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17:53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2020년 출시된 콘솔 게임이다.

평가 및 흥행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는데, 이는 PS4 독점 타이틀 중 최고 기록이며 스파이더맨(330만), 갓 오브 워(310만)보다 높은 수준이다.[1]

평점2020년 7월 4일 기준
메타크리틱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북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한국)
유저스코어 메타스코어
5.1 94 ●●●●◯ ●●◐◯◯

스토리

전작 팬들의 멘탈을 부숴버리는 스토리로 악명이 자자하다. 그러나 이를 이유로 쏟아지는 악평은 지나친 수준으로, 정든 캐릭터가 좋지 못한 결말을 맞는 것은 명작으로 꼽히는 게임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오히려 명작의 이유가 되기도 하는 요소인데 반해 라오어2에 쏟아지는 비난들은 아래 서술된 '지나친 PC' 주장을 포장하는 요소로 활용되기까지 한다. 물론 충격적인 전개에 불만을 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이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는 말을 한마디 했다가 온갖 쌍욕을 다 듣는다는 것은 분명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여자캐릭터의 비키니 아머나 혐오적 설정에도 '표현의 자유'라는 허울 좋은 말을 붙여주었던 많은 한국 게이머들은 유독 라오어2에 대한 다른 사람의 다양한 의견에는 인신공격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보이는 건물들이나 유리창마다 들어가면 본편만큼이나 가슴 절절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조작감

편의성 옵션에 에임 슬로우모션이 있다.

비난

지나친 PC 논란

해외에서는 재밌게 플레이하는 사람도 많고 디테일을 짚어주는 영상도 매우 많은데 반해 대한민국에서는 'PC를 떡칠했다'며 앞뒤 덮어놓고 비난하기에 바쁘다. '성소수자 캐릭터가 지나치게 많아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논리가 다수인데, 온통 이성애자로 이루어진 게임은 잘만 하던 유저들이 주인공으로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이유만으로 게임의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을 갑자기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 유저는 "말이 안 되기로는 게임 속 플레이어인 너를 둘러싼 여자 캐릭터가 전부 너에게 사랑에 빠지는게 더 개연성 없고 현실적으로 절대 말이 안 된다"라며 일침하기도 했다.

또한 주인공이 동성애자이고 장애인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 이외에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할 만한 구석이 없다. 임산부 폭행, 총살 등 전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게임플레이가 녹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껄끄러워하는 성지향자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지나친 올바름'이라는 이름을 붙여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 접근성

개발사 너티독은 라오어2 개발 과정에 장애 관련 자문단 7명을 참여시켰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라오어2는 시각·청각·행동·신체 장애인을 위해 60가지가 넘는 장애인 접근성 설정을 제공한다.[2]

너티독은 자문단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면서 라오어2를 개발했다. 장애인 접근성이 이 게임 개발 과정에서 매우 큰 부분이었다. 여전히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5년 또는 10년 뒤에 우리는 라오어2가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너티독의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에밀리아 샤츠는 CNN 인터뷰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어딘가에서 막혔을 때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장애인의 편지를 받았던 것이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하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2]

시각장애인 지원

시각장애인이 라오어2를 플레이하면 땅에 떨어진 물건 하나까지 무엇인지 소리 내 읽어주는 꼼꼼한 음성 변환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게임들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게임 속 텍스트를 소리 내 읽어주는 수준에 그쳤다면, 라오어2는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만 듣고도 거의 온전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2]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명암·색채 대조 기능도 제공한다. 저시력 게이머는 자신이 조작하는 주인공과 적, 배경의 색깔을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2]

북미에서 유명한 시각장애인 게이머이자 북미 게임 업계에서 장애인 접근성 증대 활동을 펼치고 게임개발사에 컨설팅을 해주기도 하는 관련 분야 전문가인 스티브 세일러는 라오어2를 처음 플레이하고 오열했다. 세일러는 리뷰에서 "라오어2는 역사상 가장 장애인 접근성이 높은 게임이며 비디오 산업에서 이번 세기에 남을 문화적인 하나의 현상"이라고 말했다.[2]

청각장애인 지원

게임 속 인물 간의 대화뿐 아니라 전투 등 상황까지 자막으로 파악할 수 있고, 소리 대신 컨트롤러 진동을 통해 적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등의 주변 상황을 알 수 있다.[2]

청각장애인 게이머 코트니 크레이븐은 "기존 게임은 플레이가 겨우 가능해도 결국 녹초가 된다(wornout)는 것이 문제였는데 라오어2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2]

행동 및 신체장애인 지원

자신의 신체에 맞게 조작 버튼을 편집할 수 있다. 다른 게임처럼 조작 버튼을 단순히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 공격할 때 연타하는 대신 꾹 누르기만 해도 연타하는 것처럼 적용되는 등의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2]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