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에 대한 정의 개정 문제

최근 편집: 2016년 12월 21일 (수) 22:38
낙엽1124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2월 21일 (수) 22:38 판 (섹션 제목 "개요" 추가 / 개요를 좀더 주체적으로 바꿈)

개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에 대한 정의 개정 문제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페미니스트에 대한 잘못된 정의가 사회에 만연한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인과 몰이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우려되는데 반해, 제대로 된 정의로 수정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대순 요약

2015년 1월 21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온라인을 비롯한 한국사회 전반에서 여성혐오 현상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군의 '페미니스트를 싫어한다'는 트위터 메시지가 알려지면서 페미니스트 뜻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의 뜻풀이 수정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국립국어원에 제출하였다.[1] 당시 페미니스트에 대한 뜻풀이는 '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 '여성을 숭배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였다.

이에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는 해당 의견이 5월 경 열리는 '표준국어대사전 정보보완 심의위원회 정기회의' 안건으로 상정된다는 사실을 한국여성단체연합에 알렸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심의위원회에 정의 수정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였다.[2]

2015년 6월 국립국어원은 2015년 2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에서 페미니즘의 뜻풀이를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이를 없애야 한다는 견해 ≒남녀동권주의ㆍ여권 확장론'으로, 페미니스트의 뜻풀이를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과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개정하였다.[3] 한편 국립국어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이전 페미니스트의 정의에 대해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는 성차별 해소와 성평등 사회 실현을 실천하는 사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잘못된 뜻풀이임을 지적했던 것에 대해 "실제 우리 사회에는 '페미니스트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라는 용례가 있고 용법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도 사전에 낱말 정보가 실린다고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입장을 취했다.[2]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러한 개정이 이전 뜻풀이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페미니즘은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이'가 아닌 '차별' 또는 '불평등' 해소를 주장하는 것이라는 점 또한 지적하였다.[2]

한편 2015년 7월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잘못된 뜻풀이 수정을 요구하며 그 내용을 카드뉴스로 만들어 배포했고 SNS 상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4] 국립국어원 앞에서 짜장면 먹기 겸 1인 피켓 시위를 한 사람도 있었다.[5]

이후 '차이'는 '차별'로 개정되었으나(시기확인바람)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 부분은 수정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여성단체들은 2015년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여성 관련 이슈로 이 문제를 꼽았다.[6] 그러나 2015년 여성가족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참조

  1. 한국여성단체연합 (2015년 1월 21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정의 관련 한국여성단체연합 의견서”. 2016년 11월 3일에 확인함. 
  2. 2.0 2.1 2.2 한국여성단체연합 (2015년 6월 18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정의 개정에 대한 한국여성단체연합 입장”. 2016년 11월 3일에 확인함. 
  3. '너무' 등 표준국어대사전 2015년 2분기 수정 내용 안내”. 《국립국어원》. 2015년 6월 22일. 
  4. 한국여성단체연합 (2015년 8월 12일). “2015년 7월 활동공유”. 2016년 11월 3일에 확인함. 
  5. 김수희 여성연합 활동가 (2015년 9월 23일). “국립국어원 앞에서 ‘짜장면 시위’한 김우빈씨”. 《한국여성단체연합》. 2016년 11월 3일에 확인함. 
  6. 이하나 기자 (2015년 10월 1일). “올해 국정감사 “여성 이슈가 사라졌다””. 《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