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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2:46

역사

문화

미술

로마의 미술은 그리스의 헬레니즘 미술과 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로마인들은 헬레니즘 미술품을 적극적으로 사들였으며 헬레니즘 문화권에 로마 제정기를 포함시키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1] 하지만 로마인들은 단순히 그리스 미술을 수용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응용하고 취향에 따라 변화시켰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그 유명한 콜로세움우리가 인터넷에서 세우는 콜로세움이 아니다으로, 로마의 실용적인 구조와 그리스의 미적 양식이 잘 결합되어 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콜로세움을 보면 여러 아치가 결합된 형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종전의 그리스 미술에선 확인할 수 없는 로마 건축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으로 로마인들은 이 기술을 이용하여 거대한 돔 형태의 천장을 만들기도 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판테온으로 기원전 25년 로마의 모든 신에게 예배하기 위해 만든 건축물이며[2] 현대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고대 신전이기도 하다. 이는 이 신전이 나중에 교회로 개조되었기 때문.[3]

평가

기원전 753년이라는 건국 연도를 일단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로마는 무려 2206년간 이어져왔다. 사실, 굳이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고 해도 가장 보편화된 위대하고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대제국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신성 로마 제국은 중세 서유럽에서 종교적 이유로 로마 황제위를 되살렸다고 주장했으나, 일종의 설정놀음으로, 사실 로마 제국의 진정한 의의를 계승했던 것은 동로마 제국이 더 가깝다.

로마의 계승을 주장한 국가들

근대 이전까지 유럽에서 '제국'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로마 제국 제위와의 연관성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 자신들이 로마 제국의 황위를 이었다고 주장했다.

신성 로마 제국은 교황이 부활시킨 서로마 황제 제위이다. 막말로 교황이 '정통 로마'인 동로마 제국에게 꿀리니까 황제를 하나 만든 것에 가깝다.

러시아 제국은 로마 제국, 정확히는 동로마 제국을 계승했다고 주장했다. 비잔티움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여조카라 러시아의 황제가 결혼을 해, 러시아 황제는 동로마 제국의 황위를 계승했다고 선언했다. 심지어는 로마, 제2로마 콘스탄티노플을 이어 제3로마가 바로 모스크바라고 선언까지 했다. 또한 러시아 제국의 문양을 동로마 제국의 쌍두독수리로 교체하였다. 게다가 콘스탄티노플 함락 후 정교회권의 최강대국으로서 역할한 역사도 있다. 그래서 모 러시아 학자는 로마 제국은 기원전 753년부터 러시아 제국이 망한 1917년까지로 잡는다. 그럼 2670년이 된다.

오스만 제국 역시 비슷한 주장을 했는데, '로마 노바', 즉 '새로운 로마'인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국가가 자신들이니 자신들이 로마 황통을 이었다는 것이다.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메흐메트 2세는 자신을 '카이세리 룸', 즉 '로마의 황제'라고 자칭했다. 이 호칭은 뒤를 이은 바예지드 2세까지 이어지다가 나중에 술탄 직위에 병합되었다. 오스만 제국에서 살아가던 정교회 신자들은 '룸', 즉 '로마인'이라고 불렸는데 근대에 민족주의가 발흥하고 오스만이 빌빌대기 시작하면서 저마다 독립국을 이루었다.

  1. 네이버 지식백과, 헬레니즘의 시대범위 (두산백과)
  2. 이탈리아에서 보물찾기, 곰돌이 co., 강경호, 아이세움 ISBN 9788937848278
  3. 이 문단의 전반적인 내용은 서양미술사(E.H.곰브리치, 예경, ISBN 8970840656)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