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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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영어: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영어: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 (에이즈) )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체내에서 인간의 면역 체계를 무력화시킨다. 혈액, 정액, 질액, 쿠퍼액, 모유 등의 체액을 통해 감염되며 주요 감염 경로는 성적 행위, 수혈, 수직감염이 있다.

HIV는 감염자의 체액이 다른 사람의 점막 및 혈관에 노출됨으로써 전염될 수 있으며, 체내의 림프구인 helper T 세포에 자신의 유전 인자를 끼워넣는 방식으로 세포 내부로 진입한다. 이후 감염 세포가 사멸하기 이전까지 HIV는 계속해서 세포의 일부로 남아 있게 되기 때문에, 감염이 진행되면 HIV는 골수 내부에 잠복해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하다.

HIV 감염은 처음 노출된 부분으로부터 진행되며 노출 이후 바이러스가 골수에 침투하기까지는 2-3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노출 시기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PEP(post-exposure prophylaxis)라고 불리는 집중적인 항바이러스 요법을 통해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요법은 감염에 노출된 사람에게 높은 농도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골수로 감염이 진행되기 이전에 혈중의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감염을 방지하며, 2-3종의 항바이러스제를 28일간 투약한다. 36시간 이내에 투약을 시작할 경우 상처 등을 통해 HIV에 노출된 의료인에 대해서는 90% 이상의 확률로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인원 등의 실험동물에서는 성적 접촉에 의한 노출 역시 이와 같은 확률로 예방 효과를 가짐이 알려져 있다.

발견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는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 박사와 뤼크 몽타니에 박사에 의해 1983년 최초로 혈액에서 분리되었으며, 바레시누시와 몽타니에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HPV 바이러스를 발견한 추어하우젠 박사와 함께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