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원소를 가지지 않는 집합을 공집합(empty set)이라고 한다. , ∅, 또는 으로 나타낸다. ∅와 기호는 1939년 수학자 집단인 니콜라 부르바키가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1]
예시
- 방정식 의 실근의 집합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존재성과 유일성
체르멜로-프렝켈 집합론에서는 존재공리(The axiom of existence)[2]
에 의해 공집합의 존재성을 보장받는다. 확장공리(The axiom of extensionality)
에 의해 공집합이 유일함을 증명할 수 있다.
A와 B를 공집합이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A의 임의의 원소는 B의 원소이며, 마찬가지로 B의 임의의 원소는 A의 원소임을 안다. (뭐?)[3] 따라서 확장공리에 의해 A=B이다.
공집합이 유일함을 보이는 형식적 증명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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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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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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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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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A는 공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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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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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B는 공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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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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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공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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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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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서 Universal instant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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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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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에서 Universal instant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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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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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에서 Negation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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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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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에서 Negation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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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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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과 (7)에서 Biconditional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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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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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에서 Universal gener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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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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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에서 Universal instant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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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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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와 (10)에서 Modus pon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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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수의 집합론적인 구성
공집합은 유일하다는 성질로 인해 자연수를 구성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로 정의한다. 그러면
이므로, x의 계승자(successor) 을[4]
로 정의하자.자연수의 자리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집합 I가 다음 조건
- 이면 이다.
을 만족하면 I를 귀납적 집합(Inductive set)이라고 한다.[5] 그리고 임의의 귀납적 집합의 원소인 원소들의 집합을 자연수의 집합 이라고 하고, 자연수의 집합의 원소를 자연수라고 한다.
성질
임의의 집합 A에 대해,
- 공집합은 A의 부분집합이다.
- A가 공집합의 부분집합이면 A는 공집합이다.
- 공집합과 A의 합집합은 A이다.
- 공집합과 A의 교집합은 공집합이다.
- 공집합과 A의 곱집합은 공집합이다.
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존재한다면, 다음 명제가 성립한다.
그러면 는 공진명제이므로 결국 임의의 x에 대해 이다. 따라서 가 모든 집합의 집합이 되므로 모순이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