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과 반바지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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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간계층의 여성은 항상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를 입었고, 외출시에는 반드시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햇빛 가리개를 한 뒤 집을 나서야 했다. 이러한 차림은 여성들이 일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다음을 참고할 것 페미니즘과 자전거

얼핏 보면 치마로 보일 수 있도록 고안된 여성용 바지를 입은 여성

미국 사우스샘프턴 주의 사회주의자 노동계급 가정 출신의 여성참정권 운동가 엑스턴-한(Florence Exten-Hann)은 1890년대에 그녀와 어머니가 함께 자전거를 탔던 때에 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엄마와 나는 반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탔다. 그러나 항상 치마를 갖고 다녔다. 도심으로 들어갈 때는 몰매를 피하기 위해 치마를 입어야 했기 때문이다."

여성을 위한 반바지를 처음 도입한 이들은 19세기 중반의 공상적 사회주의자와 선진 여성들이었다. 그러나 여성에게 편히 움직일 자유와 해방을 위해 만들어진 바지는 대중들의 비난을 받는 조롱거리가 되었다. 이후 여성을 위한 바지는 마치 치마처럼 보이도록 디자인에 주의를 기울였다.

미국의 페미니스트 엘리자베스 스탠턴은 1882년 글래스고에서 열린 참정권 집회장에서 여성을 위한 바지를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의상이 바지처럼 둘로 갈라져 있기는 했어도 주름과 폭이 넉넉해 얼핏 보면 이 옷이 얼마나 혁신적인 것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

여성들이 겪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888년에 합리성, 실용성, 간소함에 기초한 편안하고 몸에 좋은 의상을 장려하기 위해 '합리적 의상협회'(The Rational Dress Society)가 창립되었으며, 89년 협회는 영역을 유아복에까지 확대했다. 이는 여성의 옷차림의 폭을 넓히는 것을 넘어 새로운 생활 스타일의 등장을 뜻했다.[1]

출처

  1. 실라로보섬 (1 June 2012). 《아름다운 외출(반양장)》. 삼천리. ISBN 978-89-94898-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