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5:25

찰스 럿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 1832년 1월 27일~1898년 1월 14일)은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이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작가, 수학자, 사진사이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이다. 그 외에도 《실비와 브루노》, 《스나크 사냥》 등의 작품도 있다. 1832년 영국 체셔 테어스베리에서 성공회 사제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비화

그의 뮤즈였던 여자아이 앨리스는 그가 수학 교수를 지내던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의 학장 헨리 리델의 딸이었다. 그는 학장의 집에 살면서 앨리스와 우정을 쌓았다.

1862년 봄, 당시 30세였던 캐럴은 학장 가족과 함께 템스 강을 따라 보트를 타던 중 평소처럼 앨리스에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는데, 앨리스는 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고 캐럴은 소녀를 위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려 책을 선물했다. 이 책은 1865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으로 출판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소아성애 논란

어린 여자아이들과 어울려 지냈다

그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였고 내향적이며 말을 심하게 더듬었는데, 그가 말을 더듬지 않은 것은 어린 여자아이들 앞에서뿐이었다고 전해진다. 루이스 캐럴은 가녀리지만 활발하고 영리하며 예쁜 상류층 여자아이들과 친구로 지내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열살 남짓한 어린 여자아이와 둘이 차를 마시러 소풍을 다니곤 했다. 그리고 평생 독신이었다.

앨리스와의 관계

캐럴의 전기를 집필한 저자 모톤 코헨은 1982년에 한 인터뷰를 통해 “미출간된 루이스 캐럴의 일기를 읽고 그가 앨리스와 결혼을 원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1]

또란 그의 앨리스의 어머니는 그의 집착을 느껴, 그를 근무하던 학교에서 내쫓고 그가 앨리스에게 보낸 편지도 모두 파기했다. 앨리스를 잊지 못한 그는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앨리스를 등장시켰다.[2]

그러나 1996년 발견된 그의 일기장은 그가 리델 집안의 큰딸 리오나 혹은 가정교사를 연모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1]

여자아이들의 사진

사진가였던 캐럴은 특히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즐겨 찍었는데, 누드 사진도 있었다. 이를 두고 캐럴이 소아성애자였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소르본 대학의 위그 르베일리 교수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아동을 순수의 화신으로 여겼던 빅토리아 시대의 영향일 뿐이었다고 일축했다.[2] 빅토리아시대의 누드는 때묻지 않은 순수나 영감을 상징하는 것이었으며 촬영은 엄격하게 부모의 입회하에 진행됐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여자아이들이 자랄 즈음 사진들을 모두 부모에게 넘기거나 파기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는 성인 여성에 대한 관심이 컸고, 은밀한 관계를 맺은 여성도 있었다.[1] 그러나 이 사실은 '그가 소아성애자가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라기보다는, 오히려 '성인 여성에 대한 막연한 공포 때문에 실현시키기 어려웠던 성인 여성에 대한 관심이나 욕망을 어린 여성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출'하였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기 쉬워 보인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