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이미지 상품화

최근 편집: 2023년 1월 4일 (수) 08:32
파일:Sexual objectification.jpg
비키니를 입은 캔.

여성성적 이미지 상품화광고문학, 영화 등 문화 텍스트들에서 이루어지는 성상품화이다.[1]

특징

훔쳐 보기와 육체의 물상화

남성중심 문화에서 여성은 성적 대상으로 제공되면서 상품화된다.[1] 로라 멀비는 문화 텍스트들 속에서 주체가 대상을 바라보는 능동적 훔쳐보기는 남성적 특성, 다른 주체에게 보여지기를 욕망하는 수동적 노출증은 여성적 특성으로 나뉜다고 분석하였다.[1]

수동적 대상이 된 여성 이미지는 여성성이 과장되고 파편화된다.[1] 조각난 이미지들은 입술, , 가슴, 다리, 엉덩이 등을 몸 전체와 분리시켜 비정상적으로 과장된다.[1] 이는 여성의 몸만이 아니라 인간의 몸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이 인간관계의 한 양식이 아니라 사고 파는 대상으로 인식되게 만든다.[1]

모험의 주체와 욕망의 대상

시각적 쾌락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영화판타지 소설의 경우 남성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모험의 주체가 되는 반면 여성은 남성들이 욕망하는 애인이면서 볼거리로 제공되는 예가 많다.[1] 이러한 남녀구조는 인간관계의 지배 비지배 관계를 재생산하고 마치 성역할의 자연스러운 조화처럼 권력관계를 구조화하게 한다.[1]

2018년 최고 매출 영화 분석에 따르면 리더 역할로 등장하는 여성은 27%에 그친 반면 남성은 42%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2] 또 리더 역할로 등장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4배(여성 30%, 남성 7%) 이상 노출된 옷을 입고 있었다.[2] 신체 일부가 노출된 비율은 남성과 비교해 거의 2배(여성 15%, 남성 8%)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

서술자 혹은 카메라 시각의 남성성

서술자 혹은 카메라 시각의 남성성에 의해 여성독자조차도 남성으로 호명된다.[1] 남성적인 시선으로 문화를 보는 일에 익숙해진 여성의 경우 여성적인 시선이 억압되고 파편화되어 이중성을 띠게 된다.[1] 이 때문에 여성은 자신의 육체로 시선을 돌렸을 때도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1]

윤리적 불편함의 회피

이구영의 더러운 잠. 과잉된 여성성이 정치의 부정적인 면과 은유적으로 연결되는 이러한 방식은 성에 대한 욕망을 비정상적으로 누리면서도 다시 억압과 규율화를 이루어낸다.[1] 억압적인 욕망이기에 오히려 과장되고 다시 규율화될 것이기에 무책임한 성적 판타지가 되는 것이다.[1]

성상품화는 남성 독자들의 윤리적 불편함을 면책해 주기 위한 여러 방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아름답지만 과잉된 성욕으로 남성을 타락시키는 악녀형 여성을 훔쳐보는 것은 이 여성에 대한 일종의 처벌로 느껴진다.[1]

같이 보기

출처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이선옥. 2003. "대중문화의 성상품화와 인권", 아시아여성연구 42호.
  2. 2.0 2.1 2.2 진혜민 기자 (2020년 3월 9일). “영화 속 여성 리더까지 신체 노출... "미디어 속 성적대상화 이제 그만". 《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