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 영원의 군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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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방송 채널 SBS, 넷플릭스
  • 기간 2020년 4월 17일 ~ 6월 12일
  • 시간 금·토 10:00 ~ 11: 20
  • 방송 횟수 16부작 (분할 방송)
  • 제작자 최진희, 윤하림
  • 각본 금은숙
  • 출연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정은채

논란

<더 킹> 최초 여성 총리의 ‘와이어 브라’ “와이어 없는 브라는 가슴을 못 받쳐줘서요.”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한 군주>(이하 <더 킹>) 첫 회, 대한제국 최초의 여성 총리 구서령(정은채)의 첫 등장을 알리는 대사입니다. <더 킹>은 현재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과 평행세계를 이루는 입헌군주제 대한제국을 주된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구서령은 대한제국 최연소 총리이자 최초의 여성 총리입니다. 궁에 들어서기에 앞서 보안 검사를 받던 그는 울리는 경보음에 익숙하다는 듯이 씩 웃으며 ‘와이어 브라’ 이야기를 꺼냅니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개진된 ‘탈브라’, ‘탈코르셋’ 운동의 흐름을 완전히 역행하는 발언이,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인물의 입에서 나온 것입니다. 구서령의 업무용 복장도 함께 도마에 올랐습니다. 몸의 곡선과 (사회가 원하는) ‘여성성’을 강조하는 구서령의 복장들은 현직에서 이미 뛰어난 성취를 보인 현실 여성 정치인들의 모습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방송 직후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솟구쳤습니다. 여성의 몸을 옥죄는 성차별적 관습을 타파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무색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정치적·사회적 야심을 ‘성적 어필’로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입니다. 트위터 이용자 밀(@803page)은 “탈코르셋·노브라 운동이 무색하도록, 영향력이 적지 않은 작가가 공중파에서 노출 심한 옷을 입은 여성 총리 캐릭터 입을 빌려 이런 대사를 내보냈다”며 비판했습니다. 권력의 최정점에 선 총리마저 ‘예쁘고 섹시한 여성’의 틀에 가두는 <더 킹>의 세계, 아무리 왕이 존재하는 가상의 ‘제국’이라지만 너무 뒤떨어진 것 아닐까요?


원문보기: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004191523001#csidx57d4d86fb76076db5963af293a5a08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