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위키독/아름드리/부산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21:05

개요

한국어 맞춤법/문서 검사기는 광범위하게 애용되는 온라인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다. 학생, 구직자, 언론사 기자, 연구자 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 특히 입시 철과 입사 시험 기간에는 하루에 40만 문서 이상을 처리한다고.[1]​ 개인도 프로그램을 구입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한글과 MS 워드의 기존 검사기를 대체하여 작동한다. 현재 문피아에서 맞춤법 검사기 공동구매 진행중이다(2016년 8월 16일 - 8월 23일).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는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과 ㈜나라인포테크가 함께 만든다. 인공지능연구실은 권혁철 교수의 연구실이고, ㈜나라인포테크는 권혁철 교수가 2000년에 설립한 벤처회사이다. 학생들이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는 학생이 졸업하면 개발이 단절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립되었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모든 기술을 나라인포테크에서 실용화 및 상품화하며, 인공 지능 연구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실용화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button data-container=".wiki-fnote" data-placement="auto bottom" data-content="<a href="http://www.korean.go.kr/nkview/nklife/2009_4/19_5.html">새국어생활 2009년 제 19권 제 4호<a>">5</button>  

 

권혁철 교수는 2005년 '우리말 살리기 겨레모임'이 발표한 우리말 지킴이 1등에 선정되었고, 2005년 10월 9일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button data-container=".wiki-fnote" data-placement="auto bottom" data-content="인터뷰에서 "훈장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사실 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컴퓨터를 하는 사람이 그런 걸 받는다는 것이 이상했고요, 그다음에 개인적으로는 아직 받을 때가 안 됐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훈장을 주니까 무척 고마웠고, 그게 또 제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a href="http://www.korean.go.kr/nkview/nklife/2009_4/19_5.html">새국어생활 2009년 제 19권 제 4호<a>">6</button>  

 

논란

2016년 8월 15일 권혁철 교수가 본인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요즘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러면서도 안타깝고요. 한국어맞춤법검사기 개발 26년,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네이버가 맞춤법 검사기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맞춤법 검사기를 참고하는 것은 좋은데 거의 베끼더군요. 3년 동안 베타로 두고요. 맞춤법 검사기 규칙 하나 만드는 데 하루 걸립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만든 것 보고 넣는 데는 1분도 안 걸립니다. 우리가 새 규칙 넣으면 곧 추가됩니다. 특정한 맞춤법 검사기의 결과를 대용량 자료에 돌려 비교하면 6개월이면 거의 따라잡습니다. 빅데이터 처리의 슬픔이랄까요. 더구나 맞춤법 검사기는 맞춤법이 틀린 것을 고치므로 고쳐야 하는 유형을 찾는 것이 어렵지, 유형만 알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다음마저 공개했네요. 그런데 듣기로는 참고만 했다고 했지만, 우리 것과 네이버 것 그대로 베꼈습니다. 물론 우기겠죠. 참고는 했지만, 자기들의 아이디어도 있다고…. 그리고 다음은 아예 API도 공개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도둑질해서 선심 쓰는 의적인지도 모르죠. 남이 한 것을 훔치면서 부끄럼 모르고 자랑하는 현실……. 김진형 교수님께서 소프트웨어 교육과 육성해야 한다고 외치시지만…….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 장래성 없습니다.

10년 전쯤 생각이 나네요. 네이버 과장이 와서 맞춤법 검사기 네이버에서 서비스해줄 테니 비용을 내라고요. 네이버가 도우면 장사가 잘될 거라고요. 웃었더니 6개월 후쯤 무료로 해주겠다고요. 그리고 6개월쯤 지나자 연 5천만 원, 그 이상이면 안 되니 그렇게 하지더군요. 그래서 화가 나서 월 5천만 원은 내야 한다. 거기에 너희 회장(이해진)이 와야 한다고 화냈습니다. 그러니 곧 소문나더군요. 부산대학이 엄청난 액수를 불렀고 무례하다고요. 다음도 비슷했고요.

다른 예로 로마자 변환기 만들었더니 네이버도 곧 만들더군요. 그러더니 무료로 API 공개해서(상업적 사용 가능) 그나마 진행되던 은행과 계약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현재 맞춤법 검사기 사용자 99%가 무료 사용자입니다. 겨우 1년 수입이 2억 정도고 그래도 어렵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 중 한 기업은 우리 시스템 참고용 자료 조사(리버스 엔지니어링(?))에만 8명 투여했다네요. 그 비용이면 우리 1년 수입 두 배입니다. 훔치고도 훔쳤다고 못 느끼는 분위기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살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처럼 도움말을 8만 종류 이상으로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각종 오류에 대해 분석하는 것은 신념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남의 것 보고 비교하면서 개발하기는 쉽습니다. 오히려 네이버와 다음은 우리보다 다양한 사전, 고유명사 따위를 보유해 훨씬 유리합니다. 개발비나 환경도 좋고요. 직원들 능력도 자부심도 (주)나라인포테크와는 비교가 안 되지요.

현재 방송사와 신문사에서만 매출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오류 자체만 찾으면 됩니다. 도움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이나 학생은 다릅니다. 두 업체는 도움말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따라오기 어려울 겁니다. 다음은 규칙 처리 방법마저 우리와 거의 같습니다. 한 1년 버텨 보다 어떻든 결론을 낼 생각입니다. 개발을 중지할지 계속할지…….

광복절에 연구실에 와서 일하다 한심해 글을 써봅니다.

다음날 추가 글이 올라왔다.

 

2016년 8월 17일 카카오의 해명 글이 올라왔다. 맞춤법 검사기 API 공개를 중단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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