고 깡마른 몸, 홑겹 옷을 입은 채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 ‘지은’을 만나게 된다.
왠지 자신과 닮은 듯한 아이 ‘지은’을 외면할 수 없는 ‘상아’는 ‘지은’을 구하기 위해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이런 나라도, 같이 갈래?”
상아는 학창시절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가해자를 찌른 일로 인해 살인미수범으로 복역한 전과자다.[1] 상아에겐 어린 시절 자신을 방치하고 버린 알코올중독 엄마가 있다.[1] 상아는 '미쓰백'이란 이름으로 세차장, 마사지샵 등 계약직 노동자로 투잡, 쓰리잡을 하며 다른 세상과는 단절된 채 살고 있다.[1]
그러던 어느 날 상아는 초등학생 즈음으로 보이는 지은을 길에서 발견한다.[1]
...
재회하는 장면은 열린 결말이 의도되었다.[2] 상아가 유괴죄로 감옥에 갔다가 나온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잠시 도망쳤다가 결국에 지은이와 헤어지는 것일 수도 있는 등 보는 사람마다 각자 해석하도록 찍었다.[2]
실제 아동 학대 사건
영화 속 지은이가 겪는 일들은 6~7건의 실제 아동 학대 사건들을 참고한 것으로, 감독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냐는 질문에는 그 아이들이 다시 고통 받아선 안 되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2]
제작
만든 사람들
캐스팅
- 감독 이지원은 사석에서 우연히 한지민을 만났을 때 약간 기분이 안 좋을 때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관심을 갖게 됐고, 마침 한지민의 소속사에서 연락이 와서 만나보고 생각 이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부분을 끄집어 낼 수 있다면 잘 될 것 같아 바로 섭외하였다.
- 지은 역의 김시아를 뽑기 위해 600명을 만났으며 오디션을 5차까지 진행했다.[2] 눈에 잘 띄기보다 여러 아이들 속에 파묻혀서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아이를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눈에 잘 안 띄면서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를 찾았다.[2] 김시아는 연기 경력이 없었지만 잠재력이 충분해 보였다.[2] 김시아는 한지민 배우보다도 먼저 캐스팅이 된 배우이다.[3]
- 장섭 역의 이희준 캐스팅에는 이희준이 대구 사람이고, 시나리오도 경상도 사투리로 적혀있었으며, 동시에 이희준이 동안이라는 것이 좋게 작용했다.[3]
- 미경 역의 권소현 배우는 마돈나에서 볼 때 눈빛에서 느껴지는 게 있었어서 오디션에 불렀더니 카메라 앞에서 소주를 마시며 신세한탄을 하였다고 한다.[2]
- 일곤 역은 오디션 때 다른 배우들은 일곤이 악역이라고 과대 해석한 나머지 거창하게 연기를 했는데 백수장 배우는 나른하면서도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펼쳐서 즉석에서 캐스팅이 결정됐다.[2]
제작비
제작비는 다른 한국영화의 홍보, 마케팅 비용보다도 적게 들었다.[2] 배우와 스탭들이 스스로 몸값을 낮춰서 절반 정도만 받고 참여했다.[2]
학대 장면 촬영
아역 배우인 김시아가 물리적인 폭력을 당하는 장면을 무섭게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트레이닝을 하였다.[2] 와이어에 매달린 것 을 놀이처럼 느끼게 하고, 걷어차이는 장면은 매트 위에서 뛰어노는 것처럼 만들었다.[2] 부모 역의 백수장, 권소현 배우와도 평소 친하게 지내게 했다.[2] 일주일에 4~5일간 촬영을 한 뒤 쉬는날에는 꼭 정신과 선생님과 만나게 했다.[2]
아이의 탈출 장면
사전 프리 단계부터 가장 고민했던 장면이 아이가 탈출하는 장면이다.[3] 아이가 와이어를 달고 있어야 했고, 건물 외벽을 타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었고 동시에 배우가 다치지 않아야 해서 더 주의한 장면이다.[3] 너무 추운 날에 촬영해서 공을 많이 들였고, 프리 단계에서 온갖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지만 촬영 때 많이 움직이면서 진행하였다.[3] 동네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되기에 빡빡한 일정으로 촬영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3] 이 장면이 어설프게 나온다면 영화 전체가 무너진다고 생각해 많은 공을 들였다.[3]
몸싸움 장면 촬영
3일간 찍었으며, 배우들은 안전 장비를 다 갖춘 상태에서 "진짜로 싸워달라"는 주문을 받았고, [4] 한지민은 싸움 영상을 찾아보며 그 느낌을 많이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2] 촬영할 때는 싸우는 행위 그 자체보다도 얼굴 위주로 찍어서 감정을 따라가도록 해 액션 보다는 상아가 싸움을 통해 감정을 터트리는 장면이 되도록 하였다.[2]
처음에는 싸움 동작의 합을 맞춰 무술감독이 동작을 만들고 스턴트 배우들이 시연을 했지만 너무 가짜 같아 엎어버렸다고 한다.[2]
기타
- 2016년 11월부터 준비를 하여 촬영은 2017년 초로 프리프로덕션 과정은 4~5개월 정도였다.[2] 12월에서 2월 사이 정말 추울 때 찍었다.[2]
-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아동 학대 사건들을 접한 아동보호센터 선생님들과 만나 리서치를 했다.[2]
흥행
개봉 첫날부터 퐁당퐁당상영인 곳도 있었다.[2]
비판
일본 드라마 마더와 여러 부분에서 겹쳐 표절이라는 비판이 있으며, 이지원 감독은 이에 대해 (가슴에 대못이 박히는 느낌이 들어 그날 소주를 3병이나 마셨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2]
기타
- 이지원 감독은 '내가 여자니까 여성 영화를 해야지'하는 생각은 없었지만 관련 질문을 많이 받으면서 '내가 새삼 여성 감독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2]
- 한지민은 새벽 4시에 시나리오를 읽었으며 '아이 문제에 대한 분노를 느꼈고, 화가 많이 났다.', '백상아라는 인물이 안타까웠고 측은했다. 그냥 무작정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5]
- 투자 단계에서 한 투자사는 주인공을 남자로 바꾸면 투자해 주겠다고 했다 한다.[2] 감독은 "X까라 그래!"하고 엎어질 뻔 하다가 겨우 투자를 받았다고 한다.[2]
출처
- ↑ 1.0 1.1 1.2 1.3 박주연 (2018년 10월 29일). “당신은 “미쓰백”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요?”. 《일다》. 2018년 10월 30일에 확인함.
- ↑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미쓰백' 이지원 감독 인터뷰”. 《익스트림무비》. 2018년 10월 13일. 2018년 10월 30일에 확인함.
- ↑ 3.0 3.1 3.2 3.3 3.4 3.5 3.6 곰솔이 (2018년 10월 5일). “영화 <미쓰백> 이지원 감독님과 함께한 인터뷰, 감독님께 영화를 듣다.”. 《곰솔이의 영화연애》. 2018년 10월 30일에 확인함.
- ↑ 조연경 기자 (2018년 10월 11일). “[인터뷰②] 한지민 ”담배·쌩얼·욕·싸움…불편해도 봐 주길””. 《일간스포츠》.
- ↑ 조연경 기자 (2018년 10월 11일). “[인터뷰①] "무작정 선택"…'미쓰백' 한지민의 용기”.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