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최근 편집: 2017년 3월 15일 (수)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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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마리 루티 저, 김명주 역)는 "The Age of Scientific Sexism: How Evolutionary Psychology Promotes Gender Profiling and Fans the Battle of the Sexes"의 번역서이다.

원제를 직역하면 "과학적 성차별주의의 시대: 진화심리학은 어떤 식으로 젠더 프로파일링과 성 간의 전쟁을 퍼뜨리는가"이다.[1]

저술 동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연애 관련 자기개발서를 읽다가 온갖 젠더 편견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란 저자는 최근 20년 사이에 쓰여진 성, 욕망, 낭만적 행위(romantic behaviors)에 관련된 대중 과학서를 찾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진화심리학을 다루는 대중서를 접하게 되었으나 저자는 이 책들도 자기개발서들과 마찬가지로 젠더 편견을 부추기는 내용들도 가득하다는 점을 발견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책들은 자기개발서와 달리 책에 담긴 내용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라고 말한다. 참고로 저자는 인문학 분야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 이론을 강의해온 학자이다.[2]

과학,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에 대한 저자의 입장

저자는 무신론자이며 진화론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제된 유전적 성차(innate-genetic gender differences)에 대한 진화심리학의 전제에 반대한다.[3]

저자는 과학적 방법론 전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진화심리학 연구들이 '게으른 추측(idle speculations)'을 과학적 사실로 포장하여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4]

또한 저자는 인간의 낭만적 행위의 모든 구체적인 부분들을 '최대한 많은 자손을 남겨라'라는 진화적 명령(evolutionary imperative)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믿음이 진화심리학의 핵심적 이데올로기라는 점을 비판한다. 그 예로 진화심리학자인 로버트 라이트가 그의 저서 도덕적 동물에서 '인간 여성은 본능 깊은 곳에서 강간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는 점을 비판한다.[5]

함께 읽기

참조

  1. Mari Ruti (30 July 2015). 《The Age of Scientific Sexism: How Evolutionary Psychology Promotes Gender Profiling and Fans the Battle of the Sexes》. Bloomsbury Publishing. ISBN 978-1-62892-382-7. 
  2. p1, 'Introduction' 중에서.
  3. p5, 'Introduction' 중에서.
  4. p5, 'Introduction' 중에서.
  5. p6, 'Introduction'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