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자유게시판의 토론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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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위키 운영진이 각종 사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는 것에 대해 (이후 추가 서술 - 아마 내일 정도)
페미위키 운영진이 각종 사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는 것에 대해
 
결론부터 얘기해보자면 괜찮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식 의사결정 구조에 익숙한 사람들은 정치적인 경향을 가지는 웹사이트의 사용자와 사이트 운영진을 구분하고자 하겠지만, 인터넷 밖의 모임들은 그렇게 운영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정치적인 경향의 사람들이 모여 모임을 이루고, 그 모임의 활동을 보고 사람들이 모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부터는 더 이상 매 안건에 대해 토론하고 결정을 할 여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조직 내부의 사람들 사이에서도 같이 상의 해 보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그때까지의 정치적 경향에 바탕한 신뢰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페미위키의 사용자로서 저는 페미위키 운영진이 페미위키의 이름을 달고, 심지어는 100명 사용자들의 이름을 어떤 형식으로든 (예를 들어 "3,000명의 사용자들이 작성한 10,000건의 문서를 담고 있는 페미위키 웹사이트의 운영진으로서 저희들의 입장은..." 류의) 언급하며 활동하는 것도 환영합니다. 애초에 인터넷 상의 여성혐오적 서사에 대항해서 페미니스트적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시작된 웹사이트이기 때문에, 활동이 문서 편집이든, 구체적인 시사적 사안에 대해 발언하던간에, 집회에 배너를 들고 참여하던간에 단기적 및 장기적으로 상기 설립 목적을 지향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이렇게 적극 발언하고, 여러 오프라인 공간에서 활동하고, 존재를 인식시키는 것이 더 홍보 차원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에, 더욱더 이런 활동을 저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페미니즘 모임이 존재하지만 "인터넷 상의 지식" 만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모임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한국어 인터넷 페미니즘계의 작은 [[Wikipedia: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EFF) 같은 포지션을 담당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운영진이 발언한 내용이 새로운 것이면 사용자 입장에서 "어 그런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의견이 다르면 게시판 등의 경로를 통해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고, 기존에 견지해왔던 방향과 완전히 정반대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번복불가능한 방법으로 바뀐다면 기나긴 토론 끝에 사이트를 떠날수도 있을 겁니다. (만일의 경우 그런 일이 있더라도 언제든지 컨텐츠를 CC BY-SA 준수하에 다른 곳에 손쉽게 복제해 갈 수 있다는 점은 큰 안심이 됩니다. 미디어위키 엔진상이니까 아예 페이지별 엑스포트/임포트 기능이 기본 지원되고 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