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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4일 (일) 13:59
다른 뜻

다이어그램은 철도의 시각표 등 열차계획 또는 전반적인 수송계획(열차 외에 승무원, 차량, 구내 운용을 포함)을 의미한다.

개요

철도에서의 다이어그램은 수송계획 자체 또는 그 계획 내의 각각의 단위 계획을 의미한다. 약칭하여 흔히 다이야 내지 다이어 등으로 부른다. 기본적으로 도표상에 시간축을 바탕으로 열차, 승무원(기관사, 열차 차장 등), 철도 차량, 구내선로 및 작업조(수송원) 등을 도식화 한 것이 광의의 다이어이며, 여기에서 그 각 세부 단위, 즉 개별 열차나 승무원, 특정 차량, 구내 작업조 등의 운용계획(이른바 행로 내지 사업) 또한 흔히 다이어 라고 부른다.

다이어그램은 영문으로 2차원 형상을 통해 정보 등을 전달하는 Diagram이 철도의 열차계획에 쓰이면서 뜻이 와전되어 현재에 이른다. 일본에서 시각표를 이야기할땐 "다이야"로 흔히 표기한다. 일본에서 다이야[1]라는 단어로 정착되어 이것이 국내로 전파되었다.

지연, 사고 등 장애 발생시 비상 다이어를 발동하게 되는 데, 사실 언제 터질지 모르다 보니 비상 상황이 오면 다이어를 대거 수정하게 된다. 사고 구원으로 투입되는 임시열차는 다이어 없이 현시각 운전으로 운행한다.

구성

열차운행계획

흔히 말하는 도식화 시각표(Graphical Timetable)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 축을 역 또는 키로정(기점으로부터의 운행 거리)으로 정의하고, 다른 한 축을 시간축으로 설정하며, 이 좌표축 위에 대개 사선 형태로 열차를 표시한다. 즉, 시간과 거리로 구성된 2차원 좌표 상에 열차의 해당 시간대별 위치가 표시된다.

이 도표는 상하행의 열차가 어느 지점에서 만나 교행하게 되는지, 어느 지점에서 추월이 필요하게 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열차의 교행, 대피 필요 지점이나 적정한 시격을 확인하는데 특히 유용하다. 그래서 계획 단계에서의 검토 외에도 실제 철도 관제 업무에서도 종종 운행 상황의 파악과 운전정리의 의사결정을 위해서 직접 작도하면서 사용한다.

보통 가로축을 시간, 세로축을 키로정 또는 정거장으로 설정한다. 통상 열차운행계획에서 시간축 눈금은 엄격하게 규격을 정해두는데, 그 눈금 한 칸이 나타내는 시간에 따라서 1분목(눈금) 다이어, 2분목 다이어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것을 표로 만든 것이 일반적으로 보는 열차시각표다.

승무운용계획

파일:승무행로표.png
승무행로 예시

흔히 승무 다이야로 부르는 것이다. 승무원이 어느 열차를 타서 어디까지 이동하는지, 도중에 휴게나 대기, 교대 등을 어떻게 실시하는지를 도식화한 것 또는 그렇게 정리된 개별 승무원의 매 근무 계획을 말한다.

열차운행계획에 종속되어 작성, 관리될 수밖에 없지만, 또한 승무원의 숫자를 쉽게 조정할 수 없는 만큼 또한 열차운행계획의 작성을 제약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승무운용계획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예비율 등을 적절히 배분하여 짜는가가 승무원 투입 인공수의 절감을 가져오기 때문에 경영효율 면에서도 특히 민감한 계획이기도 하다.

차량운용계획

흔히 차량 다이야라고 부른다. 기관차동차, 객차 등 각 차량을 어느 열차에 투입할 것인지, 어느 차량기지 소속의 차량이 투입될 것인지를 시간단위로 계획한 것이다. 승무운용과 비슷하게 차량 역시 열차운행계획에 종속되어 계획되어야 하지만, 또한 차량 정수가 확보되지 않으면 열차운행을 할 수 없는 만큼 열차운행계획을 제약하는 요소기도 하다. 승무운용계획 이상으로 차량 정수 또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적절한 배분과 운용이 경영면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구내운용계획

구내운용계획은 주요한 철도역 또는 각 차량기지승강장 내지 선로의 사용 계획이다.즉 어느 선로에 어느 열차 또는 입환중인 차량이 배치될 것인지를 시간단위로 계획하고, 입환 작업(열차의 병합, 열차 조성이나 해결, 구내 이동 등)이 있는 경우 작업 내용에 따라 역소 또는 기지 소속의 계원을 어떻게 투입할지를 계획한 것이다. 이쪽은 역이나 기지의 재량에 가까워서, 대규모의 시설이라면 꽤 엄격하게 계획을 짜서 운용하기도 하고, 단순 정차역 등 구내가 비교적 간단하거나 열차 운행이 한산한 경우에는 아예 별도의 계획 없이 현지 판단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사례

일본·한국


JR 니시니혼 스지야 영상

일본이나 한국의 경우 다이어가 잘못 나오면 철도 운영에 매우 큰 차질이 생기므로 보통 혼자서 모든 다이어를 짠다.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간선철도 다이어를 2명이서 작성하는 데 실질적으로 1명이 작성하고 다른 1명은 작성된 다이어를 전산에 입력한다.[2]

철도의 많은 부분이 전산화되었지만 다이어 작성은 수작업으로 하며 컴퓨터는 검증과 배포 정도만 한다. 일본에서는 다이어 짜는 사람을 스지야라고 한다.게이큐 전철의 스지야는 세계 최강

유럽

하지만 독일이나 스위스 등 유럽에서는 운행 시스템 자체를 고도화시켜 놓았고 특히 패턴 다이어 및 접속 열차 등을 일본이나 한국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사람에 의존하는 비율을 많이 줄였다.

일본 쪽이야 장인이니 뭐니 하면서 인력 갈아 넣는걸 찬양하지만 유럽은 여러 시스템이 겹치고 성능이 모두 다른 차량들에 대해 운행 시각도 맞추고 운행 안전 및 방호까지 고려해야하니 사실 사람이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일본처럼 단순한 얘기가 아니므로 자동화를 시키는 셈.

스위스 연방철도의 경우에는 그렇게 작성된 다이어그램을 공식 시각표 홈페이지에서 뿌리고 있다[1].

  1. 일본어 'ダイヤグラム'(다이야구라무)의 약칭인 ダイヤ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
  2. 열차시각표 작성 광경, 다음 철도동호회, 201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