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젠더

최근 편집: 2023년 1월 16일 (월) 01:05

시스젠더(영어: Cisgender)란 자신이 사회에서 지정받은 성별(Sex Assigned at Birth)과 본인이 정체화 하고 있는 성별 정체성(gender identity)이 '동일하다.' 혹은 '일치한다.'고 느끼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다.

어원

시스젠더라는 용어의 영문 표기인 cisgender에서 "cis-"는 "~을 가로지르는", "다른(other) 쪽에 있는"이라는 뜻의 "trans-"의 반대되는 의미인 "이(this) 쪽에 있는, 같은 쪽에 있는"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 유래의 접두사 "cis-"에서 유래되었다. 이런 사용법은 화학의 cis–trans distinction, 유전학의 cis-trans 혹은 complementation, (러시아인의 입장에서의) 시스카프카시아(Ciscaucasia), 고대 로마 용어 "Cisalpine Gaul"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젠더의 경우, cis-(sex)에 따른 젠더 정체성의 정렬(alignment)을 묘사한다.[1]

트랜스젠더에 대응하여, ‘비(非)트랜스젠더’를 의미하는 용어가 필요해지면서 만들어진 단어[2]다.

독일의 성과학자(Sexologist) Volkmar Sigusch이 동료 평가된(peer-reviewed) 출판물에서 "cissexual (독일어: zissexuell)"라는 신조어를 사용했다. 1998년, 그의 에세이 "The Neosexual Revolution"에서 본인의 아티클 "Die Transsexuellen und unser nosomorpher Blick" ("Transsexuals and our nosomorphic view", 1991년)을 용어의 원전으로 출처표기했다.[3] 또한 1995년의 아티클 "Transsexueller Wunsch und zissexuelle Abwehr" (or: "Transsexual desire and cissexual defense")의 제목으로도 사용했다.[4]

의의

‘시스젠더’라는 명명은 태어나서 강제로 부여 받은 성별과 내가 인식하는 성별의 일치가 어떤 사람에게는 자연스럽지도 당연하지도 않고 도리어 어색하거나 불가능한 일임에도, 그것을 마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인 양 간주하는 정상성 규범을 문제 삼는다. 지정된 성별과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이 불일치하는 경험을 기준으로 세상을 다시 해석하게 도와준다. 또한 ‘(정상적인) 젠더’와 ‘트랜스젠더’를 위계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젠더’라는 하나의 범주와 ‘트랜스젠더’라는 또 다른 범주를 나란히 놓고 보는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5]

같이 보기

출처

  1. “Definition of cisgender”. Merriam Webster. 2016년 4월 20일에 확인함. 
  2. Schilt, Kristen; Westbrook, Laurel (August 2009). “Doing Gender, Doing Heteronormativity: 'Gender Normals,' Transgender People, and the Social Maintenance of Heterosexuality”. 《Gender & Society23 (4): 440–464 [461]. doi:10.1177/0891243209340034. 
  3. Sigusch, Volkmar (February 1998). “The Neosexual Revolutio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27 (4): 331–359. doi:10.1023/A:1018715525493. PMID 9681118. 
  4. Sigusch, Volkmar (1995). “Transsexueller Wunsch und zissexuelle Abwehr”. 《Psyche》 49 (9–10): 811–837. PMID 7480808. 
  5. “시스젠더”. 《한국레즈비언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