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김기홍(金起弘, 1983년 8월 13일 ~ 2021년 2월 24일)은 녹색당 당원이자 퀴어인권활동가로, 한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정치인이었다.

경상대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졸업해 고향 제주에서 기간제 교사로 활동했다. 2021년 2월 24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유서도 함께 발견되었다.

2021년 2-3월 동안 김기홍을 포함해 고 변희수·이은용까지 단기간에 트랜스젠더 3명이 세상을 떠나 여러 정당과 많은 시민들의 애도를 받았다. 하지만 김기홍은 사후 성폭력 가해로 고발되어 2023년 말 현재까지도 여러 정당 및 인권운동가 활동판 등에서 성폭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후 성폭력 가해 고발

김기홍의 사망 후 그의 성폭력 가해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여럿 나타났다.

여러 정당 및 단체의 대처

정당

녹색당은 고인이 된 김기홍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알았음에도 당 차원의 추모를 하다가 비판을 받고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이후 녹색당은 ‘녹색당의 책임과 반성폭력 다시 말하기’에서 은설 녹색당 성평등위원회 위원의 이름으로 녹색당과 퀴어 간 성폭력: 정당의 사건 대응에 관하여를 발표했다.

노동당은 노동당 사회운동위원회로 “고인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인지한 이후로, 노동당과 노동당 사회운동위원회는 고인을 애도하거나 추모하는 입장을 내고 있지 않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당은 진보당 인권위원회로 “성폭력 피해사실을 고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연대하고, 꼬꼬님을 비롯한 성폭력 피해자의 온전한 일상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를 위해 불평등한 현실을 바꿔내기 위한 연대와 투쟁에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이 진보당의 입장입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체

무지개예수는 청소년 성소수자 故 육우당 20주기 추모기도회 기도문에서 김기홍 언급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 수렴 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와 개신교청년퀴어단체 할렐루야 퀴어 역시 가해고발인의 가해자 추모 관련 게시물 삭제 요청을 수렴해서 게시물 삭제 후 사과했다.

퀴어 유튜브 채널 큐플래닛의 두 패널, 은하선과 신필규도 유사한 문제제기 확인 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통해 가해자 기린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중 은하선은 따로 사과 이메일을 전달했다.

옥바라지선교센터는 2021년 3월 25일에 올린 게시물을 내린 후 “공적인 추모를 밝히고 그에 대한 게시물을 올려놓은 것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더하고 피해자(들)를 고립시키는 일”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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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중 한 명이 가해자가 사망하여 따질 사람도 없어진 상황에서 피해 회복이 지난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해 한유리 반성폭력 활동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뚜렷한 답은 없지만, 글에서 가해고발인이 “정말 정말 정말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어”라는 소회를 밝히는 만큼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