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자유게시판의 토론 주제

바뀐글 수북히 쌓인 제제안과 앞으로도 올려야 할 제제안 건수들을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키 사이트에 매일 글을 올리러 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의욕만만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발길이 조금씩 끊기다 잊어버리는 일도 의외로 쉽게 일어납니다. 그런데 페미위키에는 글 올릴 시간이 없어도 가끔 들려 제제안이나 찬반 정도는 클릭 몇번으로 쉽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제제안을 처리하면서 매우 작은 부분이지만 나름 사이트에 기여한 느낌(?)도 듭니다. 그렇게 간간히 오다가 또 글을 올릴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그렇게 제제안 자체도 나름 뭐랄까, 온라인 게임에서 첫 미션 클리어시 경험치 2배 등 일일보상퀘스트 같은 느낌으로 사용자들이 계속 돌아오도록 하여 동접률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제제안을 처리할 분량이 계속 남아있기 위해서는 악플러, 반달러, 혐오 방문자들의 신규 유입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안 오면 제제안 처리할 일도 없습니다. 혐오 방문자들까지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사이트 기여로 빨아들이는 사이트라니.. 미디어투데이 인터뷰에서 샤워님이 "분탕질도 좋다"라고 말한 맥락에 그런 깊은 뜻이 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