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토론:제재 정책의 토론 주제

온사이더와 오프사이더 구분은 차별을 전제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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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isI (토론기여)

"오랜 기간 활발한 기여를 한 사람에게 특별한 권위를 부여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페미위키에서는 기여자를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오직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온-사이더(on-siders)와 잠시 활동을 쉬고 있는 오프-사이더(off-siders)가 있을 뿐입니다."

페미위키:제재 정책에는 위와 같은 문장이 있는데, 처음에 저는 온사이더와 오프사이더에게 권한을 더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재 절차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20일 이내에 기여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오프사이더는 제재 절차에 참여하기에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 같은데, 온사이더와 오프사이더로 나누어서 온사이더에게 권한을 더 주자는 의도인 것이죠? 즉, 페미위키는 정책적으로 온사이더와 오프사이더를 차별 대우하겠다는 것이지요?

낙엽1124 (토론기여)

조금 다른 방향의 답변입니다만, 해당 내용은 제재 정책 개정안에서는 빠져 페미위키:긍정적 기여자로 이동되었고, 긍정적 기여자는 토론에서 제가 폐지하자는 의견을 내었는데 반대가 없기 때문에, @WhatisI님께서 하신 지적의 목적지가 모호해진 상태입니다. 20일 규정을 삭제하면 남는 '권한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오프사이더'가 권한을 행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면 그 순간부터 온사이더가 되는 모순이 있어서요…

WhatisI (토론기여)

"최근 20일 이내에 3회 이상의 기여 이력이 있음" 규정을 삭제하게 되면, 오프사이더와 온사이더가 큰 구분이 없게 될 수도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금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거든요. 위에 제가 인용한 문장만을 보면, 오프사이더와 온사이더를 페미위키가 특별히 구분하지 않겠다는 느낌입니다. (결국 각 유저가 온사이더와 오프사이더를 왔다갔다 하겠죠.) 그러나 "최근 20일 이내에 3회 이상의 기여 이력이 있음"이라는 규정으로 인해, 이러한 둘 사이에 페미위키가 구분선을 긋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구분과 나아가서는 차별이 페미위키의 의도인지임을 질문하는 것입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어차피 정책은 집단지성 같은 느낌이니 써 있는 조항만 고치면 원래 의도가 뭐였는지는 상관 없지 않을까요?; 혹여 해당 정책 작성자가 같은 맥락을 다른 정책에도 반영하는 것이 염려되시는 것이라면 작성자를 수소문해서 일대일 창구로 바로 문의하시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WhatisI (토론기여)

앗,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의도가 뭐였는지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조항을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질문드렸던 것입니다. '긍정적 기여자'라는 개념은 없어졌고, '활동'이라는 개념에서는 없지만, 제재 결정 과정 참여에 있어서나 중재 조건에 있어서나 "최근 20일 이내에 3회 이상의 기여 이력이 있음" 조항은 그대로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탕수육 (토론기여)

논의에 참고가 되실까 싶어서 원래의 의도를 적어봅니다.

온-사이더/오프-사이더라는 말을 쓴 이유는 인-사이더/아웃-사이더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인/아웃이 어떤 본질적 특성에 의해 구분되는 범주화라는 느낌을 주는 측면이 있는데 온/오프는 한시적인 상황에 따라 오가는 상태 변화라는 느낌이니까요.

온-사이더 중 일부에게 '긍정적 기여자'라는 개념을 부여하여 특권을 주려고 한 의도는 페미위키:긍정적 기여자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분명 차별이 맞고, 차별을 두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부당한 차별(wrongful discrimination)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별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고 필요하며 유용합니다. 부당한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참고: 차별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은 당시의 제 의도이고요, 현재의 토론과 관련하여 아무런 주장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WhatisI (토론기여)

온사이더/오프사이더를 구분하고, 제재 결정 과정에 참여 조건으로 두는 차별이 정당한 차별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만, 말씀하신 이유에 대해서는 그 효용성이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페미위키 사용자들이 이러한 차별에 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한가지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온사이더/오프사이더 사이의 차별을 제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두는 것을 제외하고 다른 차별은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예컨데, 현재는 페미위키:긍정적 기여자 개념이 토론의 중재자 역할의 조건으로도 쓰이고 있는데, 여기서는 제외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낙엽1124 (토론기여)

페미위키 사용자들이 동의하는 과정이라는 것은 변경사항을 공시하는 일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당장은 정책을 적용 받을 사람 자체도 부족하기 때문에 막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다른 장소에서 더 이야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중재자 조건에서 긍정적 기여자를 제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것은 당장 중재자가 일단 이름만 있고 아무 권한이 없기 때문에(…) 바로 변경하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변경할 경우 중재자는 페미위키 문서에서 빠지고 도움말:토론에 팁 정도로 중재하기 를 추가하는 정도가 될 것 같네요.

WhatisI (토론기여)

"페미위키 사용자들이 동의하는 과정"이라고 한 것은 이러한 차별의 개념이 들어가는 것을 전체 페미위키 사용자들 논의하는 과정이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는 긍정적 기여자의 개념에 관해 논의되는 과정이 기록으로 남은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그 논의 과정 자체가 없었다고 생각했구요.

낙엽1124 (토론기여)

본문에 있는 긍정적 기여자 개념을 만들 때 염두에 두었다는 "오로지 제재 절차에 참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정을 만드는 등의 어뷰징을 방지" 등은 17년 2월부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문장입니다. 여태까지 반대가 없었던 것을 암묵적인 합의가 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떨까요?

탕수육 (토론기여)

페미위키에는 비공개 임시운영진 대화방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안건을 논의하고요.

비공개 대화방은 점진적으로 폐쇄하거나 반드시 비공개로 논의되어야 하는 문제(개인정보 관련, 민감한 법적 이슈 등)로만 제한하고 모든 논의를 공개 대화방 또는 위키에서 하도록 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경우에도 오간 대화를 기록하여 페미위키에 공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임시운영진 체제 또한 선출운영진 체제로 바꾸고 서버 관리 법적 책임이 따르는 일들에 대해서만 현재 임시운영진이 맡고 나머지 모든 권한은 되도록 선출운영진에게 부여하도록 하는 방안 또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반대하는 임시운영진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느리더라도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믿어요. 이와 관련된 논의들을 정리하여 공개할 예정입니다.

페미위키의 정책 관련 문서가 대부분 제 계정으로 편집되었는데, 제가 독단으로 논의없이 정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려야할 것 같아서 적습니다.

WhatisI (토론기여)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 글의 취지는 운영진의 논의를 얘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법적인 자문을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정책은 운영진에 의해서가 아니라 페미위키 사용자에 의해서 논의되고 결정되는 것이 페미위키의 원칙과도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이 부분이 얼마나 페미위키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페미위키 내의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탕수육 (토론기여)

저는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토론에서 정해지는 바를 따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