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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는 가족간 호칭으로, 자매의 배우자인 남편들이 서로를 지칭할 때 쓰며, 형제의 배우자인 아내들이 서로를 지칭할 때도 쓴다. ‘同婿’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말은 남자 사이에 쓰이는 경우와 여자 사이에 쓰이는 경우가 있다. 남자 사이에 쓰이는 경우는 그들의 아내가 한 집안의 자매관계에 있고, 여자 사이에 쓰이는 경우는 그들의 남편이 한 집안의 형제관계에 있다. 남편의 형제나 아내의 자매가 여럿인 경우에는 큰동서·작은동서, 또는 몇째 동서로 그 차례를 챙겨서 부른다. 동서끼리는 자기의 나이에 관계없이 배우자 집안의 형제나 자매의 나이를 좇아 손위와 손아래를 따지게 된다. 동서(同婿)라는 말은 사위를 뜻하는 서(婿)에서 비롯되어 사위들이 서로 간에 일컫는 말이 되었다. 따라서 애초에 동서라는 말은 형제의 아내들 사이에는 통용되지 않았다.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형제의 아내들이 서로 칭하는 말인 ‘축리(妯娌)’를 ‘계집동셰’라고 뜻풀이하고 있는데, 이 ‘동셰’가 동서에서 전환된 것인지 ‘동시(同媤)’에서 전환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동서는 다른 성(姓)의 남남이면서도 배우자들의 형제·자매 관계로 가까워진 사이다. 무슨 일을 자기가 하고 싶어 하면서도 은근히 남에게 먼저 권하는 경우 ‘동서보고 춤추란다.’는 속담이 있다. 더러는 동서 간에 시새움이나 불화가 따르기도 한다.<ref>『한국가족제도연구(韓國家族制度硏究)』(김두헌,서울대학교출판부,198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동서(同壻))</ref> ==출처==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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