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갤러리

최근 편집: 2023년 5월 1일 (월) 08:53
바람물집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5월 1일 (월) 08:53 판 (예시 추가)

우울증 갤러리는 정신병원 마이너 갤러리가 폐쇄 조치 당하고 나서 계승된 디시인사이드갤러리이다.

사건사고

10대 학생 강남 빌딩 투신 사건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한 고층건물에서 10대 여학생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그 뒤에는 디시인사이드갤러리 중 ‘우울증 갤러리’가 깊게 연관되어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우울증 갤러리에서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 성희롱, 자살 조장, 방조가 일어나고 있다.

2023년 4월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테헤란로의 한 건물 옥상에서 10대 학생 A양이 떨어져 숨졌다. A양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계획을 사전공개하고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수십명의 시청자들이 접속해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16일에 우울증 갤러리에 '02:04pm에 신고했고'라는 글을 올려 신고 상황을 모두 전했다.

A양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남자 B씨와 함께 자살을 계획했다고 한다. B씨로 추정되는 이가 16일 올린 글도 화제가 되고 있다. B씨는 16일 오후 1시32분쯤 ‘실시간 OO이, 무서워서 쨌어’라는 글을 올렸다. B씨는 오후 1시48분 우울증 갤러리에 조금 더 구체적인 글을 올렸다. B씨는 ‘플랜세운거 다하고 뛸려했는데’라는 제목의 글에서 “고급 소고기 먹고 노래도 부르고 겜도 하고 이야기로 한 다 풀고 가려 했는데 너무 다 무시하고 그냥 바로 뛰자고 했다”며 “준비도 안 된 상태라 무서워서 추노뛰었다(도망갔다)”고 했다. B씨가 올린 글들은 17일 오후 3시 10분 기준 삭제되어 있다.

우울증 갤러리에서는 디지털 성범죄자살 방조, 조장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우울증 갤러리에 들어가보니 사망한 A양에 대해서 희화화하고 성희롱하는 글들을 다수 볼 수 있었다. 게시판에는 ‘X발 잘 뒤졌다’, '자살 저만 웃긴지’, ‘영상 보고 발기 했는데 정상임??’ 등 비도덕한 글이 수십개 올라와있다. A양이 우울증 갤러리에 올렸던 글들에는 성매매 후 입금을 받은듯한 내용과 입금내역이 있다. A양이 3월 25일 올린 '자영업자의 삶'이 대표적이다.

언론사 펜앤드마이크에 제보한 C씨는 우울증 갤러리에 대해 “그 커뮤니티가 자해나 극단 선택 조장, 약물 오남용 이런 문제가 좀 심하던 곳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거기서 미성년자도 실제로 가서 담배 피우고 술 먹고 그런 활동들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거기서 놀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자가 이미 최소 3명 정도 있다. 확실하다”고 말했다.이같은 이야기는 우울증 갤러리에 올라온 글에서도 볼 수 있다. 한 누리꾼은 17일 오후 3시 '‼+우울증 갤러리 게이트 팩트 정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누리꾼은 글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우울증 갤러리에서 자살한 미성년자의 수가 8명이다"고 적었다.

또 "신대방신림 일대에 우울증 갤러들이 거주하는 아지트가 있다"며 "죽은 미성년자들이 신대방에서 거주하는 갤러(회원)들과 성관계를 나누었다"고 했다. 이어 "죽은 미성년자들이 신대방에서 거주하는 갤러들에게 술담배를 권유받고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죽은 A양의 (인스타)팔로잉 목록에 신대방 멤버가 있다"고 덧붙였다.[1][2]

디씨판 N번방 '우울증 갤러리, 신대방팸'


2023년 4월 18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소 4명의 여성이 강남에서 투신한 여학생과 비슷한 시기에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울증갤러리 유저들은 해당 여성들에 대한 다수의 성희롱글을 게시했고 소위 ‘신대방팸’이라는 불리는 헤비 유저들은 10대 여성들과 만나 성을 착취했다는 점에서 ‘디시’판 ‘N번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대방팸’은 서울 신대방동 모 처에 위치한 아지트에서 미성년자들에게 술과 담배 등을 미끼로 성폭행, 마약투약, 폭행 등을 일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제보자들은 이들 일당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미성년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이용해 성착취 등을 일삼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제보자는 “2015~2021년 서버 이전하기 전 ‘우울증갤러리’에서 ‘신대방’을 검색하면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될 것”이라며 “갤러리 자체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여자를 착취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남자들과 실제로 자살 고위험군의 여자아이들이 만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본인을 ‘신대방팸’의 일원과 과거 연인관계였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닉네임 ‘Standstill’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신대방팸은 아지트를 오가면서 함께 지내고 영화 ‘박화영’에서 비춰지는 것과 같이 우두머리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들었다”며 고인의 증언을 전했다. 고인은 사망 5개월 전 한 차례 자살 시도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기간 동안에도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교류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는 “ 고인은 퇴원 이후에도 지인들과 있는 자리에서 ‘신대방팸’이 부르면 곧바로 자리를 뜨곤 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연인이었던 A씨는 전날 추락으로 사망한 10대 여성 B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미성년자들과 함께 일명 ‘술피뎀’이라는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는 시판되는 마약이 아닌 불법 구매한 졸피뎀(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감기약과 소주에 타서 복용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술피뎀’ 뿐만 아니라 시판 감기약을 과다복용 해 환각을 느끼는 일명 ‘덱스’도 함께 이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범죄행위와 자살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비판하는 이른바 ‘개념글’이 게시 되면 그들을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게시물이 곧 삭제됐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서울경제와 만난 한 제보자는 “저격글이 올라오면 친분이 있는 갤러들이 옹호하는 여론을 형성하고 다수가 신고를 해서 글이 금방 삭제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신대방팸의 일원으로 10대 미성년자와 교제한 혐의를 받는 한 유저는 17일 SNS를 통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명예훼손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미친놈

이에 텔레그램 상에서 운영되는 ‘우울증갤러리 대피소’ 방에서는 “글삭(제) 대비 캡처 업로드함”, “알바가 (개)념글 싹 다 짜르노” 등의 발언과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올린 게시글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내용, 이들에 대한 비판글 등이 캡처 화면으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의 자살이 반복되며 그 배경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불건전한 만남이 지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N번방’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트위터, 텔레그램, 오픈채팅방 등으로 유입되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불법 성매매와 마약거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3]

신대방팸 '김피트' 단톡방 결백 주장하면서도 "내용은 못 보내줘"

30~300명 규모의 단톡방을 운영하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여성들을 상대로 각종 범죄를 모의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카카오톡 단체방 개설 때부터 지금까지 쭉 몸담고 있었다. 단체방 모든 내용을 공개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내줄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공적 조사가 들어오면 증거로 제출해 무고를 증명할 수는 있지만, 단체방 내용이 다시 의혹의 근거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공개를 거부했다.[4]

우울증갤러리 폐쇄 거부한 디시인사이드

2023. 04. 20 경찰은 10대 여고생 투신 생중계 사건 이후 우울증 갤러리 폐쇄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디시인사이드는 경찰의 사이트 폐쇄 요청을 거부했다. 디지털성범죄에 악용되는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자는 여론을 외면한 것이다.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도 방기하는 행태는 온당치 않다.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이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불법촬영하거나 고인이 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조장하는 일도 있다. 심리적으로 취약한 여성 청소년들을 상대로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 온상이 된 사이트를 방치한 사측 책임이 작지 않다. 우울증갤러리가 과거에도 디지털성범죄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기에 조기에 자발적으로 폐쇄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의 사이트 폐쇄 요청에 대한 거부 사유도 용납되기 어렵다. 디시인사이드는 사이트 폐쇄 시 정상 이용자의 열람권을 제한할 수 있고, 문제의 글이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는 걸 우려(?)미친놈들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유해 글을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증과 성범죄 피해를 겪은 여성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현실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자율적 통제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밝혔으나 지켜지지 않았고, 풍선효과* 운운하는 것도 참으로 안이한 자세다. (*우울증 갤러리를 닫으면 이용자들이 다른 오픈 채팅방으로 옮겨가는 효과)

불법 동영상물이 산업화된 구조 속에서 사이버성범죄 방지를 위한 플랫폼 운영업체의 사회적 역할은 막중하다. 익명성을 파고드는 범죄를 근절하는 데 일차적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갖고 방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플랫폼 운영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만큼 유해 사이트에 대한 자발적 상응 조치는 필수적이다. 경고와 계정 차단으로 일상적 대응 강도를 높여나가고 범죄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사이트는 폐쇄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5]

대신 자체 모니터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는데 사실상 범죄에 무방비 상태이다. 모니터 담당 직원들도 한국어에 서툰 베트남과 중국인들이었다.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 20대 김모 씨. "약물 사진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알몸으로 누워있는 사진이 있더라고요. 여자가 쓰러져 있더라고요. 3년 전 게시물인데, 삭제됐던 게 또 올라온 겁니다. 캡처해서 그걸 계속 다시 올리고 있는 사람이 있거든요. (이전 것들을요?) 네."

디시인사이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주로 베트남과 중국 지사 현지 인력을 통해 게시글을 모니터하고 있다. "(갤러리 내 은어)그런 단어는 중국 사람뿐만 아니라 저희도 모르잖아요. 저희도 빨리 캐치하기는(알아채기는) 어렵거든요."

"갤러리는 회사 소유가 아닌 이용자들의 저작물이 올라오는 곳"이란 해명, 한마디로 회사는 관리만 한다는 입장이다. 대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갤러리를 일시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명확한 규정은 없는 상태.[6]

전직 대치동 강사, 우울증 갤러리에선 만난 미성년자 성착취금전 지급

대치동 학원가에서 일하던 30대 강사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찾아가 원조교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3년 4월 2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 강사로 일하던 30대 남성 A씨는 2021년 12월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 B씨와 온라인상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뒤 B씨(당시 18세)의 거주지 인근으로 찾아갔다. 이어 숙박업소에서 B씨와 성관계를 맺은 후 현금 2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 메신저로 B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친분을 쌓았다. 당시 대화 기록을 보면, A씨는 B씨에게 “스스로 소중히 여겨라” “왜 스스로가 싫으냐” “충분히 귀엽고 예쁘다”고 말하며 신뢰를 쌓았다. A씨는 B씨와 만난 후 소통을 지속하며 B씨에게 택배로 전자담배 등을 보냈다. A씨는 B씨의 대학 진학 서류 등을 검토하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더러운새끼

강남 대치동 일대에서 수학 강사로 활동했던 A씨는 학원 및 개인 교습 경력이 10년가량 있는 ‘간판 강사’였다. A씨는 현재 강사 일을 그만둔 상태다. 지난해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제보자가 학원 측에 A씨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렸고, 이로 인해 A씨가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통화에서 “당시 성관계는 강요가 아니라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B씨에게) 돈을 준 것은 맞지만 (성관계와는) 별개의 것이었다. 만나러 오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해서 교통비 등으로 쓰라고 줬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을 그만둔 지 1년 가까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강사 일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7]

경찰 태스크포스(TF) 구성해 의혹 수사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일명 ‘신대방팸’을 내사 중이던 경찰이 미성년자의 성폭행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 등으로 A씨 등 20대 남성 4명을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당시 16살이던 B양을 1년여 동안 수차례 성폭행하고 이 과정에서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미성년자 B양을 불러 조사했다. A양은 2020∼2021년 신대방팸과 관련된 남성들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에게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하도록 한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적용할지 살펴보고 있다. 신대방팸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우울증갤러리’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으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숙식을 함께 해왔다.

앞서 신대방팸의 소위 '가장'으로 불리는 '김피트'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신대방팸을 둘러싼 미성년자 성착취·성매매·마약 등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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