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10:13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은 2019년(레이와 원년) 7월 18일 일본 교토부 교토시 후시미구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에서 발생한 방화 사상 사건이다.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에 한 남성이 침입하고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를 자행하여 교토 애니메이션 관계자를 비롯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8시 오후 10시 시점에서 사망자는 33명에 달하며,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이 사건이 헤이세이 이후 최대 규모의 방화 사건이라고 한다.

전개

사건 이전

수년 전부터 교토 애니메이션에는 작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스태프들에 대한 살해 예고가 줄을 이었다. 그때마다 회사는 경찰과 변호사에게 상담하고 대처했다. 또 제1스튜디오는 전용 카드를 쓰고 출입하는 보안이 채택되어 있었지만, 이 날은 손님 때문에 아침부터 보안을 해제했었다.

사건 내용

2019년 7월 18일 오전 10시 반(UTC+9)경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지상 3층, 연면적 691.02 m2)에 신원 불명의 남자가 침입하였으며 해당 남성에 의하여 휘발유를 건물 1층, 종업원에 대한 점화,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하였다.휘발유는 사건 직전에 인근 주유소에서 20리터 사이즈의 휴대통 2개로 급유하는 형태로 구입하였다. 또한 현장에서는 칼이나 망치가 든 배낭이 발견되었다.

목격자에 의하면, 남자는 건물에 들어간 직후 불을 켜고" 죽어라"고 외쳤다고 한다.남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스튜디오에서 100미터 떨어진 케이한전철 로쿠지조역 부근에서 경찰에 의해 신병이 확보되었다. 이때 경찰의 물음에 대해 남자는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라고 진술했다. 또 화난 모습으로 "표절이나 하고 말이야"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모습이 지역 주민에게 목격됐으며, 수사 관계자에 의하면"(교토 애니메이션이) 소설을 훔쳐서 불을 질렀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남자는 발과 가슴, 얼굴 등에 화상을 입는 등의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중태 상황이다.

대응

10시 35분에 교토 소방국이 화재 신고를 접수받았다. 응급 구호소 개설을 위한 고도 구급구호차 등을 포함한 소방차와 구급차 49대를 출동시켰고 약 20시간 동안 소화·구급 활동을 실시했다.

총무성 소방청은 이날 12시 30분 제1차 응급 태세를 발동하고 재해 대책실을 설치했다. 17시에 화재 원인 규명을 목적으로 소방청 직원 3명, 소방 연구 센터 직원 2명의 현장 파견을 결정하였다.

교토 소방국은 15시 19분 화재 진압을 선언하였다. 다음날 19일 6시 20분쯤 약 20시간에 걸친 화재 진압을 발표하였다.

피해

18일 오후 10시 총무성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당시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안에 있던 76명 중 인적 피해는 69명에 달하며 33명의 사망이 확인되었다. 사망자의 발견 장소는 1층 2명, 2층 11명, 2층에서 3층 계단에서 1명, 3층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19명이었다. 사건 발생 당시 건물에는 70명이 넘는 종업원들이 있었다. 또한 제1스튜디오 건물은 전소로 인정되었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 대부분이었다.

신병을 확보한 남자에 대해서도 후송 후 부상이 심해져 마취 관리 아래 있다고 보도되었다.

쿄토 애니메이션은 사원 수가 약 150여명의 적은 인원이였기에, 이번 사건으로 약 절반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하여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건물도 전소되었으며, 많은 자료와 비품이 불에 탔다.

영향

  • Free!의 제작위원회는 2020년 여름 개봉 예정인 신작 극장판에 관한 속보 공개를 중단하였다.
  • 케이한 전기철도는 울려라! 유포니엄과의 콜라보레이션 기획의 연기를 발표했다.
  • TBS계열에서 방송중이던 애니메이션 불꽃 소방대는 본 사건을 연상케하는 소재인 관계 상 7월 19일 심야에 방송 예정이던 제3화의 방송 보류를 발표하였다.

보도와 애도

일본

아베 신조 일본 내각총리대신은 사건에 대해 조의를 표하면서 "너무 처참해서 할 말을 잃었다"고 트위터에서 말했다. 또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인 야마모토 준조오는 수사를 철저히 하라는 총리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진에게 말했다.

한국

한국 KBS, MBC, SBS, JTBC, YTN을 비롯한 방송국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겨례 등의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으며 속보와 저녁 뉴스로 보도되었다. 한국 애니메이션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트위터 상에서 이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많았다.

해외

영국 BBC, 호주 ABC, 미국 CNN 및 ABCNews, AP통신, 중국중앙(CC)TV, 환구시보 등 외신들도 사건을 보도했다. 대사관 등지에서도 유감을 표명하였으며 일부 해외 팬들은 회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