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크 위티그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17:05

모니크 위티그(Monique Wittig, 1935년 7월 13일 ~ 2003년 1월 3일)는 작가이자 애리조나 대학의 프랑스,이탈리아어과 교수이며 페미니스트 이론가이다. 여성해방운동(MLF)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이며, 혁명적 페미니스트 그룹(FR)의 대변인이었다. 크리스틴 델피, 시몬 드 보부아르와 함께 <여성해방의 문제>라는 잡지를 창간했다.

사상

동성애가 아닌 근친상간이야말로 이성애의 주요한 금기라고 이성애는 계속 주장한다. 따라서 이런 이성애 정신으로 생각해본다면 동성애는 이성애에 불과하다.

위티그는 성별 차이(gender difference)의 생물학적 기원을 논박했다. 그는 여기서 '여성은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성애적 이항 대립 구조 속에 각인된 사회적으로 구성된 존재입니다. 레즈비언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정의에 기초하고 있지 않으니 여성이라고 할 수 없지요.' 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주장에 따르면 여성과 레즈비언은 둘 다 문화적 산물이지만, 여성과 달리 레즈비언은 이성애적으로 고착된 성별(gender)과 성(sexuality)의 관계를 거부한다.

이 때문에 위티그는 레즈비언 주체를 제3의 주체로 이상화하여 또다시 어떤 이상적 대상으로 고착화시켰다고 비판받기 도 한다.[1]

또한 위티그는 '자연'의 생산이 강제적 이성애의 명령에 의해 작동한다고 보았다.[2]

유물론적인 페미니즘 접근법은 우리가 억압의 원인이자 기원으로 간주한 것이 실은 억압자가 부과한 표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표식은 '여성의 신화'이며, 더불어 여성에게 용인된 의식과 몸 안에 존재하는 신화의 물질적 효과이자 표현물이다. 따라서 이러한 표식은 억압에 앞서 존재하지 않는다. (...) 성은 자연질서에 속하며, '직접적으로 주어진 것', '지각 가능하도록 주어진 것', '육체적 특질'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가 육체적이고 직접적인 지각이라고 믿는 것은 단지 정교한 신화적 구성물, 즉 '상상적 구성물'일 뿐이다.[2]

기타

1964년에 소설 《L' Opoponax》를 썼다.

출처

  1. 주디스 버틀러, 옮긴이 조현준. 〈옮긴이 해제〉. 《젠더 트러블》. 문학동네. 41쪽. 
  2. 2.0 2.1 주디스 버틀러, 옮긴이 조현준. 〈1장, 섹스/젠더/욕망의 주체들〉. 《젠더 트러블》.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