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애

최근 편집: 2023년 6월 16일 (금) 13:25
빨간 꽃이 핀 나뭇가지 위에서 연두색 새 두 마리가 있고, 수컷 새가 암컷 새에게 먹이를 주면서 구애하고 있다.
새들의 구애 모습.

구애란 말 그대로 사랑을 구하는 것이다. 구애의 목적은 번식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하는 것이다.성별이 존재하는 비인간동물의 경우 주로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한다. 그렇지만 수컷이나 암컷이 동성에게 구애하는 경우도 있으며, 암컷이 수컷에게 구애하는 경우도 있다.

구애의 방식

구애의 방식은 아주 다양하다. 비인간동물은 구애를 위해 자신의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기도 하고, 상대방이 좋아할만한 자원을 모아두거나 예쁜 보금자리를 짓거나 한다. 상대방 앞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경우도 많다.[주 1] 인간의 구애는 더욱 형태가 다양하다.

구애와 여성혐오

여성혐오를 깊이 내면화한 남성은 여성이 자신의 구애를, 그것도 노력도 거의 들이지 않은 구애를 당연히 받아주어야 한다고 여긴다.

"번호 좀 주실래요?"
"죄송합니다"
"예쁘지도 않은 년이..." 

하는 식이다. 다음을 참고할 것 후려치기 이는 여성을 당연히 남성의 요청을 그대로 수용하는 자기결정권이 없는 존재로 상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계에서 비인간동물 암컷이 자기 맘에 드는 수컷을 선택하듯(혹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인간 남성이 맘에 드는 암컷에게 구애할 수 있듯이), 인간 여성도 맘에 드는 남성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 남자가 구애를 하면 여자가 당연히 받아줘야 한다는 생각은 여성혐오적인 생각이다. 이런 생각과 결부된 속담도 있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이 속담은 주로 남성이 여러 번 구애하면 받아주지 않는 여성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이런 사회적 관념이 여성에게 남성의 구애를 받아주길 강요한다.

부연 설명

  1. 특히 새들의 구애가 이렇게나 귀여운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