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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9:40

1.개요

라 파파(la farfa,ラ・ファーファ)는 일본에서 출간한 통통한 여성을 위한 패션 잡지이다. 

 

통통한 여자의 패션 바이블!

'통통한 이들을 위한 뷰티 레시피', '통통한 여성에게 세련된 응원을 보내는 매거진!' 등의 카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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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나비를 뜻하는 'farfalla'에서 유래했다.

번데기가 화려한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것처럼 독자도 예쁘게 변신해 달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창간일 : 2013년 3월 21일

출판사 : 분카샤(ぶんか社)

6개월에 1번씩 발간하였으나, 인기에 힘입어 2달에 한번 발간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일본 la farfa 웹사이트 http://lafarfa.jp/

일본 la farfa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lafarfaTV

 

발행인 및 편집장 하루미 콘은 그녀의 사이즈에 맞는 의상을 찾을 수 없어 잡지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옷은 너무 작았고, 지루한 어두운 색상위주로 구성되어있거나, 몸을 숨기라고 만든 옷들 뿐이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나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이 빛을 만들기 위해 밝은 패션을 소개하고 싶었다." 

한국에도 free사이즈에 자유가 없다.


- 창간호의 표지모델 개그맨 와타나베 나오미의 인터뷰 중 - 
"데뷔 당시에 힐이나 스커트를 입으면, 남자선배에게 '여자 개그맨 주제에 여성성을 보이지 마라!'는 말을 들었어요."이러한 고충도 있었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굽히지 않았다."계속 입었더니, 듣지 않게 되어서, 무엇을 하는 것이나 도전을 계속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일까 하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통통,뚱뚱한 남성용 패션 잡지인 <미스터 베이브(Mr,babe)>도 있다.

2.구성

메이크업, 코디네이션, 헤어 관리, 빅사이즈 숍 소개, 스트리트 패션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잡지 표지 모델의 신체 사이즈(신장, 체중, 신체사이즈)를 기록한 부분이 특이하다.

또한, 코디에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수영복을 촬영한 후에도 모델의 몸에 포토샵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 파파'에서 일반인 독자 모델을 구하는 콘세스트를 진행했는데 약 250명의 독자 모델이 응모했다고 한다.

 

3. 영향

3.1 Punyus 플러스 사이즈 브랜드 출시 + 다양한 브랜드의 플러스 사이즈의 판매

la farfa의 플랫폼은 표지모델이었던 개그맨 와타나베 나오미의 플러스 사이즈 의류 브랜드의 출시를 도왔다.

뿌뉴즈(Punyus)라는 이 브랜드는 도쿄의 10대 패션 허브, 시부야 109빌딩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사이즈는 6L까지 있다고 한다.

pocchari(통통하고 귀여운)체형의 붐으로, 많은 브랜드가 통통한 체형의 의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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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뉴즈의 홈페이지 <a href="http://punyus.jp/">http://punyus.jp/</a>

온라인 쇼핑몰도 존재한다.

3.2 신조어

2013년 11월호(Vol.4)에서 마시마로여자 (マシュマロ女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마시마로 여자는 마쉬맬로우와 + 여성을 결합한 것으로, 통통하거나 뚱뚱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고, 잘먹고, 밝은 여성을 뜻한다.

라인 스토어에서 다음과 같은 이모티콘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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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la BIG3 (라 빅 쓰리) 그룹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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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기 독자 모델 3명에 의해 la BIG3가 결성되었다.

이 중 한 명인 일본에서 자란 안도 위(Ui Ando)는 어릴 때부터 '엄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다고 한다.

신장 161cm, 체중 71kg인 그녀는 영국 여성의 평균과 거의 똑같다.

"계속 저의 사이즈를 부끄러워 했습니다." 라고 말한다.

안도는 "사이즈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감을 가지세요."라는 메세지를 전했다.

  

3.4 Pocchari Boom

pocchari 란 귀엽고 통통한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살찌는 것은 수치스러운 것이다'라는 풍조를 바꾸려는 것이 바로 이 pocchari Boom이다.

4.사회의 반응

통통한 트렌드는 패션산업이 여성을 착취하는 새로운 방법의 수단이라고 비판하는 학자도 있다.

유해한 생활 양식과 비만을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 약으로 죽을뻔한 경험을 했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책을 쓴 일본의 Kimie Nakaguchi 씨는 말한다.

그녀는 일본 여성은 사회로부터 마른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압력을 받고있으며, 일반적으로 매우 마른 몸매는 약간 과체중보다 건강에 훨씬 더 위험하다고 한다.

 그녀는 말한다.

"너무 많은 정크 푸드를 먹는 것은 물론 좋지않습니다. 하지만 la farfa에서 밀고있는 pocchari(귀엽게 통통한 모양)몸매가 정크푸드 먹기를 옹호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을 숨길 필요가 없는 여성을 말하며, 다른 사람보다는 자신을 기쁘게 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나를 포함한, 많은 일본 여성들이 오랫동안 듣고 싶어했던 메세지 입니다."

 

- 영국 가디언지 [Japan’s pocchari trend celebrates ‘chubby’ women]중에서.

 

일본은, 섭식 장애 자체를 병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마른 몸매만을 아름답다고 여겨 각종 병을 악화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어왔다.

후생 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도 일본에서 섭식 장애 치료를 받은 사람은 1만 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일본의 절반의 인구 밖에 없는 영국에서는 72만 500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즉, 일본의 섭식 장애 환자 대부분이 의료지원을 받지 않은 것이다.

건강함이 아니라 마른 몸매에 대한 사회적 압박과 환상에 건강을 잃고 있던 일본은 미래보다는 '현재에 중시하며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메시지에 대체로 환호하고 있다.

예로, 이 잡지는 창간시 5만부, 그 이후로는 10만부씩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다.

 

참조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4/oct/20/japan-pocchari-trend-women-fat-shaming-stereotypes

https://courrier.jp/news/archives/5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