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최근 편집: 2024년 2월 18일 (일) 16:2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영어: League of Legends)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한 AOS 게임이다. 5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상대방과 싸우는 대전게임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역할군의 챔피언을 선택해 상대 팀 진영을 점령해야 게임이 끝난다. 2009년 10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됐고, 한국에서는 2012년 1월 정식 출시됐다. 2012년 경부터 한국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앞글자를 따서 롤(LoL) 또는 엘오엘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 내의 문화

롤이라는 게임은 한국 내에서 남자라면(여성혐오적 문화에 찌들었다면 남자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표현을 쓸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접하는 게임 정도로 보면 된다. 롤 내에 명문화된 랭크[주 1]는 뿌리 깊은 서열 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많은 남성들 사이에서 이 롤 계정의 등급이라는 것은 마치 훈장처럼 쓰인다. 브실골 등급이라면 어디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다이아 정도라면 주변에 어깨는 세우면서 말할 수 있다.

학교를 다닐 때부터, 한국의 남학생이라면, 친구들과의 교우 관계에 원만하게 적응하기 위해, 부모 욕을 들어가며 롤 실력을 키운다. 롤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게임이며 초보자에게 제공하는 튜토리얼도 형편없지만, 한국의 남자 초중고생들은 다수가 즐기며 자주 하는 게임이다. 남학생들은 피시방에서 친구가 롤을 할 때 자신이 롤 실력이 형편없으면 그에 끼지 못하기 때문에, 나아가서 친구 관계도 소원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시작하기도 한다. 또한 롤은 게임 내의 채팅이 공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게임이기도 한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롤이라는 게임에 유입되는 인구가 꾸준히 존재하는 것은 우리나라 남학생의 집단적 놀이 문화와 관련이 있다.

다만 롤을 시작하고 나서는 경쟁적이고 공격적인 전투와 챔피언 운용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지속해서 계속하는 유저가 많은 듯 하다.

게임 내의 문화

유저들이 채팅으로 이야기할 때, 존댓말이 아니라 보통 반말을 쓴다.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우선 롤이 할 것이 많은 게임이라 채팅을 칠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또는 남성들의 "막 대할수록 친근하다"는 생각이 섞여들어서 모두 반말을 하는 것 일 수도 있다.

롤 유저들의 여성혐오적 문화

롤에서는 여성이냐는 말이 욕으로 쓰인다. 예를 들어 게임을 못하는 유저를 지칭할 때 "여자냐?"라는 말을 한다. 심지어 라이엇 게임즈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강하게 제재하기 전까지는 보지년이라는 표현이 매우 빈번하게 쓰였다. [주 2] 롤의 유저들은 전부 남성으로 상정되고, 형, 형님 이라는 호칭이 자주 쓰인다. 롤에서 여성이라는 호칭은 모욕을 주기 위함이다. 여성이냐는 말은 "너 왜 그렇게 실력이 쓰레기 같아?"라는 말과 동치된다. 통계적으로 게임을 못하는 사람 중에 여성의 비율이 높다고 할지라도, 일반화를 통해 게임을 못하면 전부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 숨어있는 여성이라면 당연히 게임을 못할 것이라는 생각, 더 나아가 여성이라는 단어를 상대에 대한 비난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여성에 대한 차별이며 여성혐오이다. 또한 롤 내에서 쓰이는 혜지라는 여성혐오적 단어도 있다.

세계관

룬테라라는 가상의 행성에 살고 있는 챔피언들이 소환사의 부름에 따라 전장에서 전투를 한다는 것이 배경 설정이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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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2020년 8월 16일을 기준으로 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주 3]은 그 갯수가 150개에 달한다. 그 중 여성형 챔피언과 남성형 챔피언의 갯수를 헤아려보자면, 여성형 챔피언의 갯수 54개, 남성형 챔피언의 가 총 96개였다. 여기서 여성형 챔피언과 남성형 챔피언을 구분한 기준은 게임 내의 설정에 따르고 설정 상 성별이 명시되지 않은 경우는 성우의 성별로 구분하였다.

또한 챔피언은 외형과 설정에 따라 인간형과 비인간형의 챔피언이 존재했는데, 통계에 따르면 인간-여성형 챔피언 31개, 비인간-여성형 챔피언 23개, 인간-남성형 챔피언 39개, 비인간-남성형 챔피언 57개였다.

남성형 챔피언의 갯수 96개에 비하면 여성형 챔피언의 갯수 54개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세상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이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작용하였을 수 있는데, 롤이 공격적인 PVP 게임이라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여성은 싸움에 적합하지 않으며, 남성만이 전투적인 성향을 가진다는 고정관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또한 롤 유저의 다수가 남성이므로, 자본주의 시장 논리에 영합하기 위해 남성이 원하는 이상적인 캐릭터의 모습, 예를 들면 남성형의 경우 전투적이고 공격적이고 매우 강한 모습, 여성형의 경우에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그려냈을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라이엇의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논리는 마치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부조리가 상명하복과 서열주의를 지탱하는 데에 합리적으로 작용하므로 군대 내 부조리를 없애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 같다. 어떤 선택이 돈을 많이 벌어들일 수 있고, 그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옳다는 것은 가능한 한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누구도 차별당하지 않는, 다수를 위해 소수를 버리지 않는 선택이어야 한다.


또한 남성형 챔피언과 여성형 챔피언의 차이점을 비교해보자면, 여성형 챔피언의 경우 절반 이상의 챔피언이 젊고 예쁘거나 몸매가 뛰어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인간형에 포함되는 챔피언들은 가슴과 허리, 엉덩이를 부각한 일러스트가 많았으며 종종 맨살을 그대로 노출한 일러스트로 그려지는 경우도 잦았다.

또한 남성형 챔피언의 경우 비인간형으로 표현된 챔피언이 인간형보다 약 46% 많은 갯수로, 여성형 챔피언의 경우 비인간형이 인간형보다 적은 것과 대비되는 수치였다. 심지어 비인간-남성형 챔피언은 매우 다양한 몸집, 외형, 이목구비 등으로 표현되었는데, 여성형 챔피언의 경우 비인간형이더라도 이상적인 인간 여성 고유의 특징(가슴, 허리, 골반, 빼어난 이목구비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비인간-남성형으로 분류된 챔피언들의 경우, 인간의 얼굴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며, 팔다리 이외에 인간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지만 비인간-여성형으로 분류된 챔피언들의 경우 비인간형임에도 인간 여성 고유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오리아나, 소라카, 카시오페아, 아리, 리산드라, 카밀, 자야, 니코, 릴리아 등 비인간형에 포함되는 챔피언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인간 여성과 가까운, 그것도 사회의 이상적인 여성 몸매와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통계에서 다양한 남성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회의 모습과, 사회에서 인정받는 '젊고 예쁜' 여성형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여성 챔피언들은 추가 스킨에서 화려한 치장과 몸매를 부각하는 더욱 이상적인 외모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상적인 외모를 가진 여성 모습의 재생산은 문화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며, 이를 통해 여성들은 이상적 외모에 들어맞지 않는 자신의 외모를 더욱 검열하게 되고 남성들에게는 여성이란 젊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재생산하게 된다. 특히 남성이라는 말은 보편 인간형의 명사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이라는 말은 아주 어린 유아, 영아, 아줌마, 할머니를 제외한 젊고 아름다운 특정한 외모의 여성으로 고정되는 경우가 많다. 못생기면 여자가 아니다라는 여성혐오적인 농담도 이러한 인식에서 기반한다.

2016년~ 2017년 사이에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일러스트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이 일었으나 라이엇 게임즈에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는 모르지만, 2017년부터 라이엇 게임즈에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비율로 여성형 챔피언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칼리스타, 일라오이, 탈리야, 니코, 카밀 등 이전보다 덜 틀에 박힌 외형의 여성 챔피언들이 있었다. 그 와중에 라이엇 게임즈는 '여성답지 않은' 외모의 여성 챔피언 일라오이를 출시하여 PC 논란에 휩싸였는데 한국 남성 네티즌들은 못생긴 유색인종 여성 챔피언을 출시하는 것은 인종차별과 페미니즘을 의식한 의도적인 행보가 아니냐고 의문을 가졌다. 다만 이 의문은 예전에 다양한 외형의 남성 챔피언, 특히 유색인종이나 비인간형 남성 챔피언을 출시했을 때는 일지 않았던 비판이었다. 따라서 페미니스트들은 라이엇의 그러한 움직임을 PC 추구로 생각하고 비판하는 네티즌들에 대해, 우리나라 남성들이 여성과 남성에 대해 어떤 이중잣대를 가졌는지 잘 알 수 있는 사례라고 비판했다.그리고 일라오이는 못생기지도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은 것은 라이엇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단일 팀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은 라이엇의 캐릭터 디자이너 개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여성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그대로 답습한 가부장제 총체의 잘못에 더 가깝다. 페미니스트들이 지적하고 싶은 점은 이 일러스트를 그린 디자이너 개인이나, 이 챔피언 혹은 스킨의 외형이나 이미지를 소비하는 개개인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여성의 이미지를 제한하도록, 여성이 아름다운 외모의 성적 대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든 사회와 문화가 잘못이라는 점이다.


어떤 이들은 비인간-남성형 챔피언이 성별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비인간-남성형으로 분류된 챔피언들은 대부분 남성 성우를 기용하였다. 물론 아무무, 티모, 피즈, 케넨, 나르 등의 비인간-남성형 캐릭터들은 여성 성우를 기용하였으나 그 수는 매우 적으며 그마저도 여성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린 동물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들이 남성 성우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냐고 까지 말한다.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허구적인 것이라면 성우의 목소리도 쉽사리 남성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하지 않냐는 논리다. 그러나 젠더의 허구성과 그것의 폐지 단계는, 우선 성별로 인한 차별이 통용되는 현 상황이 타개되고 나서의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목표다. 사회적으로 여성이라고 여겨지는 목소리가 있고, 남성이라고 여겨지는 목소리가 있다. 그에 따라서 어떤 여성은 남성적인 목소리로 인해 차별을 받기도 하고, 어떤 남성은 여성적인 목소리로 인해 차별을 받기도 한다.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것은 그러한 젠더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고, 그와 깊이 결부되어 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건/사고

몬스터 게이밍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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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강요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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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저 대리 의혹제기

여성 유저 "데빌령"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는 이유로 인벤 커뮤니티 등지에서 대리 의혹을 제기하였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력이 뛰어난 여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게임계 여혐 현상이다.

같이 보기

부연 설명

  1. 흔히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로 나뉘는 롤 내의 게임 실력 등급이다.
  2.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라이엇은 이러한 비속어를 신고 기능을 통해 강하게 제재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보지년이라는 욕은 여성이라는 말로 대체되었다.
  3. 여기서 챔피언이라 함은 리그 오브 레전드 내의 여러 형태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주된 캐릭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