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혐오

최근 편집: 2018년 5월 6일 (일) 20:51

기혼여성혐오는 트위터워마드 등지에서 유행하는 기혼여성을 향한 혐오를 말한다. 혹자는 이것이 권력자와 기득권층을 향한 것이기 때문에 혐오가 아니라 저항이라고 말한다.

정당함

  1. 기혼여성은 결혼을 통해 사회에 순응함으로써 권력을 획득했다. 권력자이므로 기혼여성혐오는 정당하다.
  2. 기혼여성은 결혼을 통해 가부장제에 기여한다. 가부장제에 부역하므로 기혼여성혐오는 정당하다.
  3. 세상에는 여성을 미혼에서 기혼으로 만드려는 사회적 압력이 있다. 그 사회에 순응함으로써 기혼여성은 기득권층이 된다.
  4. 기혼여성은 미혼여성을 기혼여성으로 만드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혼여성혐오는 정당하다.

부당함

  1. 기혼여성의 권력은 실질적 권력이 아니다. 그것은 권력이라 불리기조차 어려운 것이다. 그것은 가부장제에 순응함으로써 획득된 일종의 일시적 징표 같은 것이다. 이 위태로운 권력은 다른 사소한 일로 인해 깨어질 수 있다. 이것은 마치 남자들의 눈에 들려고 애쓰는 명예남성들이 권력을 가지지 않았음과 같은 것이다.
  2. 기혼여성이 미혼여성보다 더 혜택받고 그것이 부당하다고 해도, 그것이 기혼여성혐오에 정당성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타겟은 여성이 아니라 가부장제와 사회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군대문제의 책임을 여성에게 물을 수 없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3. 결혼은 반드시 가부장제에 부역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다양한 결혼형태와 혼인생활이 있을 수 있다. 결혼을 했다고 해서 가부장제에 부역한다고 직접적으로 연결짓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결혼을 했어도 예를 들어 남성이 가사노동을 하고 여성이 돈을 벌며, 시가의 제사노동 등에 참여하지 않는 등 가부장제에 부역하지 않는 혼인생활을 할 수 있다.
  4. 사회의 압력에 순응한다고 해서 무조건 기득권층이 되는 것은 아니다.
  5. 모든 기혼여성이 미혼여성을 기혼으로 만드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한 기혼 여성이 있다고 해서 기혼여성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부당하다.
  6. 기혼여성이 미혼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더 권력자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더 권력자라고 해서 혐오를 하는 것이 무조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혐오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권력층이 힘을 합쳐 비권력층을 지속적으로 억압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