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집: 2023년 9월 18일 (월) 17:14

꿀은 꽃가루를 통해 만드는 음식의 하나이다. 단당류로 단맛이 아주 강해 감미료로 자주 사용된다. 보툴리늄 독소가 함유되어 있어 신생아가 섭취해서는 안된다. 꿀에는 항균 성분이 있어 장기관 보관해도 변질되지 않는다.


꿀은 대표적인 천연감미료로, 기원전 15,000년 경 전부터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20세기 이후부터는 꿀벌 역시 농장 동물처럼 취급되었다. 비건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기도 하지만 동물에서 유래한 각종 부산물 역시 거부한다. 꿀벌이 모아온 먹이를 착취할 뿐만 아니라 채취하는 과정에서 많은 꿀벌이 죽기 때문에 꿀은 논비건으로 분류한다.


양봉업계에서의 꿀벌 학대

영국의 비건채식협회인 비건소사이어티(Vegan Society)에 따르면 벌들은 일생 동안 약 12티스푼 정도의 꿀벌을 생산한다. 이러한 꿀은 꽃이 피지 않거나 새끼를 키울 때 활용되며 꿀벌 스스로에게도 필수적인 영양분이다. 그러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양봉업계에서는 꿀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여왕벌의 날개를 잘라 이동하지 못하게 해 벌떼를 벌집에 머무르게 유도한다. 공장식 축산 농가에서 쓰듯, 꿀벌 사이즈로 제작된 '강간대(Rape Rack)'에 올려 수컷벌의 정액을 강제로 채취해 여왕벌을 임신시키는 문제도 있다. 여왕벌뿐만이 아니다. 조심성 없이 벌을 다루다가 벌들의 다리와 날개가 찢기는 일이 다반사이다. 한 벌집에서 다른 벌집으로 여왕벌을 보내기도 하는데, 그때 "경호" 꿀벌이 동원된다. 이들이 운송 중에 살아남는다 해도 새로운 집단의 꿀벌들에게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겨울을 앞두고 최소한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꿀마저 몰수한 뒤, 그 자리에 벌집을 튼튼하게 해줄 수도 없는 값싼 설탕 대체제를 채우기도 하고 만일 이 모든 비용이 비싸다고 여기면 청산가리 가스 등 살충제로 벌집을 파괴한다. 또한, 양봉벌 한 종의 개체만을 증가시켜 다른 벌의 종이 감소하는 등 전체적인 생태계마저 인위적으로 교란시킨다.


밀랍은 비건일까?

립 케어 제품에 많이 쓰이는 밀랍(Beeswax)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벌의 부산물이다. 많은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비건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밀랍을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립밤 등을 구입할 때 성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

프로폴리스(Propolis), 비폴렌(beepollen) 역시 벌의 부산물이다.


꿀은 정말 건강할까?

여성신문의 2017년 10월 기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생산된 꿀의 75%에서 살충제와 농약 잔류물이 검출되었다.


꿀의 대체 식품

  • 대추시럽(Jujube syrup)
  • * 메이플시럽(Maple syrup)
  • 원당(Raw sugar)
  • 아가베시럽(Agave syrup)
  • 라이스시럽(Rice syrup)
  • 당밀(Molasses)
  • 사탕수수 시럽(Sorghum)
  • Sucanat
  • 엿기름/보리누룩(Barley malt)
  • 자당(Organic cane sugar)
  • 건조 과일이나 과일 응축물

참고

벌 생산 착취 설명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