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토론:편집 규칙 개정안의 토론 주제

독자연구 및 의견/주장을 담은 에세이식 글에 대한 편집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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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isI (토론기여)

페미위키토론:주제와_범위/이전_토론의 "백과사전식 문서와 그외 문서의 분류 방식" 문단에서 나누었던 논의를 다시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해당 토론 문서에서는 이름공간을 따로 마련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나중에 다른 토론에서 일단 분류만 해놓고 문서 위에 다른 표식을 하자는 것으로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워낙 여기저기서 논의를 했던 일이라 정리가 안되네요.ㅎㅎ

도움말:주제와 범위에서는 "페미위키:편집 정책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어떤 주제, 어떤 성격의 글도 좋습니다."라고 쓰여 있는데, 페미위키:편집 규칙에는 인물/단체에 대한 규칙외에는 규칙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 기고문처럼 쓴 글에 대해 설왕설래도 있고(1), (2), 백과사전식 글에 개인 기고문을 써서 삭제해야 하는 경우(2)도 있는 것을 보면 분명한 가이드라인은 필요한 듯 합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 문서를 분류하여 규칙을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 백과사전식 문서
  •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
    • FPOV 관점 안에서 MPOV 관점 적용
    • 사실/상황의 서술 또는 개념 설명을 위해 불가피한 단어의 선택을 제외하고 혐오적 발언의 금지
열심 (토론기여)

그렇다면 백과사전식 문서와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의 분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백과사전식 문서로 분류되는 문서의 독자연구지양 등 규칙이 많은 이들의 기여를 방해할까 두렵습니다.

WhatisI (토론기여)

백과사전식 문서의 독자연구 지양이 왜 기여를 방해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페미위키가 '신뢰할 수 있는' 위키가 되고, 뫄뫄위키처럼 아무 근거도 없는 문서를 대량 생산하는 위키가 되지 않으려면 독자연구 지양은 꼭 필요한 기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백과사전식 문서에 무엇을 쓸 수 있는가, 무엇이 허용되지 않는가를 먼저 논의하여 기준이 충분히 서면, 백과사전식 문서에 둘 수 없는 문서를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로 빼내면 됩니다. 단,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에서도 어떤 기준이 있어야, 어떤 문서는 등재하고 어떤 문서는 삭제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현재처럼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의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는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를 삭제할 기준이 없습니다. 즉, 아무나 아무 의견을 달아도 삭제할 수 없는거죠.

제가 위의 예로 든 문서도 따로 문서로 빼내지 않았던 것이 이러한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의 기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기여분을 작성하셨던 분이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를 만드신다면 제가 반대하지도 않았을 것이구요.

열심 (토론기여)

우선 독자연구에 대한 기준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첫 독자연구 지양이라는 말을 접했을 때 첫번째로 들은 생각은 내 생각을 자유롭게 쓰는 건 불가하다. 반드시 출처가 있어야만 한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가 제 경험을 통해 쓴 성매매 업소와 용어에 대한 문서 상당수가 지워져야만 하겠지요. 두번째로 든 생각은 이게 규칙으로 명문화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자유롭게 쓰기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차라리 독자 연구라는 말 대신 부정적 느낌을 주지 않는 새로운 용어를 고안해보는 것은 어떨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위키백과의 규칙을 차용하는 대신 비슷하지만 좀 더 완화된 페미위키 만의 규칙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WhatisI (토론기여)

기준이 다른 것이 아니라 독자연구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독자연구를 금지하게 되면 1차 저작 내용은 삭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에는 역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그런데, 그 장점과 단점을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볼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연구를 금지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위키라는 플랫폼이 저작물의 신뢰성, 객관성, 권위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독자연구라는 것이 그 자체로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각 독자연구물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판단해주는 수많은 단체, 예컨데 신문사, 잡지사, 저널, 출판사 등등에 맡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단체들이라고 다 제대로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편집자 개인에게 맡기지는 말자는 규칙인 것입니다.

위키피디아가 백과사전의 위치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최소한의 장치를 두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나무위키의 위치는 그렇지 못한 이유는 이런 장치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전식 문서에 이러한 장치가 없다면, 결국 그 문서는 사전식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그 외에 우리가 갖고 있는 비사전식/기고문식 문서는 어떻게 하느냐? 그것은 그것대로 다시 고민하면 됩니다. 예컨데, 예로 들으신 출처를 찾을 수 없는 은어에 대한 설명 문서 같은 경우, '은어/신조어 사전' 같은 이름 공간을 만들어도 되고, 다른 비사전식 문서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함께 넣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