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최근 편집: 2022년 9월 7일 (수)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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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단체 로고

소개

‘남성'과 '남성성’이라는 의제 중심 페미니즘 활동 단체입니다.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이 남성연대에 균열을 내고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실천하고자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1]

모임 방향성 : 6대 강령[2]

1. 남성 중심적 관점을 탈피할 것입니다.

일평생 남성으로서 누려온 혜택, 편의와 같은 일상이 너무나 당연해서 권력인지조차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몰라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 자체가 권력이었습니다. 여성과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남성으로서 아무런 성찰과 변화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남성 중심적 관점을 탈피하기 위해서 더 많이 들을 것입니다.

2. 남성들은 불편해져야 합니다.

페미니즘 운동은 권력투쟁입니다. 구성원들부터 비가시화된 남성권력을 가시화하고, 남성권력을 해체하는 작업을 해 나갈 것입니다. 자기 자신, 남성 집단, 그리고 모임 내부에서도 우리는 불화해야 합니다. 남성권력을 해체하지 않고, 남성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운동은 가부장제 존속에 기여할 뿐입니다. 여성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 말은 여성의 자유를 제약합니다. 남성들에게 ‘그렇게 행동하면 관계를 끊겠다.’, ‘신고하겠다.’라고 하여 관계의 재배치와 내부고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성이 그간 행해 온 폭력과 차별의 부당함을 인지해야 합니다. 두려움을 느껴야 하는 대상은 바로 남성입니다.

3. 우리의 반성에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혜택을 누리고, 폭력과 차별을 행사하거나 이를 방관했습니다. 내가 행해온 폭력과 차별과 혐오부터 되돌아보며,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이러한 행위가 타인에게 어떠한 상처와 고통을 주었는지 부끄럽지만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겠습니다. 이 사회에서는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권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성찰한다는 것으로 다른 남성들과 우리를 구분 짓지 않겠습니다. 성차별이 사라질 때까지 성찰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4. 항상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성찰과 변화하려는 노력은 한번 마음먹는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부장제 하에서 만들어진 남성으로서의 나 안의 폭력(성)과 가해(성)를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성차별적 구조 속에 위치한 나 자신, 나의 삶, 내가 맺고 있는 관계를 변화시킬 방법을 모색해야만 합니다. 남성 기득권을 해체하는 작업은 일평생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남성들에게 페미니즘은 완성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 되어야만 합니다.

5. 남성으로서의 발화권력을 항상 경계하겠습니다.

문제제기를 하는 것조차 남성이 수월한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개입하는 행동은 필요하지만, 이것이 곧 남성이 여성을 ‘보호해 주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성은 보호의 대상, 남성은 구원자’로 상정하여, 기존의 젠더권력 관계를 재생산하고 유지시키지 않는지 항상 되돌아보고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때조차, 여성보다 남성의 말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방관하지 않으려는 남성으로서 발화의무와 가부장제에서의 남성 발화권력 사이에서 고민하며, 무엇이 남성 기득권과 불화할 수 있는 방향인지 찾아나갈 것입니다. 또한 똑같이 페미니즘을 얘기해도, 여성은 온갖 불이익과 협박에 맞닥뜨리지만, 남성은 성가신 일이 생기는 수준입니다. 남성들은 페미니즘조차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위치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6. 우리는 대화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남성으로서 권력을 내려놓기 위해 대화하고자 합니다. 여성 페미니스트들은 이미 충분히 노력해 왔으며, 그런 그들에게 끊임없이 동일한 질문을 던지며 대답을 요구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회에 젠더권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역할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자란 남성으로서 공유하는 경험들을 토대로,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고민하고 대화하겠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성별 고정관념과 성적 편견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상호비판 해나겠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논의한 사항을 더 많은 남성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링크

페이스북 -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feminismwithhim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femiwithhim

공식 이메일 - femiwithhim@gmail.com

언론보도

2018.07.27: [시사저널] “남성에게도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2018.10.27: [투데이신문]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남성집단 내부고발이 ‘남페미’ 역할”

2019.12.12: [여성신문] ‘곰탕집 성추행 사건’ 12일 대법 선고…사건 발생 2년만

2021.08.14: [미디어오늘] ‘남페미’, 남성 청소년 앞에 서다

2022.05.25: [조선일보] 페미니스트 자처하는 남성들 “우리를 ‘이대남’으로 묶지말라”

  1.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2022년 9월 7일에 확인함. 
  2.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 네이버 블로그”. 2022년 9월 7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