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여성기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자 속어이다.

다른 단어

• 조개, 잠지, 봄지, 봉지: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속어 중, 보지가 아닌 다른 단어
• 고추, 자지, 잠지: 남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속어
• 봊: 보지를 줄여서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 빽보지: 제모해서 민둥민둥한 보지를 가리키는 말. 이런 보지를 만드는 제모를 브라질리언 왁싱이라고 부른다. 6-70년대생에게 빽보지는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일이었고, 그래서 음모의 숱이 적은 여성은 음모 이식 수술을 받기도 했다. 아마 여성들은 목욕탕이나 화장실에서 음모 이식 수술에 대한 광고를 한 번 쯤은 봤을 것이다. 이 때는 빽보지인 여자랑 성관계를 하면 재수가 없어진다는 미신이 있었다. 이러한 미신은 5~60대 남성에게 아직도 남아있다. 성관계 업종의 성노동 여성들은 제모를 하고 일을 할 경우 싫어하는 나이 많은 남성을 종종 볼 수 있다. 2000년 대 들어와서는 오히려 섹시해보이는 모습으로 대상화되어 소비되는 듯하다.
• 뷰지 : 남초 사이트에서 보지를 순화(?)해서 귀엽게 부르기 위해 쓰는 말.

비하 단어

보지를 여성비하적인 함의를 담은 단어로 부르는 이들이 있다. 그 단어에는 '구멍', '찢어진 것', '보징어', '생체오나홀' 등이 있다.

페미니스트들의 입장

현대의 페미니스트들은 보지라는 말에 담긴 여성에 대한 대상화를 비판하며 보지라는 말의 여성혐오 의미를 탈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페미니즘 행사나 퀴어 행사의 보지풀빵, 보지 그리기, 보지 얘기하기 프로젝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K-래디컬 페미니즘은 '보지'와 관련하여 보토피아, 보멘, 보르가즘, 보지대장과 같은 신어를 적극 창조하고 '보지'라는 단어를 '여성'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함으로써 보지에 담긴 여성혐오를 탈색하기를 매우 강하게 주창하고 있다. 따라서 페미니즘 페스티벌에는 보지의 성적 의미를 탈색하기 위해 보지 모양 굿즈나 식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