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진화심리학의 토론 주제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으로 내용을 바꾸신 근거를 여쭐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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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 (토론기여)

@종달새님, 본래는 "진화심리학이 비판받는 이유는 유전자 결정론으로 오해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서술을 "진화심리학이 비판받는 이유는 진화심리학이 유전자 결정론이기 때문이다"로 바꾸시고, 진화심리학을 도구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자연주의적 오류에 대한 내용을 삭제하셨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만약 뚜렷한 근거가 없는 삭제라면 되돌리고 싶습니다.

종달새 (토론기여)

해당 진화심리학 부분을 집필한 사람의 집필취지를 쫓아가면 결국 이쿼티 페미니즘이라는 사이비 항목으로 연결됩니다.

해당 항목의 집필자는 진화심리학에 대해 이뤄진 다양한 문제제기들을 비과학적인 것, 비논리적인 것으로 포장하기에 열중하였지만 정작 어떤 내용이 자연주의적 오류인지 제대로 언급하지 않은 채 진화심리학에 대한 반론을 악의적으로 포장하기 위해 구체적 사례 제시 없이 허수아비때리기를 시도하였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관점에서의 비판에 대한 악의적인 마타도어를 수정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바꾼 것입니다.

열심 (토론기여)

저는 토론에서 종달새님이 바꾸신 내용의 근거를 물었고, 바뀌기 전의 문서에는 출처로 원 기여자님의 근거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종달새 님은 지금 원 기여자의 의도를 지레 짚고 계시고요.... 진화심리학이 유전자 결정론이라는 근거가 궁금합니다.

종달새 (토론기여)

간단히 설명하자면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발달사와 인간의 특성 등이 유전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가정합니다. 엇비슷한 생체적 구성이 있더라도 어떤 사회적 구조의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는 것들조차, 심지어는 사회적 구조의 형태조차 유전적인 선택의 결정물이라는 논리는 유전자 결정론이라고 비판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지현 (토론기여)

진화심리학 옹로자들은 "진화심리학이 유전자결정론이 아니다" 내지는 "진화심리학이 유전자결정론이라는것은 진화심리학에 대한 오해 혹은 무지다" 라는 주장을 굉장히 흔하게 하고는 해서, 진화심리학이 유전자결정론이 맞다는것에 대한 근거나 레퍼런스를 좀더 달아두면 문서가 좀더 양질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별개로 하나 짚고싶은 부분은, 저도 진화심리학을 재현불가능한 논문들이 너무 많고 통계적 오류를 자주 범한다는 이유로 싫어합니다. 그러나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의 의도를 가정하면 토론이 비생산적이기 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위키는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여서, 사람에 대한 판단이 틀리기 쉽기때문입니다. 전 위키에서의 토론은 건조하게 위키 문서 자체만 놓고 생각하는게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종달새 (토론기여)

양적으로 충분한 논리를 비축해 둘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선호하지 않는 곳이지만 나무위키에서조차 해당 항목에서는 반론을 충분히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특정 부류의 진화심리학 지지자들이 그것을 사회과학을 대체할 수 있으며 여성학이나 사회학 등이 그 아래에 종속적인 지위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투의 입장으로 흐르곤 하기 때문에 적어도 페미니즘 위키에서는 그 반론들이 쌓이면 쌓였지 이것을 다양성의 관점에서 남겨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문서를 전하는 맥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학술적으로 강한 주장을 담은 내용이 다양성을 이유로 남게 된다면 그 내용은 타 항목에 대한 특권적 지위를 획득하기가 무척 쉽습니다. 어떤 항목이 다른 항목과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보지 못한다면 그런 특권의 형성을 놓치기가 쉽습니다.

진화심리학으로부터 그 진화심리학 지지 자연과학자 그리고 그 자연과학자의 이쿼티페미니즘이라는 사이비 개념 지지라는 것이 이어지면, 진화심리학/특정 과학자/이쿼티페미니즘을 따로 떼어놓고 봤을때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종달새 (토론기여)

저술자의 의도를 단순한 심증으로써만 파악한 것이 아니라 페미위키에서 해당 항목의 유기적 연결을 토대로 판단한 것입니다.

한때 진화심리학을 추종하면서 페미니즘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이들이 있었고 이런 이들의 책도 번역된 게 한 권인가 있던 것으로 압니다만, 근본적으로는 유전자결정론에서 오는 사회운동에 반대하는 내재적 경향이 그 한계를 명확하게 만들어내기에 결국 페미위키에서도 이쿼티페미니즘같은 항목의 정당화로 이어질수밖에 없던 것이라 평가합니다.

열심 (토론기여)

제가 일일이 찾아볼 수가 없어서..그럼 종달새님이 수정하신 판으로 두도록 하겠습니다

종달새 (토론기여)

창피한 일이긴 하지만... 해당 항목은 나무위키의 동일항목이 더 페미니즘 친화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