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애

최근 편집: 2017년 8월 19일 (토) 11:08
HIP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19일 (토) 11:08 판

무성애 또는 에이섹슈얼(asexuality)은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거나 현저하게 낮은 경우, 또는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아예 없는 것을 말한다. 성적 대상의 유무와 성욕의 유무는 무관하다.

"10여 년 전 게이 운동가들이 ‘이성애는 늘 정당한가’를 묻기 시작하며 세상을 바꿔놓았던 것처럼 무성애자들도 묻는다. 성욕은 과연 늘 정당한 것인가."[1]

개요

무성애는 역사적으로 존재해왔고 최근에서야 성적지향이 다양화되면서 고유한 정체성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 일반적이다. 스스로를 무성애자로 정체화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기준이나 정의에 대한 차이가 크고 다양하다.

과학 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에는 성인의 1%가 무성애자라는 조사 결과가 실렸다. 캐나다 브록대의 앤서니 보게트 연구원이 영국인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1%가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전혀 끌려본 적이 없는' 무성애자로 나타났다. 전 인구의 3%~10%가 동성애자임을 감안했을 때 1%라는 수치가 무시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1]

무성애의 종류

완전하게 어떠한 종류의 성적 끌림도 느끼지 않는 무성애, 아주 연하게나 혹은 아주 드물게 성적인 끌림을 느끼는 회색무성애, 상대방과 정서적으로 친밀해진 이 후에 성적 끌림을 느끼는 반성애,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이 외에도 무성애에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무성애에 대한 편견

-무성애자라고 하여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다. 단지, 무성애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사랑은 충분히 할 수 있고, 사랑을 느낀다. 이런 경우는 무성애자와 무로맨틱을 혼합해버리는 경우이다.

-무성애자가 성적 불구자나 불감증,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것인가?

위에서 말 했듯이, 무성애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성욕과 오르가즘은 모두 느낄 수 있다. 또한 정상적으로 성적인 행동이 가능하다. 단지, 성적인 행위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없을 뿐이다.

-성욕이 있으면 자위도 하고 섹스도 하는데 무성애라니?
무성애는 섹스를 한다는게 아니라 그 것을 할 때 자기 자신이 하고 싶었느냐에 있다. 정확하게는 어떤 인물과 하고 싶다는 끌림을 느끼느냐 이다.

- 금욕주의나 독신주의와 뭐가 다르지?
금욕주의는 자신이 욕구를 느끼는 것을 절제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절제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는다. 하지만 무성애는 자기가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누군가와 관계를 하고 싶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금욕주의가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억지로 잠궈놓은 것이라면, 무성애는 애초에 물이 나오지 않는 수도꼭지인 것이다.

-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니 슬픈 일이지 않나?
사랑을 못 느끼는 것은 무로맨틱 범주이다. 무성애는 성적 끌림과 관계된 것이지 연애 감정과는 관계가 없다. 또한 사랑을 못 느낀다고 슬프겠다고 마음대로 단정하는 것은 상당히 무례하다. 당신이 사랑을 하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외롭고 슬픈 것은 아니지 않나? 당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것들을 하거나 볼 때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 짝을 찾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닐까?

그렇게 따지면 이성애자 들은 자신이 어떻게 이성애자라고 생각 하는가? 짝을 찾지 못해서 일 것이다. 동성애자는 어떻게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하는가? 짝을 찾지 못해서 일 것이다. 양성애자는 어떻게 자신이 딱 두가지의 종류의 성에만 끌린다고 생각하는가? 짝을 만나지 못해서 이다. 무성애자든 어떤 종류의 성애자든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다. 단지, 자기자신의 현재를 고민해 봤을때 무성애자 이기에 정의 내린 것이다.

무성애 관련 단체/사이트

기타

  • 2016년 6월, 퀴어문화축제가 열린지 17년 만에 무성애자들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 킨제이 등급에서 무성애(Non-sexual 혹은 비성애, 성적 지향성을 가지지 않는 사람 )는 "X"로 표기.

같이 보기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