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괴물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10:00

성형으로 인해 이물감이 많이 느껴지고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성형 티가 많이 나거나, 외모가 망가진 사람을 칭하는 말. 주로 성괴로 줄여 쓴다. 성별 구분 없이 사용되지만 성별 특정성 없이 사용된 경우 대부분은 여성을 뜻한다. 비슷하지만 비하의 의미가 덜한 단어로 강남미인 등의 단어가 있다.

여성혐오적 성격

  1. 한국 사회에서 외모 기준은 여성에게 더 강하게 작용하고, 그 기준이 천편일률적이다. 그러면서도 예뻐야 하는 부위는 너무 많다. 쌍꺼풀 수술, 눈매교정, 코 수술, 윤곽 수술, 지방이식, 턱 보톡스, 승모근 보톡스, 종아리 보톡스, 윤곽 주사, 지방분해 주사, 각종 피부 시술 등은 대부분 외모 강박이 심한 여성들을 타겟팅하고 여성들은 사회에서 끊임없이 주입하는 "여성은 예뻐야 한다"는 강요에 맞추기 위해 계속 성형의 유혹을 받게 된다. 성형을 소비하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여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조적 압력으로 인해 성형을 했지만, 그것이 실패하거나 남성의 기준에 맞지 않아서 성괴라는 조롱을 하는 것은 구조를 보지 못하고 얕은 사유를 하는 것이다.
  2. 성형이 보편화되고 시대가 지남에 따라 그 정도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무리 예쁘더라도 성형한 여자는 싫다는 정서가 전반적으로 남성들 사이에서 존재한다. 이런 심리가 성괴라는 비하어로 이어지기도 한다. 남성들은 흔히 성형한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자신의 유전자를 감추는 것이고 나중에 자손을 낳았을 때 못생긴 아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해당 여성을 개인 자체로 취급하기보다, 자손을 낳는 도구적인 목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3. 수수한 여성, 내추럴 메이크업, 정숙한 여성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취향을 관통하는 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날 때부터 예쁘지만 자신이 예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그것을 이용하거나 하지 않으며,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은 여성이다.이런 성괴를 혐오하거나 비하하는 심리는 외모에 집착하고 외모가 사회에서 자본으로 작용하는 것을 잘 아는 등 꽃뱀의 면모를 가진 여성을 두려워하는 심리이다. 이런 경향은 유아화된 여성을 좋아하는 경향과도 겹치는 면이 있으며, 여성은 여성스러워야 하지만 자신의 아름다움과 여성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그것을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속된 말로 팜므파탈이 두렵다는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기에, 여성혐오적이다.

미러링 단어

  • 페미니즘 리부트(현상) 당시 페미니스트들은, 남성들의 성괴라는 말에 대항해 자연괴물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이는 여성들은 성형이라도 해서 외모를 가꾸려고 노력하는데, 그렇게 성괴를 욕하는 너희들은 날 때부터 못생긴 데다가 최소한의 외모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자연괴물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꾸밈노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결격하는 여성들을 욕할 줄만 아는 남성들에게 자신을 한번이라도 돌아보게 하는 의미가 있으나, 원래의 단어와 미러링 단어가 모두 외모지상주의에 기반해있다는 점에서 비판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