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창녀다

최근 편집: 2016년 9월 13일 (화) 16:17
열심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9월 13일 (화) 16:17 판 (→‎비판)

개요

2016년 7월~8월 사이에 페북과 트위터 등지에서 #나는창녀다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벌어졌던 페미니즘 프로젝트.


전개

여성들은 #나는창녀다 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원치 않는 성노동 서비스 제공을 강요받는 한국의 현실을 폭로했다.

또한 모두가 창녀임이 될 수 있음을 폭로하며 창녀와 일반 여성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려했다.

수백 개의 증언이 쏟아졌다. 그러나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창녀 혐오 답습, 당사자성 결여라는 비판이 일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비판

세상에 창녀로 불리는 실질적 집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녀라는 단어를 성노동을 강요당한 피해 경험을 토로하는 매개 단어로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실제로 페미니즘 커뮤니티, 페미니스트들인 모인 SNS 현장이 아닌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나는창녀다 프로젝트 글에 많은 창녀 비난 댓글이 달렸다.

또한 실제로 성노동자 커뮤니티에서는 혐오 단어의 사용이라는 반발이 있었다.

성노동자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들의 경험 토로를, 별 것 아닌 일을 '창녀'의 일로 치부한다며 비난했으며, 이들이 그것을 수익화하지 못함을 아둔하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진짜 '창녀'의 일은 훨씬 더 힘들고, 심각한 피해가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여러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고, 페미니즘이 해결해야 할 우리 사회의 고질병 중 하나인 성매매 여성 혐오 물결이 다시 한번 일어나기도 했다.

의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 피해 경험을 토로하지 못한 여성들의 고백을 유도해냈으며, 현실에 대해 여성들이 연대할 수 있도록 정서적 에너지를 제공했다. 창녀라는 금기 단어를 조금이나마 희석하였으며, 창녀와 일반 여성의 분리를 무너뜨리려 한 자발적 대중 운동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또한, 이로 인해 온라인 상 성매매와 성노동 담론이 풍부해지기도 하였다.

[분류:프로젝트][분류:온라인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