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10:43

여자어는 의견이나 주장을 완곡하게 돌려 표현하는 방식을 '여성'이 사용할 때 가리키는 말로써, 흔히 남성들이 '여성들만의 특징'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용하는 단어다.

여성들의 표현 방식이 굉장히 완곡하게 돌려서 표현함으로써 남성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으나 그러한 주장을 용어로 만든 것은 인터넷에서 이러한 주장을 담은 이 유행하면서부터인 듯 하다.[1] 나무위키여자어 항목은 2013년부터 등장한다.[2][3]

여자어가 여성들만의 특징이라고 주장하는 경우, 대개 여성은 본래 가식적이고 이기적이어서 여자어를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일부의 여성은 '상대가 상처받지 않기를 원해서 혹은 원만한 사회 생활을 위해서' 여자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인식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성격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4]

언어 표현 방식은 개개인의 성격에 영향을 크게 받지만, 여성과 남성의 문화를 비교할 때, 여성들이 유독 여자어의 발화를 많이 하는 것에는 가부장적인 문화가 그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5] 이것을 잘 표현한 웹툰씨냉재미의 거리 2화 '여자의 언어'이다.[6]

한국 남성들이 그렇게 비꼬아대는 "언니, 이거 나만 불편해?"는 여성들이 자신이 명백히 불편한 상황에서조차도 당당히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지 못하는 실태를 보여주는 말이다.

기저에 깔린 여성혐오 요소

편 가르기

여자어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말을 하는 여성과 이를 외국어로 받아들이는 청자 남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여성과 남성을 불필요하게 둘로 나누는 행위이다.

여성의 타자화

여성의 언어에 낙인을 찍고 여성어로써 분리할 수 있는 주체는 당연히 남성들이다. 그러므로 여성을 자연스레 타자화할 수 없었다면 이런 유머는 널리 퍼지지 못했을 것이다. 한편 이는 이 말이 유행했을 당시 한국 인터넷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가시화되지 못했는지를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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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