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족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10:13

개요

전족(纏足)은 여성을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기 위하여 천으로 묶던 풍습이다. 말 그대로 중국판 코르셋이다.

중국 송나라 때부터 시작되어 ·청나라 시대까지 유행했던 악습이었다.

이 풍습이 여성이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악습이였기에 여성 운동가들이 폐지를 주장했으며, 마침내 1912년 중화민국이 수립되었을 때 금지되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이 풍습은 암암리에 계속되었으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나서 강력한 전족 금지 법령을 만들어 반포했는데 이 법령은 현재도 유효하다.

한편 현 중화민국인 타이완에서는 일본의 식민 통치 시대에 타이완 총독부가 전족을 아편, 변발과 함께 타이완의 악습으로 간주하면서 타이완 전역에서 대대적인 추방 운동이 전개되면서 폐지되었다.

역사

전족은 여성의 작은 발을 미적 기준으로 삼던 남성들로부터 비롯되었다. 원래는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풍습이었으나 이후 하층민들에게까지 퍼져 나가면서 전족이 신분 상승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전족을 한 여성들의 발은 고작 10c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3-5세 때부터 성장을 멈추게 한 것으로, 이런 비정상적인 발의 모습이 미의 기준이 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이한 현상이다.

최근에는 전족이 유행한 또 다른 이유가 제기되기도 했는데, 바로 어린 여성에게 더 오래 노동을 시키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이다.[1] 전족을 한 여성들은 발이 몸에 비해 지나치게 작기 때문에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한다. 따라서 어린 여성을 앉혀놓고 직물을 짜고 옷을 만들게 하는 등 노동을 시키기 수월했기 때문에 아주 어린 나이일 때부터 전족을 시켰던 것이다. 여성을 그야말로 노예로 생각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