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패싱의 토론 주제

패싱 문서의 일부 내용 문제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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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성왕 (토론기여)

제일 처음 버전의 문서 내용을 보면

[패싱은 주로 어떤 대상을 특정한 범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주로 젠더나 성적 지향 등에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예를 들어 A가 B를 시스젠더로 패싱했다는 것은 A가 B의 행동이나 모습 등을 통해 B를 시스젠더로 예측했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B가 실제로 시스젠더 인지와는 관련이 없다.]

라고 되어있어서 누군가가 시스젠더로 패싱했고, 또 그것을 보고 상대가 시스젠더로 예측했다는 부분이 루키즘 조장이나 트랜스혐오적으로 읽힐 수 있어서 제가 이를 없앨까 말까 고민했다가 일단은 내용수정을 전체적으로 했으나 이 역시 주체적인 패싱의 경우에는 혐오는 아니지 않냐는 한 분의 피드백을 받고 아예 5번 항목, 패싱에 대한 미스라벨링과 퀴어혐오의 성립여부를 만들어서 패싱을 통해 잘못 상대의 정체성을 인식한 것 자체가 혐오가 되는 건가에 대해 작성했으나 이러한 내용 역시 퀴어에 대한 혐오, 혹은 루키즘 조장이 될 수 있지 않나 해서 이에 대해 다른 이용자 여러분과 같이 토론해보고 싶습니다.

열심 (토론기여)

현재 서술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의 의도와 다른 패싱은 충분히 퀴어혐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답변 감사합니다. 패싱은 트랜스젠더만 겪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시스젠더의 경우에도 패싱에 의해 임의로 여성 또는 남성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또 꼭 패싱과 지정성별, 젠더의 일치에 따라 시스젠더와 트랜스젠더가 나뉘는 것은 아니기에 혼란을 방지하고자 시스젠더 부분을 여성 또는 남성으로 바꾸었습니다.

Dyke (토론기여)

줄리아 세라노휘핑 걸에서 패싱의 정의는

passing refers to a person's ability to be regarded at a glance to be either a cisgender man or a cisgender woman

패싱은 힐끗 보았을 때 시스젠더 남자나 시스젠더 여자로 간주되는 능력을 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Dyke (토론기여)

찾아보니 남성적으로 생긴 여성, 여성적으로 생긴 남성 등의 시스젠더가 잘못 다른 성별로 인식되는 것을 포함하는 정의를 취한 문헌이 있네요. 패싱의 정의는 이 문헌을 출처로 달면 될 것 같습니다.

Dyke (토론기여)

그리고 이 문서의 내용에 일부 독자연구가 존재해서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모든 젠더표현으로써 패싱 추구가 트랜지션에 포함되는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transition을 하지 않는 채로 일시적으로 passing을 해서 dysphoria를 줄여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transition에는 medical transition도 있고요.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안녕하세요. 먼저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문헌 <한국 트랜스젠더 의료접근성에 대한 시론>에 의하면 ' 성별 트랜지션은 트랜스젠더가 성별위화감을 해결하고 자신의 성별정체성에 부합하는 성별로 살아가기 위한 전환 과정을 뜻한다. 트랜지션은 좁게는 정신과 상담 및 성별 위화감진단, 호르몬요법, 체형 및 성기수술 등의 의료적 조치와 법적 성별정정을 의미 하며, 넓게는 성별정체성에 부합하는 성별표현과 성역할의 변화 과정까지 포괄한다 (APA, 2011)' 라고 되어 있습니다.

https://www.kihasa.re.kr/common/filedown.do?seq=33746

세계트랜스젠더보건의료전문가협회의 ((WPATH- 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가 펴낸 트랜스섹슈얼·트랜스젠더·성별비순응자를 위한 건강관리실무표준(Standards of Care for the Health of Transsexual, Transgender, and Gender - Nonconforming People)https://amo_hub_content.s3.amazonaws.com/Association140/files/WPATH%20SOC_final_Kor%20(3).pdf에 의하면 성별위화감에 대한 심리적·의학적 치료법으로 성별표현 및 성역할 변화 (하루 종일 또는 어떤 때에만 성별정체성에 부합하는 성역할에 따라 생활하는 것도 포함), 호르몬 치료로 신체를 여성화/남성화하기, 수술로 일차 내지 이차 성징 바꾸기(유방/흉부, 외부 생식기, 내부 생식기,얼굴 생김새, 신체 윤곽 등), 심리치료(개인, 커플, 가족, 또는 집단치료): 성별정체성· 성역할 ·성별표현을 탐색하거나, 성별위화감과 사회적 낙인이 정신건강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다루거나, 내면화된 트랜스혐오를 완화하거나, 사회와 동료의 지지를 강화하거나, 신체상(身體像)을 좋게 하거나, 회복력(resilience)을 배양하고자 함으로 되어 있으므로 트랜지션이란 심리학적 요법까지 포함되기에 단순히 의료적인 외과적, 화학적 트랜지션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그리고 성별표현에 대한 사회적 지지 및 성별표현 변화 관련 선택지라고 해서 앞서 말한 트랜지션 방법 외에도  사회적 지지 및 권리 옹호를 위한 통로를 제공하는, 온· 오프라인 동료 지원 체계 ,모임, 지역사회 단체, 가족과 친구에 대한 온 ·오프라인 지원 체계제공, 음성 치료 및 의사소통 치료를 받아, 자신의 성별정체성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돕는 언어· 비언어 의사소통 기술 익히기, 제모: 전기분해, 레이저, 왁싱 등, 유방 부위를 압박하거나 충전물 덧대기, (남성) 생식기를 밀어 넣어 숨기거나 인조음경 착용, 둔부에 충전물 덧대기 , 신분증에 기재된 이름 및 성별 표기 변경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요. 이 따라서 이러한 패싱을 하는 것 역시 트랜지션입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LGBT+ 첫걸음, 애슐리 마델 지음, 팀 이르다 옮김, 출판사- 봄알람>의 p. 129~ p.130의 내용으로는 '트랜지션이란  자신의 젠더를 긍정하고/긍정하거나 성별불쾌감을 완화하기 위해 스스로를 받아들이거나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이며 트랜지션의 종류로 가슴을 묶어 감추기, 가슴 수술, 성기 수술, 호르몬 요법, 대명사 바꿔 쓰기, 새로운 이름 사용하기, 옷 다르게 입기, 머리카락 자르기/기르기, 목소리 훈련, 법적 성별 변경하기 또는 이름 바꾸기, 내가 맞는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정체화하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이기, 젠더정체성에 대한 자신감 기르기, 그리고 그밖의 수 많은 방법!'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행상인에서 나온 젠더퀴어 책인 <우리의 점> p.143에서는 '트랜지션은 특정한 젠더표현을 획득하기 위한 이행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랜지션은 흔히 사용되는 것처럼 의학적 조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젠더 표현,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변화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성기수술을 완료했다고 “트랜지션을 마쳤다.”고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일입니다.  비수술 트랜스젠더는 트랜지션 영원히 못 마치나요? 생식기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요?' 라고 트랜지션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젠더표현으로써 패싱 추구는 위에 언급한 문헌들에 의하면 트랜지션에 포함됩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다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트랜스젠더가 온전히 자신의 인권을 침해받지 않고 노동시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보통은 법적 성별정정이 필요한데 제가 이미 알고 있고 찾아본 바로는 이와 같습니다.

현재 트랜스젠더의 성별변경을 위한 법률은 없습니다. 그러나 2006년 대법원에서 성별변경을 허가하는 판례(대법원 2006.6.22. 자 2004스42, 전원합의체 결정)가 나온 이후로 개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성별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대법원 내부의 가이드라인인 「성전환자의 성별정정허가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의 기준에 따라서 대부분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좀 더 넓은 의미를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 처리 전후 과정을 통칭하는 용어로 성별변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아래 정보는 2017. 8. 15.자 기준입니다. 참고하실 때에는 정부의 법령 혹은 지침의 변경으로 인하여 바뀐 내용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http://transroadmap.net/gender-recognition/)

이 정보에 따르면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트랜스젠더의 성별변경을 위한 법률이 없으며 2006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호르몬 및 외부성기성형수술을 모두 받은 상태에서 법적 모부의 동의를 받는 것을 마친 상태에서만 법적성별 정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Dyke 님이 언급하신 트랜지션의 범위는 일부 의료적, 화학적 트랜지션 요법만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매우 제한적인 의미의,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트랜지션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랜스 정보 ·  인권 가이드북 트랜스로드맵(http://transroadmap.net/wp-content/uploads/2012/05/transroadmap_2nd.pdf)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이러한 절차가 없는 국가 (대표적으로 영국이나 독일, 스페인), 혹은 이러한 비슷한 절차가 존재하지만 그것을 점차 없애거나 완화시키는 추세 (이스라엘, 터키, 이란, 이집트, 인도, 네팔, 파키스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인데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호르몬 요법 및 외부생식기 성형수술, 그리고 모부의 동의를 통한 법적 성별 정정 방법만을 트랜지션 방법으로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Dyke님은 줄리아 세라노의 휘핑걸에서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패싱의 정의를 언급하시면서 패싱은 힐끗 보았을 때 시스젠더 남성이나 시스젠더 여성으로 간주되는 능력을 말한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표현의 맥락을 단순히 시스젠더 여성 및 남성으로 보이는 것에 한정한다면 패싱은 젠더이분법벗어나지 않는 겉모습에 의한 기준이며 트랜스젠더 및 시스젠더에게 전형적인 여성, 혹은 남성임을 요구하기에 루키즘적이며, 그러한 여성성, 혹은 남성성 기준에서 벗어났다고 여겨지는 바이너리 트랜스 및 젠더퀴어에게 일방적으로 요구되는 젠더표현이기에 트랜스젠더혐오적인 규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이미 패싱문서의 내용을 통해 작게나마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패싱의 범위 및 정의를 앞서 말한 정의 및 범주에 한정하지 않고 한 사회에서 어떤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바이너리(이분법적 젠더, 여성 또는 남성)-시스젠더 중심적인 젠더이분법에서 벗어난 젠더퀴어의 젠더표현 역시 사회의 젠더기준의 다양화 및 해체화를 통해 얼마든지 패싱의 한 종류로 할 수 있으며, 또한 단순히 외부에 의해서만 받아들여지는 게 아니라 패싱을 자신의 젠더를 온전히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트랜지션의 의미로 젠더퀴어의 젠더표현을 포함한 모든 트랜스의 트랜지션은 즉, 패싱에 해당할 것입니다.

따라서 비의료적인 젠더위화감 해결방법 또한 트랜지션이란 점에서,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은 패싱을 트랜지션으로 인정해야하는가, 어디까지를 트랜지션으로 보아야 하는가 아니라 반대로 패싱이 특정 젠더 중심의 젠더이분법적인 것만을 의미한다면  젠더퀴어의 젠더표현의 경우 패싱이 아닌 단순한 트랜지션으로 보아야 하는가가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점이 저는 이전까지 사용되었던 주류적인 패싱개념이 가진 한계이자 논쟁점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기준에 따라 해당 문서를 작성한 것입니다. 해당 문서 내용의 기반이 되는 정보의 레퍼런스를 작성하지 못해서 오해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위와 같은 정보를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패싱문서를 작성하였습니다.또한 저는 문서 내용중에서 언급된 트랜스당사자가 겪는 차별문제의 레퍼런스인 문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이에 대해서 레퍼런스가 없다면서 단순히 독자연구라고 하시고 일부 권위자의 책의 내용과 한 논문만을, 그것도 특정한 사람의 시각, 정확히는 트랜스젠더가 아닌 시스젠더에 의한 특정 용어의 정의에 대해 인용하고 언급하는 것은 페미위키:대문의 내용 및 페미위키:FPOV 기준에 어긋난 것 아닌가요?

페미위키 대문에서는 ' 특히 위키는 다수의 편집자가 참여하므로 객관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이런 문제를 견고하게 만듭니다.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편견, 혐오, 차별, 선입견이 존재하는 한, '편집자의 다양성에 의한 편향 방지'는 달성될 수 없으며, 오히려 사회적 강자, 다수, 억압자의 논리를 반복할 뿐입니다. 외줄 타는 광대의 부채는 언제나 몸이 기울어지는 반대편에 펼쳐집니다. '평등하게' 부채를 가운데에 펼치면 줄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페미위키는 사회가 기울어진 정도만큼 약자, 소수자의 입장으로 기울어진 위키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서술과 집필에 반대합니다.현존하는 차별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기계적 중립 의견 모든 종류의 사회적 약자 혐오 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페미위키:원칙인 FPOV 기준에 의하면 FPOV란소수자와 다수자를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으며 누구나 어떤 맥락에서는 소수자일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 강자의 관점에 의해 파편화되고 주변화된 관점들을 드러내는 것, 단일한 사안이라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고 특히 약자의 관점에서 분석/기술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인간은 누구나 소수자이며, 어느 누구도 모든 면에서 완벽한 ‘진골'일 수는 없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성별과 계급뿐만 아니라 지역, 학벌, 학력, 외모, 장애, 성직 지향, 나이 등에 따라 누구나 한 가지 이상 차별과 타자성을 경험한다. 중심과 주변의 이분법 속에서 자신을 당연한 주류 혹은 주변으로 동일시하지 말고, 자기 내부의 타자성을 찾아내고 소통해야 한다. --p32, 페미니즘의 도전'이라고 되어있는데 말입니다.

따라서 시스젠더식 개념에만 한정된 젠더이분법적 의미의 패싱 및 트랜지션, 그것도 권위자가 제시한 정의만이 곧 패싱 및 트랜지션의 의미라고 주장하는 태도는 시스젠더에 권위자라는 강자, 혹은 다수자 중심적인 태도이고 그러한 것은 파편화되고 주변화된 관점을 드러내는 것이며 단일한 사안이라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고 특히 약자의 관점에서 분석/ 기술하려고 노력하는 것에서 벗어난 것 아닌가요?

그리고 토론 규칙중에서 1.1 토론 중의 제재를 보면 '토론 중 비아냥, 조롱, 모욕, 반말, 비속어, 인신공격 등 다른 이용자를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표현을 쓴 경우 긴급차단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상호 존중은 건강한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토론 중 Dyke이 저의 작업에 대해 '독자연구'라고 표현하신 것을 듣고 굉장한 모욕감이 들었는데 이건 본인의 의도를 떠나서 권위주의적 호소와 특정 소수자 중심적인 편향된 관점에 의한 저에 대한 비아냥 내지 조롱 아닌가요?

Dyke (토론기여)

패싱의 단어 뜻이 통과나 지나감인 점등에 비추어 볼때, 퀴어 용어로서 패싱이 처음 생긴 뜻에서 뜻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하여 처음 생긴 뜻이 트랜스혐오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Dyke (토론기여)

줄리아 세라노는 트랜스여성 당사자입니다. 줄리아세라노가 제시한 개념을 트랜스혐오라고 하기는 어려우며, 그리고 간주와 단정은 다른 의미입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아 인정합니다. 당사자셨군요. 그 부분은 제가 확실히 몰랐군요.. 다만 당사자라고 해서 특정 트랜스배제적이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트랜스젠더도 트랜스혐오가 가능하니까요. 젠더퀴어 배제적인 것 또한 특정 트랜스혐오니까요. 줄리아 세라노의 경우에는 바이너리 트랜스아닌가요? 그렇다면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젠더에 한정된 편향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자연구라고 하셨는데 저도 몇몇 자료를 근거로 이야기한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제 생각만 읊은 건 아닙니다. 또 특정 책 내용이나 문헌 내용이 무조건 정답이거나 맞는 건 아니기에 몇몇 문헌 내용을 그냥 그대로 옮겨 적거나 일부 수정하고, 그 개념만을 고수하는 것은 페미위키 발전 방향에도 어긋나는 것 아닐까 합니다. 또 저는 이미 문서 내에서는 아니지만 문서 내용의 기반이 되는 레퍼런스를 아까 전에 몇 차례 언급했습니다. 레퍼런스의 내용이 아닌 단순히 수나 권위에 의해 독자연구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특정 소수자만의 편향된 관점에서 문서를 서술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여튼 그런 방식이라면 이미 있는 특정 다수자, 혹은 소수자만이 가진 언어와 권위에 의한 정보만을 가지고 우리는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주와 단정은 다르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다르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간주는 왜 혐오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한 착각이 었다면 저도 그것 자체가 곧 혐오는 아니라고 문서에서 언급했습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그리고 이런 제 관점이 충분치 못하다거나 역시 특정 트랜스 당사자만의 입장 및 개념이 담긴 정보를 집어넣은 것이라고 보신다면 Dyke님이 직접 줄리아 세라노의 관점 또한 문서안에 넣어주실 수 있지 않나합니다. 그렇게 하면 다른 분들과도 이야기할 주제도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요?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트랜스 당사자분이라고 해도 젠더퀴어 당사자분은 아니신데 그런 부분에서도 역시 특정 젠더, 그러니까 바이너리여성이라는 젠더에 한정된 이야기를 하기 쉽다고 봅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그러니까 제 말의 요지는 줄리아 세라노의 패싱에 대한 개념 그 자체가 트랜스혐오라는 게 아니라 그 개념이 바이너리 여성과 남성이라는 특정한 두 젠더에 한정된 젠더이분법적 개념이기에 비여남 젠더퀴어, 그리고 여남이더라도 젠더퀴어여남인 경우를 배제한 정의니까 그 개념 자체가 트랜스혐오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관점에서 서술된 것이고 특정 트랜스 중심적이기에 그런 기준에서 벗어난 트랜스 및 젠더퀴어 배제에 악용될 될 수 있지 않냐는 것입니다.

Dyke (토론기여)

음, 논바이너리로 인식되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었네요. 줄리아 세라노가 제시한 정의가 논바이너리로 보이게 행동/젠더표현하는 사람을 부당하게 배제한 것이 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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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성왕 (토론기여)

네. 그렇습니다. 해당하는 부분은 제가 천천히 패싱젠더 문서 일부가 미흡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기에 그걸 보완하면서 관련 글을 인용하거나 링크주소를 달려고 하고, 그에 따른 또 다른 방식의 젠더이분법을 다룬 문서 또한 추후에 작성할 예정입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다만 논바이너리로 인식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논바이너리이기에 논바이너리적 표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논바이너리로 인식되게 행동했다는 표현은 논바이너리(젠더퀴어) 배제적인 표현입니다. 누구도 어떤 사람의 젠더나 로맨틱 및 성지향성을 추정하거나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설사 바이너리 및 젠더퀴어인 트랜스, 그 외의 상대와 같은 정체성을 가진 퀴어당사자여도 마찬가지이기에 미스라벨링이며 퀴어배제에 해당합니다. 이것 역시 패싱문서 내용을 보완하면서 자세히 설명할 것입니다. 또 추가적으로 관련 문서를 작성할 생각인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작성될 글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그 대신 논바이너리가 겪는 트랜스혐오 문서의 링크 주소를 공유하겠습니다. http://mitr.tistory.com/2899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패싱문서에 젠더퀴어 여남의 존재 및 외부자의 단정에 따른 트랜스혐오 및 루키즘 성립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으니 확인 바랍니다.

Dyke (토론기여)

줄리아 세라노가 패싱을 그렇게 쓰인다고 말한 건 맞으나, 시스젠더들이 패싱을 그런 뜻으로 쓰는 것을 비판하는 취지에서 설명한 것인 점을 확인하고 세라노의 정의니 혐오가 아니다 한 부분을 정정합니다.

세라노의 다른 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cluded: Making Feminist and Queer Movements More Inclusive 책의 주해에서 14 - How Double Standards Work, 장의 17번 주석에 대한 설명

People often say that transsexuals “pass” as women or men, but this is a misnomer. It is more correct to say that we are transsexual women (or men) who “pass” as cissexual women (or men)

줄리아 세라노 홈페이지에 나온 용어집 Excluded, pp. 181-184, 188-196와 Whipping Girl(2판인 듯), pp. 176-180을 언급함.

Dyke (토론기여)

"퀴어용어로써 패싱은 주로 패싱(젠더) 또는 겉보기성별을 의미하며"라는 문장은 (안 띄게 하려고 했는데) 의도와 다르게 젠더소수자로 인식되는 것을 "젠더소수자로 패싱됐다"고 표현할 수 있도록 포함합니다. http://www.transstudent.org/definitions 의 정의에서는 이것도 포함되지만

원문: Passing/blending/assimilating: Being perceived by others as a particular identity/gender or cisgender regardless how the individual in question identifies, e.g. passing as straight, passing as a cis woman, passing as a youth. This term has become controversial as “passing” can imply that one is not genuinely what they are passing as.


그런 상황은 소수자인걸 들켰(읽혔)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1 #2 "(안 띄게 하려고 했는데) 의도와 다르게 어떤 젠더소수자로 인식되는 것"을 그 종류의 소수자로 패싱됐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 정의가 다르다는 내용으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지개성왕 (토론기여)

패싱문서 관련해서 이전에 일부 제가 과하게 흥분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