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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4:24

소개

장갑차보병전투차 등 군용 차량이 지원하는 보병을 일컫는 용어. 영어로는 Mechanized infantry라 부른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2024년 현재 아래의 보병사단이 기계화되어 있다.

설명

튼튼한 군용 차량인 장갑차를 이용하여 보병을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필요한 장소로 이동시켜 전투를 치루는 보병 집단을 일컫는다.

아무리 첨단 전투병기와 탑승물이 여럿 발달한 시대라고는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를 손쉽게 메꾸어줄 수 있는 보병 전력은 아직까지도 현대전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이다. 이러한 보병이 손실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제때제때 원하는 지점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옮겨 보병이 가진 전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법으로 튼튼한 장갑차에 보병을 태워 다니는 전술이 고안되었고 이 전술에 의거해 장갑차를 타고 다니는 보병이 바로 기계화보병이다.

장점

차량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에서 오는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장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더불어 전투력 유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행군이라고 하면 이를 가는데 평시에 훈련으로 하는 행군도 그 정도인 판에, 언제 포탄과 폭격이 떨어질지 모르는 전쟁터에서, 실전이니까 가라군장도 못 싸면서 그 짓거리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FM군장의 무게는 30kg에 육박한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빠른 속도로 걷기도 벅찬 마당에 화학탄 낙하[1] 등 상황이 발생하면 방독면부터 화생방 보호의까지 임무형 보호태세가 적용된다. 이쯤되면 그냥 방독면 벗고 영원히 쉬고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수준. 반면 기계화보병은 장갑차의 방호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보병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고, 무거운 군장도 차 내부나 외부에 적재하는 식으로 부담을 털어버릴 수 있다. 양압장비를 갖춘 장갑차라면 내부의 보병은 화학탄 공격이 발생해도 차 외부로 나가지 않는 이상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더군다나 반대로 퇴각할때도 장갑차의 방호 능력으로 안전한 퇴각이 가능하고, 만약 일이 잘 안되면 장갑차를 엄폐물 삼아 짱박힐 수도 있다.

차량 입장에서도 보병과 함께 한다는 점은 장점인데 차량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현실적으로 무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전차를 예로 들면 전차는 분명 보병보다 강력하지만 주포는 오직 한 목표만 노릴 수 있으며, 주포를 돌리는 속도는 당연히 사람이 뒤를 돌아보는 속도보다 매우 느리다. 따라서 수많은 보병이 대전차 무기를 들고 사방에서 접근하면 전차는 그 위엄이 무색하게 손쉽게 제압당한다. 그러나 보병이 함께 한다면 아군 보병들이 적 보병들의 이러한 공격을 방어해줄 수 있다. 즉 전차가 태생적으로 지닌 한계를 보병들로 메꿀 수 있는 것이다.

단점

돈이 없으면 시행할 수 없다(...). 일단 기계화보병이 있으려면 장갑차가 있어야 하고, 그 장갑차를 만들 기술력과 자재, 그리고 장갑차를 굴릴 연료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 이들 중 하나라도 없으면 망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기계화보병을 이용한 기동전을 적극적으로 써먹은 독일도 결국은 생산능력이 떨어져서 기계화보병을 충분히 보유할 수 없었다.

제3세계 국가들도 돈이 원수라 기계화 보병은 꿈도 꿀 수 없다. 결국 이 부재를 메꾸기 위해 등장한 것이 선진국에서 싼값에 사오는 중고 픽업 트럭 등을 이용하여 군용 수송차량으로 쓰는 이른바 테크니컬 이다. 우스워 보이지만, 이 물건은 실제 전쟁에서도 쓰인 적 있는 엄연한 정규군 장비(?)이다. 도요타 전쟁이 대표적.

기타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이 아프리카 전역에서 기름 한방울까지 꼼꼼히 세면서 진군한건 유명한 이야기.

본 용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기계화보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높은 확률로 '신체 일부를 기계로 개조한 사이보그 병사'나 '강화외골격을 입은 병사' 라는 의미로 알아듣는다.

각주

  1. 대한민국 국군은 화학전력이 강한 군대인 북한군을 상대하기 때문에 "적 포탄 낙하" 상황이 떨어지면 무조건 방독면부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