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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일 (월)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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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집엔 이런 거 없지? 감자가지과 가지속에 속하는 다년생식물이며 아속의 하위그룹에 18계열이 있고 약 230종이 분포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지속에는 약 2000여종 이상이 있으며 그 중 괴경[4]을 형성하는 종은 약 160종에 이른다.[5] 고구마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여겨지고 있으며 고구마는 덩이'뿌리'를 먹지만, 감자는 덩이'줄기'를 먹는다.

형태

뿌리

뿌리는 진정종자(true potato seed) 또는 괴경(tuber)에서 유래된다. 종자를 파종하여 재배할 경우에는 싹이 자라기 시작하면 싹이 자라기 시작하는 부분 가까이에서 곁가지와 함께 가는뿌리를 형성하며, 덩이줄기를 파종하여 재배할 경우에는 각 싹이 자라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부정근[6]이 나오고 후에 각 줄기 지하부의 마디 위에서도 형성된다. 싹이 지상부에 출현할 때쯤이면 많은 수의 뿌리가 길게 자란다.

이후, 뿌리의 생육은 지상부의 생육과 더불어 전개된다. 뿌리 중에서 지표 가까이 위치한 뿌리는 밑으로 향하는 습성이 있으며, 감자 뿌리의 분포 범위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평으로 최대 60cm, 깊이로는 120cm까지 분포된다.

감자 뿌리는 천근성[7]이나 광조건에 따라 뿌리발달이 차이가 발생하며, 토양 성분이 양호한 조건에서 생장이 잘 이루어진다. 분화된 잎이나 줄기 그리고 다른 부위도 뿌리를 형성할 수 있다. 싹에서 발생한 뿌리의 경우, 조생종에 비해 만생종이 토양 중에서의 분포가 깊고 왕성하며 길이는 비교적 짧고 유효 곁뿌리 수가 많다.[8][9]

줄기

감자의 줄기는 줄기, 복지 및 괴경으로 구성되며 생장점 끝부분에서 세포분열이 일어나 분화한다.

종자로 발아했을 때는 원줄기가 한 개만 발달하며, 씨감자로 심었을 때는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원줄기가 발달하고 분지[10]는 원줄기에 붙어서 발달된다. 지하부 줄기의 경우, 마디 사이에서 땅속줄기가 발생하여 성장하다가 끝부분이 굵어지면서 괴경(덩이줄기)으로 발전한다. 지상부 줄기의 경우, 마디에서는 겹잎이 발생하여 광합성 작용을 하고 곁가지가 발생하여 지상부 전체의 부피를 키우게 된다.

줄기는 각이 진 원통형으로 날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어지며, 줄기 날개의 형태고 곧은형, 파상형, 톱니형 등이 존재한다. 경우에 따라 줄기 속이 비어 있는 품종도 존재한다. 분지는 품종에 따라 다르며. 줄기와 잎에서는 감자 특유의 냄새가 난다.

생육초기에는 줄기가 직립하지만 생육후기가 되면 직립형, 개장형, 반개장형, 포복형 등의 구별이 생긴다.

줄기의 색은 안토시아닌의 영향을 받아 안토시아닌이 거의 없으면 녹색, 안토시아닌의 분포가 많으면 적자색[11]을 띤다.

[12] [13]

복지(기는 줄기, stolon)

형태학적으로 지하부 줄기의 측아가 땅속에서 수평적으로 발달한 것으로 발생학적으로는 지상부의 곁가지에 해당되고 엽록소가 없고 백색이며 마디신장을 한다.

복지의 신장과 발달은 품종이나 환경조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야생종의 복지는 큰 편이다. 재배할 때는 복지가 짧은 것이 바람직하다. 복지가 길 경우 만생형이 많고 짧은 경우 조생형이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상부 곁가지는 지구 중심과 정반대로 생정하는 경향을 보이나 복지의 경우, 옆 방향으로 생장하는 특성을 보인다. 복지는 지상부 줄기와 마찬가지로 길게 자라며, 정상적으로 자라는 경우에는 곁가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복지의 생장에는 지베렐린이라는 호르몬이 큰 영향을 끼치는데 낮의 길이가 16시간 정도에 밤의 기온이 25℃이상이거나 일조량이 부족하면 잎속의 지베렐린의 함량이 증가하여 복지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괴경의 형성을 억제시킨다. 반대로 낮의 길이가 8시간 이하면 잎속의 지베렐린 함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복지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괴경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북지의 끝이 비대해져서 괴경을 형성하는데 모든 복지가 괴경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복지 끝이 토양에 덮이지 않고 드러날 경우에는 정상적인 줄기로 발달하게 된다.

[14] [15]

괴경(덩이 줄기, tuber)

괴경(덩이 줄기)은 지하부를 뻗어가던 복지의 끝이 굵어지면서 형성된다. 괴경이 형성되는 시기는 지상부의 옆면적 지수(단위면적당 잎의 면적비율)가 1~2의 범위에 도달하며, 괴경 형성에 10~14일 정도 소요된다. 이 시기는 복지 신장시기, 복지 선단이 방추상태로 되는 시기, 복지 선단이 팽배해져서 횡축과 종축의 차이가 적은 시기, 괴경형성이 완성되는 시기로 나눌 수 있다. 괴경의 형성에는 지베렐린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괴경의 형성 이후, 형성된 덩이 줄기가 비대해지는 시기가 있는데 보통 꽃이 피고 잎과 줄기가 황변하는 시기에 해당되며 이 시기의 옆면적 지수(단위면적당 잎의 면적비율)는 최대기가 되어 3.5~6 정도까지 증가한다. 괴경의 비대는 30~60일 정도 지속되며 세분화 시키면 꽃이 처음 피기 시작해서 꽃이 많이 필 때까지의 비대초기, 꽃이 많이 피고 나서부터 꽃이 피는 것이 끝날 때까지의 비대성기, 꽃이 피는 것이 끝나고부터 잎과 줄기가 황변할 때까지의 비대 종기로 나눌 수 있다. 비대화하면서 부피를 키워가던 괴경은 일정 시기가 도래하면 부피 생장을 멈추고 성숙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괴경의 표피층이 코르크화가 되면서 단단해지고, 줄기와 뿌리로부터 탄수화물이 괴경으로 이동되어 축적되면서 건물률이 증가하게된다. 또한, 지상부의 생육이 중지되고 옆면적 지수가 1정도까지 떨어진다.

형태학적으로 괴경은 변형된 줄기이며 복지의 끝이 비대해져 발달된 감자의 주요 양분 저장기관이다. 복지와 연결된 기부(basal or heel end)와 반대쪽의 정부(apical or rose end)에 두 개의 극점을 가지고 있으며, 괴경의 표면에는 정부를 중심으로 몇 개의 눈이 모여 나선형으로 분포된 집단을 형성한다.

감자의 눈은 형태적으로 줄기의 마디에 해당되며 눈썹은 인편엽(scale leaves), 싹눈(eye buds)은 맹아에 해당된다. 싹눈은 자라서 싹이 되고 원줄기, 분지, 복지 등을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싹눈은 정부의 중앙에 위치한 정아(terminal bud)만이 발육되며, 측아(axllary bud)는 정아가 발육하는 한 발육하지 않는다.

감자 괴경은 일정기간 동안의 휴면을 거치는데 휴면기간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휴면기간이 경과됨에 따라 감자눈은 정부의 정아(apical eyebuds)가 가장 먼저 싹이 트는데 이러한 현상을 정아우세성(apical dominance)라고 한다.

괴경형태는 종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데 생육환경이나 질병 등에 의해 형태가 변형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재배종 감자는 원형, 편원형, 장방형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괴경 표면에는 숨구명이 분포되어 있으며 숨구멍을 통해 가스교환과 호흡작용이 이루어진다. 토양의 습도가 너무 높으면 숨구멍이 부풀어 올라 커지게 되어 병원균 감염의 주요통로가 되고 부패의 원인이 된다.

표피의 색깔은 백색, 담황색, 황색, 적색, 자색을 띠며 야성종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색깔이 보이기도 한다. 괴경에 햇볕에 노출되는 경우 표피색은 점차 녹색으로 변하고 아린맛이 강해지게 된다. 표피의 구조는 보통 매끄러운편이나 일부 품종은 그물무늬나 거친 표면을 가진 것도 있다.

괴경의 가장 바깥부분에 위치한 표피는 코르크화한 얇은 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속에 함유된 색소에 따라 표피색이 결정된다. 표피와 관다발고리 사이의 다소 두꺼운 부분을 후피라 하며 전분립이 적은 외후피와 전분립이 많은 내후피로 구분된다. 관다발고리는 복지의 접착점으로부터 시작하여 뚜렷한 바퀴모양으로 후피와 수심부의 경계가 되어 있다. 수심부는 괴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수부와 내수부로 구분되는데 내수부는 외수부에 비햐여 수분함량이 많고 투명도가 높다.[16][17]

감자의 싹은 괴경의 눈속에 위치한 싹눈에서 자란다. 색깔과 형태는 품종에 따라 다르며 품종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감자싹은 백색에서부터 다양한 색깔을 나타내는데 싹의 아랫부분이나 윗부분에 착색된 것,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착색된 것이 있으며, 백색인 경우 어두운 빛에서도 점차 녹색으로 변하게 된다.

형태는 구조적으로 상부와 기부로 나눌 수 있다. 기부는 보통 줄기의 지하부위를 형성하게 되는데 기부에는 많은 숨구멍이 존재하여 파종 후에는 해당 부분을 통해 가스교환이 이루어지며 뿌리가 발생한다. 기부의 곁눈에서는 복지 및 측지가 발생되고 상부는 성장하여 줄기와 잎으로 발달한다.

[18]

감자의 꽃은 줄기 끝부분에서 발생한다. 감자의 줄기가 20~30cm정도 자라면 줄기의 끝부분에서 꽃봉오리가 나타난다. 그 이후, 감자의 겹잎이 16매 정도 전개되었을 때 17번째 선단부 마디에서 꽃대가 발생하여 꽃이 피게된다. 꽃이 피면서 15~16번째 마디에서는 새로운 곁가지가 발생하여 6~9마디 가량 자란 다음 곁가지의 끝부분에서 2차 꽃이 피고 줄기 생장을 마칠때까지 계속해서 이루어진다.

감자꽃은 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같이 존재하는 양성화로 꽃받침, 꽃부리, 수술과 암술로 나누어진다. 꽃받침은 녹색을 띠고 털이 있으며 기부와 5개의 꽃받침 조각으로 구성되고 꽃잎 아래에서 종모양의 구조를 형성한다. 꽃잎색은 서로 다른 색조와 명조를 지닌 백색, 청색, 적색과 자주색 등이 존재한다. 수술군은 꽃잎과 서로 교체하는 5개의 수술로 이루어져 있다. 수술은 잎관에 연결된 꽃밥과 수술대로 구성되어 있다. 암술은 암술대와 수많은 배주를 포함한 자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암술로 구성된다. 자방의 배주가 수정된 후 종자로 발달한다.

꽃은 일조기간과 온도에 따라 발달에 영향을 주는데 낮이 짧을 때보다 낮이 길 때 발달이 활발하며 낮이 짧을 때에는 꽃이 피기전에 꽃봉오리가 떨어진다. 온도의 경우, 낮보다는 밤의 온도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밤 온도가 12℃이하에서는 꽃이 형성되지 않고 18℃ 이상에서는 꽃이 형성된다.

[19] [20]

과실과 종자

꽃이 수정되면 배가 과실로 발달하여 수많은 종자를 형상한다. 과실은 작은 토마토와 비슷한 모양으로 장과(berry)에 속하고 지름이 3cm 정도이다. 색은 주로 녹색이지만 점 또는 줄무늬 등으로 색소를 띠는 경우도 존재한다.

종자는 모양은 토마토와 비슷하며 계란형으로 길이가 2mm, 너비가 1.5mm 정도이고, 담황갈색을 띠며 표면에는 털이 있다. 과실당 종자수는 대체로 50~200개 정도 들어있다.[21]

기원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중부 고원지대에서 많은 종류의 야생종 감자가 분포하는 것을 근거로 해당 지역이 원산지라고 보고 있지만, 13000년 전부터 칠레 해안을 따라 자라는 야생감자가 안데스산맥에 유입되었을 것으로 보는 가설도 존재한다.[22]

인간에 의한 재배는 잉카문명 유적지에서 발견된 감자 줄기 형태의 초기 조형물을 근거로 하여 4세기 경에는 이미 감자 재배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다. 16세기경, 스페인 사람들은 그 당시 원주민들은 감자를 식용으로 재배하고 있었다는 기록을 남겼다.[23]

전파

유럽

감자가 유럽에 언제 도입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문서기록은 없으나 1573년스페인의 한 병원에서 감자를 대량으로 구매했다는 기록을 토대로 1570년경에 감자가 처음으로 도입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하지만, 추후 조사를 통해 카나리아 제도의 초기 감자 매매 공증기록을 발견하였는데 해당 기록에서는 1567년 11월에 카나리아 제도에서 벨기에로, 1574년 카나리아 제도를 경유하여 프랑스 지방으로 감자를 수출하였다고 나왔다.[24]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567년에 수출이 이루어지기 위해 5년 정도의 재배 및 증식기간이 필요했었고 이에 따라 1562년경에 감자가 처음으로 유럽에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추정과는 달리 감자는 남미에서 스페인으로 직접 전달된 것이 아니라 카나리아 제도를 거쳐서 도입되었다는 것이다.

그 외 지역의 경우 스페인으로부터 1586년에는 이탈리아로, 1596년에는 영국으로, 1601년에는 독일로 각각 전파되었다는 기록들이 존재한다.[25]

아무튼 유럽에서는 처음부터 함께 하지 않았던 신생 작물인지라 오해도 많았고 그만큼 말도 탈도 많았다. 당시 '뿌리를 먹는다'는 개념이 없던 유럽에서는 감자를 보고 당연히 이파리쪽을 먹는 것이겠지 해서 이파리를 조리해먹고 입맛만 버리는 경우도 많았고, 종교계에서는 성경에 없던 존재라 이걸 두고 어떻게 종교적으로 해석해야하는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여하튼 감자는 외국 작물이라서 초기에는 주로 귀족층 위주로 소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곧 감자의 올바른 섭취 방법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후로는 서민들의 주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생산량이 월등하게 많은 작물 답게 감자는 곧 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반이 되기도 하였다. 즉 어디서 키워도 쉽게 자라면서 왕창 자라는 특성 덕에 싼 값에 많이 구해다 먹을 수 있으니 쉽게 배를 채울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서민층의 출산률 증가, 이는 다시 국가의 생산량을 증대시켰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다만 이렇게 서민들이 감자에만 의존하게 만들다보니 결국은 그 감자가 문제가 되자 서민 전체가 폭삭 망해버리고 이것이 국가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도 생겼는데 아일랜드 대기근이 대표적이다.

북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서는 17세기 초까지는 감자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1613년 영국으로부터 버뮤다로 처음 감자가 전파되었다. 1621년에 버뮤다로부터 버지니아 지방으로 감자가 수송되는 것을 기점으로 미국에 감자가 전파되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영국아일랜드로부터 꾸준히 감자를 도입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1863년 Goodrich가 파나마를 거쳐 칠레산 감자를 처음 도입하기 전까지는 남아메리카를 통해 감자가 도입되었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26]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전파가 되었는데 1830년 남아프리카에 제일 빨리 전파되었지만 환경 조건상 1880년 말까지 전파되지 않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감자가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 전래되기 시작하였다.[27]

아시아

아시아에서는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에 의해 아시아 지역의 식민지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도입되었다. 대만의 경우, 네덜란드 이주자가 대만의 부속섬에 이주하면서 1603년에 도입되었고 1650년 경에는 재배가 확산되면서 중국에 전파되었다. 베트남필리핀프랑스로부터 각각 1897년1700년에 도입되었다. 뉴질랜드는 제임스 쿡 선장에 의해 1773년에 감자가 전해졌다고 한다. 일본은 1596년에서 1614년 사이에 네덜란드와의 무역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항에서 감자가 전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28]

한국

한반도에 감자가 전래된 과정은 만주 간도지방으로부터 두만강을 건너 전래되었다는 북방전래설인도네시아 자바 섬으로부터 외국인 상선이나 일본을 경유하여 전래되었다는 남방전래설이 존재한다.

한반도에서 감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조선후기에 나타나는데 이규경이 1850년경에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따르면 순조 24년(1824년)에 함경도 명천 김씨나 청나라의 채삼자에 의해 처음으로 전래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성묵이 1832년에 저술한 '원저방'에 의하면 중국을 통해 들여왔다고 밝히는데 정확한 전래시기가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오주연문장전산고보다 발간시기가 더 이른 점을 고려하여 1824년이나 그 이전에 감자가 전래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서경창이 저술한 '감저경장설(甘藷耕藏說)'이란 서적에 의하면 신종민이 1830년에 북관6진에서 감자를 가져왔다는 기록을 남겼고 김창한이 1862년에 지은 '원저보(圓藷譜)'에 의하면 북방으로부터 감자를 들여온지 7~8년 지난 1832년영국 상선 Lord Amherst호가 조선에 체류할 때 네덜란드 선교사 Charles Gutzlaff가 농민들에게 씨감자를 나누어주면서 재배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기록을 남겼다. 조선농회보(1912년 7월호)에서는 조선에 감자가 중국을 통해 들어왔는지 선교사가 직접 수입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서울에는 1879년에 선교사에 의해 들어왔고 1883년 무렵에는 선교사의 손을 거쳐 감자가 재배되었다고 기록하였다.[29]

재배

한국의 감자 품종

연도 명칭 특징
1824 미상 북간도지역에서 처음 도입
1920 난곡1호, 2호, 3호, 4호, 5호 원산 난곡농장에서 선발
1928 남작 홋카이도를 통해 도입, 담적자색꽃, 편원형괴경, 담황색 표피, 흰육색, 눈깊음
1940 두마2호 충남농시에서 선발
1960 Warba 등 23품종 도입육종 시작
1961 수미 담황색 꽃, 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흰육색, 칩가공용
1964 시미바라, 다치바나 일본에서 2기작용으로 도입 선발
1976 강원계 6호
1978 대지 흰색꽃, 편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와 육색, 휴면기간이 짧음
1987 장원
1988 조풍 담황색 꽃, 편원형 괴경, 표피와 육색은 담황색, 괴경형성과 비대가 빠름
세풍 담황색 꽃, 장타원형 괴경, 백색의 표피와 육색, 튀김가공용
1995 남서 흰색꽃, 편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유백육색
대서 담홍색꽃, 편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흰 육색, 건물률[30]이 높음
1999 추백 담홍색꽃, 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흰 육색, 휴면기간이 짧음
가원 백색꽃 다화성, 편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흰 육색, 칩가공용
자심 자주색꽃, 타원형 괴경, 자주색 표피, 자주색무늬 육색, 생즙용
2000 자서 자주색꽃, 편원형 괴경, 자주색 표피, 유백육색
조원 담홍색꽃, 키가 작고 단단함, 원형 괴경, 담황색의 표피와 육색
2001 추동 담홍색꽃, 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흰 육색, 휴면기간이 짧음, 더뎅이병 저항성
신남작 백색꽃의 다화성, 편원형 괴경, 백색의 표피와 육색, 생육 왕성, 바이러스병 저항성
2002 추강 흰색꽃, 편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흰 육색, 휴면기간이 짧음, 겨울 시설재배와 제주도 원동재배에 적합
가황 담홍색 꽃, 편원형 괴경, 황색의 표피와 육색, 역병에 강함, 칩가공용
2004 추영 흰색꽃, 편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및 육색, 휴면기간이 짧음, 겨울 시설재배와 제주도의 월동재배 적합
2005 하령 백색꽃, 원형 괴경, 황색의 표피와 육색, 역병에 강함, 감자잎말림바이러스병 저항성
2006 고운 흰색꽃, 편원형 괴경, 담황색 표피, 흰 육색, 휴면기간이 짧음, 칩가공용, 더뎅이병에 강함
서홍 담홍색꽃, 원형 또는 짧은 타원형 괴경, 홍색 표피, 흰 육색, 수량성 높음, 더뎅이병 저항성
2007 자영 진한 자주색꽃, 타원형 괴경, 진한 자주색 표피 및 육색, 기호성 및 생리활성 기능 높음, 칩가공용
홍영 진한 자주색꽃, 원·단타원형 괴경, 표피 및 육색은 홍색, 기호성 및 생리활성 기능 높음, 칩가공용
2010 여미 바이러스에 대한 중간정도의 저항성, 데뎅이병에 강함, 비중이 높으며 감자칩으로 만들었을 때 칩색이 밝음, 작은 괴경이 많음
우람 바이러스 발생이 적지만 역병과 더뎅이병에 약함
하백 건물함량이 높고 환원당 함량이 낮아 감자칩 가공에 적합
자영 기호성 및 생리활성 기능 높음
홍영 괴경 모양은 원·타원형이고 표피색과 육색이 홍색, 기호성 및 생리활성 기능 높음
서홍 모든 작형에서 수량성이 높으며 더뎅이병에 매우 강함
고운 더뎅이병에 강하고 휴면기간이 짧아 남부 해안지방의 2기작 재배에 적당
하령 모양이 둥글고 껍질의 색은 황색이면서 약한 그물형
2012 홍선 표피가 붉은색이고 육색은 흰색이며 비타민C 함량이 높음
진선 표피는 황색이고 육색은 흰색이며 비중과 건물률이 높음
2014 금선(대관2-39호) 건물률이 높고 분질임
다미(대관1-121호) 건물률이 높음
중모9001(대관2-36호) 더뎅이병에 강한 저항성을 지니며 씨감자 생산에 유리함[31]

[32]

조리

감자를 생으로 먹을 수야 있긴 하다만, 다량으로 함유한 전분질이 호화되지 않은 상태라 뭔가 억세고 밍밍하며 살짝 아리면서 무거운 맛이 난다. 때문에 조리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방법에는 삶기/찌기/조리기/굽기/볶기/튀기기 등 어떤 방식이라도 가능하다.

감자에 전분질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주식계열의 요리로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구황채소로서 특성을 이용해 도리어 전분질을 날려내서 요리하는 방법도 있다.

  • 주먹감자

기타

  • 원산지는 안데스 산맥 인근인데, 실제 이 지역에 가보면 흔히 보는 황토색 감자 말고도 보라색 감자나 붉은색 감자, 노란색 감자, 어두운색 감자 같은 품종도 볼 수 있다. 이를 튀겨서 다양한 색의 감자스낵으로 만들기도 한다.
  • 프랑스 왕실에서는 감자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키웠다.
  • 빛을 보면 초록빛이 돌며 이 튼다. 이 튼 감자의 눈 주변엔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생긴다. 이 작다면 눈과 함께 도려내고 먹고, 줄기촉수괴물처럼 무럭무럭 자란 경우 웬만하면 버리자. 솔라닌 독소가 약한 편은 아니기에 잘못 먹으면 그대로 저승행 편도티켓을 끊어버릴 수도 있다.
  • 감자가 주식이었던 아일랜드에서 감자마름병이 돌자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다.
  • 전분, 즉 탄수화물이 주 성분이며, 쪄냈을 때 포실포실하면서도 약간 단맛이 난다. 이 단맛야생 감자에는 없는 품종개량의 결과이다.
  •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 대치하던 미 해군이 급하게 던진 채소가 감자라고 한다(...) 아니나다를까 일본군은 그 감자를 수류탄으로 착각하고 되던지다가 침몰했다고.. 이 창의성에 감탄한 메인주의 농부는 승조원들의 창의성을 칭찬하는 기념패를 만들게된다
  • 게임 콜오브 듀티 2 에서 소련군으로 훈련을받으면 수류탄 대신에 감자를 집어던지게된다.
  • 감자와 연관된 캐릭터감자도리가 있다.
  • 여담중 여담이나, NC 다이노스김태군의 별명이 감자다.
  • 먹다보면 아린맛을 느낄 수 있다.
  • 강원도 지역에서 감자를 많이 재배해서 이쪽 지역 출신자들에 대해 감자바우라는 비칭이 있다.
  • 북한 대홍단군의 특산물이기도 한데, 이를 소재로 만든 동요 '대홍단 감자'를 부르는 영상이 제법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서 결국엔 화에도 성공했다.
  • 사양이 낮은 컴퓨터를 영미권에선 potato라고 한다.
  1. 희안한 사실은, 한자로 표기하면 고구마를 뜻한다. 원래 고구마를 '감자'라고 했는데 뒤집힌 사례이다. 이는 영어권에서도 마찬가지로 본래 Potato는 고구마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가 감자(White P.)에게 지위를 넘겨주고 자신은 Sweet P.로 바뀌었다.
  2. じゃが芋. 자카르타에서 온 뿌리식물(이모)라는 의미)
  3. 약칭 Pomme. 그런데 이렇게만 쓰면 사과인지 감자인지 구별이 안 된다(...)
  4. 덩이줄기 (출처:네이버 국어사전)
  5. 농촌진흥청, 『감자재배』, 2003, p.34
  6. 막뿌리, 제뿌리가 아닌 줄기 위나 잎 따위에서 생기는 뿌리(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7. 뿌리가 지표면 가까이에 퍼져 있는 양식.
  8. Ibid., p.36
  9. Ibid., pp.47-48
  10. 원래의 줄기에서 갈라져 나감. 또는 그런 가지(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11. 붉은빛을 많이 띤 자주색(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12. Ibid., p.37
  13. Ibid., pp.46-47
  14. Ibid., pp.37-38
  15. Ibid., p.50
  16. Ibid., pp.38-39
  17. Ibid., pp.50-52
  18. Ibid., pp.40-41
  19. Ibid., p.41
  20. Ibid., pp.48-49
  21. Ibid., p.42
  22. Ibid., p.20
  23.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감자총서』, 2006, p.4
  24. 앙투안-오귀스탱 파르망티에가 "이 작물을 훔쳐가면 사형에 처한다"라고 하여 청개구리 심보를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25. Ibid., pp.6-7
  26. Ibid., p.7
  27. Ibid., pp.7-8
  28. Ibid., p.8
  29. Ibid., pp.8-9
  30. 원 상태의 생물체 질량에 대한 건조한 생물체 질량의 비율 (토양비료 용어사전, 2012.12,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31. http://www.nongsaro.go.kr/portal/ps/psz/psza/contentMain.ps?menuId=PS00112&tabAt=FC#1를 참고함
  32. Ibid.,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