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여, 그대는 공정할 수 있는가? 내 성을 억압하는 최고 권한을 누가 그대에게 주었는가?’
개요
1791년 9월, <a href="/dok/올랭프%20드 구즈">올랭프 드 구즈</a>(Olympe de Gouges)는 「여성과 여성 시민 권리 선언」을 발표하였다.
전문[1] 오랫동안 정치에 유착되어온 그 시대착오적인 교훈, 그것을 프랑스 입법자들이 멋대로 해석해 또다시 던질 ‘말씀’이 두려운가? ‘여성들이여, 그대들과 우리 사이에 공통된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대들은 ‘모든 것’이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의 원칙과 모순되게 그 일관성 없는 행동을 고집하며 무능을 드러내면 그대들은 그 헛된 우월성 주장에 대해 이성의 힘으로 용기 있게 맞서라. 철학의 깃발 아래 결집하라. 그대들 고유의 힘을 발휘하라. 그리하면 머지않아 오만한 자들이, 그대들의 발밑을 기는 비굴한 숭배자가 아니라 지고한 존재의 보물들을 그대들과 함께 나누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대들을 막아서는 장벽이 어떤 것이든 그 장벽을 넘어서는 건 그대들의 능력 안에 있다. 그대들이 원하기만 하면 이뤄질 일이다. 이제 그대들에게 사회가 얼마나 각박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오늘날 국가적 교육에 문제가 있으니, 우리의 지혜로운 입법자들이 앞으로 여성 교육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하는지 지켜보자. (후략)
- ↑ 요한복음 2장 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