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최근 편집: 2020년 4월 13일 (월) 20:33
낙엽1124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4월 13일 (월) 20:33 판 (→‎방법)

양악수술안면기형을 해결하기 위한 턱교정 수술이다.[1] 위턱아래턱의 위치를 동시에 이동시킴으로써 치열을 정상으로 돌리고, 나아가 안면 골격의 기형을 해소한다.[1] 미용목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덴티스트리 투데이에 따르면 '극심한 부정교합으로 음식을 씹기 힘든 경우에만 극단적인 해결책으로 시행'된다.[2]

요건

치아의 맞물림, 씹는 기능, 턱관절, 기도의 변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관돼 동시에 일어나고 전신마취, 치아교정을 위한 협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 치과의사, 마취과 의사가 원할하게 환자를 수술하고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1]

양악수술은 성장이 완료된 시점, 여성은 만 17세, 남성은 만 18세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3]

5대 요건

  1. 턱교정 수술은 턱의 크기나 위치의 이상을 적절히 해결하여 환자의 씹고 말하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1] 그와 동시에 미용적인 문제들도 함께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2. 술이 정확히 이뤄져야 한다.[1] 양악 수술은 그 결과를 다시 돌리기 어려운 비가역적 과정이기 때문이다.[1] 즉, 예측 가능하고, 재현 가능하며, 수술 후 정확한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1] 또 수술 후 수술 결과를 정밀하게 검증해야 한다.[1]
  3. 정확하게 이뤄진 수술의 경과가 이후 교정 기간과 유지 기간에도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술이 뼈뿐만 아니라 근육과 턱관절 같은 주변 조직들까지 충분히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1]
  4. 수술 후 크게 아프지 않아야 하며, 기타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크지 않아야 한다.[1]
  5. 양악 수술을 포함한 수술 교정의 전 과정이 반드시 교정 의사와 구강외과 의사의 긴밀한 협진으로 이뤄져야 한다.[1] 성공적인 양악수술을 위해서는 환자의 얼굴뿐 아니라 치아와 턱관절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므로, 교정 의사와 구강외과 의사의 협진은 필수다.[1]

방법

다음은 간단하게 적은 것이다. "입술을 들어 올려 입술아래에 있는 살을 절개하고 윗턱과 아랫턱의 뼈를 잘라서 2개로 분리한 뒤, 정상 교합에 맞도록 윗턱과 아랫턱 뼈를 이동시켜 티타늄재질로 된 판을 박아 고정한다."[2]

1. 르포트 I 2. 시상분할 3. 턱끝성형

수술 시 입원기간은 보통 일주일 내외다.[3]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이뤄진다.[5] 수술 전 환자가 저체중이나 빈혈 또는 혈액응고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턱교정수술의 경우 적극적인 수혈이 필요치 않다.[4]

수술 후 1주가 지나면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지만 회사, 학교 등의 사회활동은 4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술 후 통원 치료는 퇴원 후 약 두 달간은 최소 주 1회 권장한다.[3] 악간 고정으로 인해 식사 섭취 제한이 있지만 수술 후 2주부터는 유동식, 한 달 뒤부터는 일반식사가 가능하다.[5]

뼈와 뼈 사이를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핀'은 인체에 무해한 소재이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영구적으로 남길 경우 뼈는 물론 근육 등과 유착될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아도 되지만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4][6] 얼굴뼈 수술 이후의 치과 치료에 있어 문제가 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핀 제거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6] 환자가 제거를 원하는 경우(몸에 이물질을 두고 있는 것을 꺼려하거나, 이후 얼굴부위의 방사선 사진을 찍었을 때 금속판들이 보여지는 것이 싫은 경우), 그리고 피부가 얇아 금속판이 만져지거나 금속판 주변으로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4]

핀 제거의 적정 시기는 얼굴뼈 수술 후 6개월에서 2년 사이라고 보고 있다.[6] 수술 후 6개월가량이면 절제한 뼈는 고정되고 유착이 일어나지 않아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을 끝낼 수 있다.[6]

핀 제거라는 2차 수술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 인체에 흡수되는 소재의 핀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고, 호응도도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6]

성형외과와 실태

2000년대 초반 성형외과계를 중심으로 양악수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악안면, 턱관절, 교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떨어지는 의사들이 집도하면서 부작용 사례가 보도되었다.[7]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국에서 치료목적의 위험한 수술이 '동안수술'로 탈바꿈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2]

대중적 인식

황종민 올소치과 원장은 일반 대중은 양악수술을 통상의 수술보다 위험하고, 아픈 수술로 인식하고 있어 양악수술이 필요함에도 수술하지 않으려고 한다, 양악수술 중 치명적인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수술 후 통증도 통상적인 수술에 비해 심하지 않고, 진통제를 사용할 경우 잘 조절되는 정도다, 2000년 이후 턱수술 중 발생한 사고는 총 14건으로 이중 12건은 성형회과에서 발생했다, 치과에서 정상적으로 양악수술을 하다 발생한 경우는 단 1건으로, 이것도 마취와 관련된 사고로 수술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다고 2018년 강좌에서 설명했다.[8]

역사

  • 1981년 민병일 교수가 얼굴이 비뚤어진 환자에게 양악수술과 뼈이식을 시술하여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시행한 국내 최초 사례로 남았다.[1] 수술은 새벽 7시 30분경에 시작해 저녁 9시경에 끝났다.[1]
  • 1980년대 김종원 서울치대 교수가 입 안쪽으로 절개, 양측 하악골을 절개하는 하악골 상행지 시상분할절단술을 시술하여 '흉터 없는' 양악수술[7]

같이 보기

출처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한기홍 기자 (2014년 10월 3일). “아내와 딸에게 들려주고픈 ‘성형의 진실’”. 《중앙일보》. 
  2. 2.0 2.1 2.2 백혜진 기자 (2013년 8월 8일). “양악수술 환자 중 절반은 부작용 “나 돌아갈래!” [미용성형OX③]”. 《매일경제》. 
  3. 3.0 3.1 3.2 지유진 교수 (2017년 7월 17일). “주걱턱·무턱 교정하는 양악수술 전 고려사항”. 《덴탈투데이》. 
  4. 4.0 4.1 4.2 4.3 4.4 권민수 치과의사(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2019년 9월 9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양악수술 이야기’”. 《치과신문》. 
  5. 5.0 5.1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 (2019년 11월 1일). “‘양악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줄이려면 /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 《네이버 포스트》. 2020년 4월 13일에 확인함. 
  6. 6.0 6.1 6.2 6.3 6.4 이중규 원장 (2019년 6월 3일). “[칼럼] 얼굴뼈 수술 후 뼈에 유착된 핀, 제거 안하면?”. 《뉴스포인트》. 
  7. 7.0 7.1 조영감 기자 (2016년 4월 19일). “‘천덕꾸러기 신세’ 양악수술 오해 풀었다”. 《치의신보》. 
  8. 정리 김민기 기자 (2018년 6월 29일). “양악수술은 골절수술과 유사”. 《세미나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