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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일 (월) 23:07

M3 Lee 망삼리

개요

미국에서 개발된 구축전차중형전차.

M4 셔먼의 배치전까지 발생하는 전력 공백을 벌충하기 위해 제작한 땜빵용 전차. 진짜다.

미군소련군이 운용했으며, 영국군은 개수형인 M3 그랜트를 운용했다.

총 생산량은 6,258대로 이중 2,653대는 영국군에 공여되었고 1,386대는 소련에 공여되었다.[1] 땜빵용 치고는 뭔가 엄청찍어낸 것 같다면... 바르게 봤다. 저 수치는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기재된 3호 전차의 생산량보다[2] 수백대쯤 더 많은 생산량이다.(...)천조국 땜빵 클라스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이후 미 육군은 자신들이 생산하려면 M2 중형전차가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랑스 침공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아하니 독일군은 단포신이긴 해도 회전식 포탑에 75mm 구경의 포를 주포로 달고 돌아다니는데, 자신들의 새 전차는 37mm 구경의 포를 단것도 모자라서 쓸모없는 기관총이나 덕지덕지 달려있었고 그거 말고도 이래저래 마음에 안드는 게 많았다.

이에 미 육군은 M2 중형전차의 생산량을 대폭 깍아내리고, 대신 새로운 전차를 만들어서 주력으로 운용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병기국과의 토의 끝에 나온 현실은 암울했는데 당시 75mm 포를 포탑에 단 전차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었던 탓에 75mm 포를 설치가능한 포탑과 포탑링을 만들 기술이 없었다. 개발이야 하면 되지만, 그걸 개발해서 배치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궁리 끝에 당시 활용가능한 기술을 동원해 75mm 포를 장착한 땜빵용 전차를 만들어서 대충 버티고, 그 사이 75mm 포를 포탑에 장착한 새 전차를 만들기로 결정했는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M3 리다.

차체는 M2 중형전차에 기반하고 있고, 75mm 포는 포탑에 올리지 못하니 그냥 약간의 회전이 가능한 포가에 올려서 차체 한쪽에 달아버렸다. 여기에 서비스로 긔요미한 37mm 포탑을 위에 딱 달아 놓으니... 덩치도 큰놈이 키도 크지만 아무튼 75mm는 쓸 수 있는 물건이 되었다.(...)말안장 위에 올려도 좋으니 75mm를 단 전차를 내놔!

영국군의 경우 원래는 미국에 자신들의 전차를 하청을 줘서 생산분을 받아올 생각이였지만, 미국이 거절하자 '그럼 미국이 만드는 전차를 사야겠네?'라면서 미국으로 향했고, 거기서 만난건 M3 리의 목업이였다. 어이가 없긴 했지만 살 수 있는 게 이것 뿐이다보니 당시 자국 기술자들이 목업을 보고 지적한 몇몇 사양을 개선한 영국버전의 M3 생산을 요청했고, 이것이 승인되어 영국형인 M3 그랜트가 생산되었다. M3 그랜트는 리벳부의 강도를 개선하고, 포탑을 주조제로 개조하는 등의 세세한 수정이 있었는데 포탑 상단에 기관포가 달린 해치가 살짝 튀어나와 있으면 리, 없으면 그랜트로 구분이 가능하다.혹은 포탑이 살쪄보이면 그랜트, 혹이 보이면 리

실전

미군은 생산량의 다수를 연습용으로 썼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는 태평양 전쟁에 투입되었다고 하는데, 일본군 전차수준이 수준이라 잘 써먹었다는듯.

북아프리카 전선의 영국군들은 이 전차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보였는데 이는 75mm 포의 화력이 독일 전차를 상대하는데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럴만 했던게 자국전차의 포들이 그 시점에서는 영 부실해서 대안이 필요했는데, 적절하게도 75mm 포를 단 구축전차 중형전차가 나타나 줬기 때문이다.

소련군은 M3 리를 랜드리스로 공여받아서 운용했다.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이 좋아라 해준것과는 달리 소련군이 이 전차에 붙여준 별명은 '일곱 동무의 관'. M3 리의 정원이 6명인데 일곱 동무가 된 이유는 소련이 여기에 정치 장교를 태운 덕분이라고 알려져 있다.(...)[3]

  1. 전차 메카니즘 도감. 우에다 신 저. 밀리터리 프레임
  2. http://en.wikipedia.org/wiki/Panzer_III
  3. 소련은 불순분자 색출 명목으로 전차의 탑승 인원이 5명 이상일 경우 정치 장교를 동승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