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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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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이 1938년에 발표한 시이다. ==본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br>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br>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br>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br> 눈은 푹푹 날리고<br>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br>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br> 나타샤와 나는<br>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br>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br> 눈은 푹푹 나리고<br>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br>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br>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br>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br>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br> 눈은 푹푹 나리고<br>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br>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br> - <[[여성]]> 3권 3호, 1938년 3월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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