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브라운 벅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5:06
Linda Buck stands next to a statue of Alfred Nobel at the Karolinska Institute in Stockholm, 2004. (Corbis)[1]

린다 B. 벅(Linda Brown Buck, 1947년 1월 29일~)는 미국생물학자이다.

활동

린다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워싱턴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가 면역학을 공부하고 미생물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1975년에 텍사스대학교 남서부 메디컬센터의 미생물학과에 들어가서 1980년에 면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에 컬럼비아 대학교 리처드 액셀 박사의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주 1]으로 채용되어, 리처드 액셀의 바다달팽이 연체동물의 뉴런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연체동물의 신경 세포에서 발현될 수 있는 유전자를 확인하고 복제하였다.

솔로몬 H. 스나이더의 논문에 영감을 받아, 사람보다 후각이 예민한 쥐로 후각 수용체에 관한 실험연구를 하였다.

후각 수용체의 세포벽들은 각각 정해진 냄새 분자에만 반응하며, 쥐의 경우 약 1,000여 개의 서로 다른 후각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청각은 고막으로부터 전해지는 물리적인 상하운동 한 가지를 받아들이고, 시각의 경우 종에 따라 1-5개 정도의 다른 색깔을 구분하는 세포들의 신호의 조합에 따라 색상을 인식하는데, 후각의 경우 구분해야 할 향기, 즉 공기 중 화학물질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어떻게 그 모두를 구분하는지 수수께끼였던 점을 생리학적, 유전학적 차원에서 규명한 것.

1991년에 냄새 수용체들이 속하는 유전자 그룹을 발견하여 Cell지에 [2] 발표하고, 하버드 의대의 신경생물학과 조교수가 되었다.

후각 수용체에 관한 연구를 계속한 끝에 수용체 세포는 각각 대뇌피질에 이르는 고유 전달경로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2001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서로 다른 수용체 세포들의 신호가 대뇌피질에서 조합되면서 하나의 냄새로 인식되는 시스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으나, 해당 논문은 당초 수집한 데이터와 출판 된 데이터간의 불일치가 발견되어 게재 철회되었다. [3] [주 2]

2002년에 워싱턴 주 시애틀의 암치료 센터 기초과학부서에 합류하고, 시애틀 워싱턴 대학의 생리학과 생물 물리학 제휴교수로 활동하였다.

2004년에 냄새 수용체와 후각 시스템의 구조에 대한 발견을 인정받아 리처드 액셀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하였다.

2015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린다는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 기초과학연구기관의 종신회원이며, 하워드 휴스 메디컬 센터의 감사원이다.

부연 설명

  1.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연수·훈련을 위하여 국내외 전문기관에 일정 기간 전담연구원으로 채용되어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
  2. 게재 철회된 두 논문 모두 Zou 박사가 제 1 저자라는 점에서 미루어보면 데이터 조작 자체는 Zou 선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한편, 누구에게 조작의 혐의와 악의가 있었건 교신저자(주로 논문을 작성한 연구팀의 우두머리, 물론 여기서는 린다 벅)가 연구 과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노벨상까지 받은 뒤 부정을 발견했을 린다 벅으로서는 참으로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출처

  1. “Linda Buck, Ph.D.”. 《Academy of Achievement》. 
  2. Buck, L., & Axel, R. (1991). A novel multigene family may encode odorant receptors: a molecular basis for odor recognition. Cell, 65(1), 175-187.
  3.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4146467&code=30803000, 한편 철회된 2001년 해당 논문: https://www.nature.com/articles/35102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