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최근 편집: 2020년 5월 5일 (화) 09:18

2019년 세계 동물의 날인 10월 4일 경기도 용인의 한 도계장에서‘락다운(lockdown·도살장 등을 점거하는 동물권 직접행동)’후 활동가들이 데리고 온 세상을 떠난 아기새(닭). 이름은 구름이.

[1]구름이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기새다

구름이란 이름은 더 이상은 철창이 그 존엄한 몸을 가로막지 않도록, 구름처럼 자유로우라는 의미에서 붙여준 이름이다.[2]

9월 초에 세상으로 나온 아기 새 구름이는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 수천의 혈육들과 함께 트럭에 실린 채 용인의 한 도살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도살장 입구'에서 갸냘픈 숨을 멈추었습니다. 곧 구름이의 몸은 꺼내져 조롱과 함께 활동가들에게 던져졌고 활동가들은 구름이를 담요로 품어 끝까지 함께한 후 데리고 왔습니다.

활동가들은 구름이의 작은 몸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습니다. 작은 돌무덤을 만들고 꽃을 놓은 뒤 구름이와 그 자리의 수많은 아기 새들을 기억하며 한참을 추모하였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구름이를. 그리고 그 순간에 함께 존재했던 수많은 아기 새들을.

인정조차 되지 않았던 죽음들을 기억해주세요. 온 마음을 다해 구름이를 추모해주세요.

이 땅의 모든 구름이들을 위하여.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3]

활동가들은 구름이를 데려온 후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다[4]
[5]활동가들은 구름이를 묻어준 뒤 작은 돌무덤을 만들고 꽃을 놓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