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튜어트 밀

최근 편집: 2023년 11월 8일 (수)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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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과 아내 해리엇 테일러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1806년 5월 20일 ~ 1873년 5월 8일)은 영국철학자, 정치경제학자, 국가공무원이었다.

1849년 밀은 《자유론(On Liberty)》를 출간하였다. 여기에서 밀은 자유의 가치와 그 근거에 관하여 다루었다.

밀은 또한 1869년에 출판된 자신의 저서 《여성의 종속(The Subjection of Women)》에서 양성의 완벽한 평등을 주장하였으며, 여성에 대한 억압을 고대의 악습이자 인류 진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편견으로 규정하였다. 여성의 종속이야말로 근대의 가장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실질적으로 (당시의) 결혼제도야말로 우리 법체계 안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노예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자유주의는 정치 뿐 아니라 결혼에도 적용되고, 따라서 결혼은 지배가 아닌 우정이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메우려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1] 여성에 대한 페미니즘 저작물을 많이 남겼지만, 당대의 정치 이론가들은 밀의 다른 저작물에는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러한 저작물은 대부분 무시했다. [2] 이러한 밀의 사상은 영국여성참정권론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18세기 밀의 자유주의 페미니즘 사상

밀의 주장에 의하면, 모든 여성들이 모든 남성보다 무능하다 해도 여성들의 시도를 금지하는 것을 정당화시키지 못한다. 그것은 불필요한 일이고, 경쟁을 통해서 여성을 배제하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밀은 모든 경쟁에서 여성이 상당히 잘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생물학적 성차가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밀은 여성과 남성 사이에 전반의 지적 또는 도덕적 차이점은 부정했다.

울스턴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밀은 사회가 여성에게 들이미는 윤리상의 이중적 기준을 지적했다. 여성이 칭찬받는 대부분의 덕목들은 여성이 인간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부정적 속성들이다. 이는 부정적 성질(무기력)이나 긍정적 성질(비이기심)에 똑같이 적용된다. 밀은 여성들의 관심사가 사적 영역에 제한되기 때문에 여성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직계 가족의 관심사에만 몰두한다고 제시했다. 만일 여성에게 남성과 균등한 교육과 법적 권리들이 주어진다면, 즉 여성도 특수한 것 뿐 아니라 일반적인 것, 개인의 이익 뿐 아니라 집합적 이익에도 관심을 기울이도록 교육을 받게 된다면, 여성은 진정한 비이기심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신념으로 밀은 여성의 참정권을 열정적으로 탄원했다.

밀은 남성의 지적 우월성에 울스턴크래프트보다 한층 더 강력하게 도전했다. 울스턴크래프트는 양성의 지적 능력이 똑같은 종류라고 했지만,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정도의 지식을 습득하진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밀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지적 성취의 차이는 단지 남성들의 좀 더 철저한 교육이나 특권적 지위의 결과라고 얘기했다. 심지어 그는 여성의 지적 우월성을 너무 확립하려 하다가 오히려 여성이 지적으로 더 우월한 존재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밀은 여성의 지적 능력을 높이 평가했음에도, 자신의 아내 테일러와는 달리 대부분의 여성들이 결혼과 이혼에 있어 해방된 이상적 상황 하에서 계속 경력보다 가족을 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밀은 여성이 결혼을 할 때에는 첫 번째 의무로 가정 운영과 자녀 양육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되어진다고 말했으며, 아이를 잉태하는 여성이 육아에도 책임이 크다는 견해는 극복하지 못하였다.

또한 밀은 여성들의 자유와 평등이 참정권 확보를 통해 완전히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출처

  1. 페미니즘 정치 사상사. 캐럴 페이트만&메어리 린든 쉐인리. 도서출판 이후. p16
  2. 페미니즘 정치 사상사. 캐럴 페이트만&메어리 린든 쉐인리. 도서출판 이후.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