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근 편집: 2023년 1월 3일 (화)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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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2004년미국에서 공개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이트이며 세계 최대의 SNS이다.

페이스북 페미위키 페이스북 페이지

기능

글쓰기, 메신저, 동영상, 사진 등이 기능이 있으며 최근 라이브 방송이 가능해 지면서 기업이나 큰 규모의 페이지 뿐 아니라 각 개인 사용자가 1인 미디어로써 이용하고 있다. 트위터와 다르게 글자수의 제한이 없으며 댓글로 글쓴이와 소통할 수 있다.

개인 혹은 페이지의 글이 모여 시간순 혹은 인기순으로 각 유저에게 뉴스피드로 노출된다.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글은 보통 다음에 나열되는 곳을 출처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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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개인의 타임라인은 담벼락(wall)이라는 명칭이었다. 현재는 별다른 명칭이 붙여져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아마존, 구글 등과 마찬가지로 개발 중인 기능들을 실제 사이트에 테스트해보기 때문에, 사용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면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찾지 않는 이상 보기 힘들 정도로, 노출을 잘 하지 않는다.

한국 페이스북의 문화

뉴스 게시물이나 페이지 등에서 지상 최악의 댓망진창을 경험할 수 있다. 네이버의 뉴스에 댓글 기능이 생기고 난 이후로 댓망진창이 지속되며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자,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는 것이 익명의 악플을 방지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예상했던 과거의 생각과는 다르게, 당당하게 얼굴과 개인정보를 노출하며 악성 글을 다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고의적으로 자극적인 컨텐츠[주 1], 불법적인 컨텐츠[주 2]를 게시하여 페이지 팔로워 수를 늘리는 유저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유저들이 다수 존재하는 이유는, 이렇게 팔로워를 늘려 광고를 띄우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인터넷 도박, 토토, 성매매 등 불법적인 내용의 광고가 올라온다.

문제점

  • 사람이 많은 만큼 곳곳에서 우익이나 여성혐오자들이 설치고 다닌다
  • 불법 컨텐츠 업로드가 심함.
  • 트위터에서 사진, 글 등등을 불펌하고 좋아요를 유도하는 일명 따봉충들이 많음.
  •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계정을 만들고 광고를 통해 돈을 버는 일명 광고충들이 많음.
  • 일부러 귀신 사진 등의 저주 사진을 올려 좋아요를 얻는 따봉충도 있음.
  • 인터넷 실명제로 닉네임을 쓸수 없으며, 부계 생성도 철저히 막혀있음.
  • 고객지원이 불가능하다. 불편사항이 있어도 건의할 수 없다. 페이스북 고객 커뮤니티가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법은 되지 못한다.
  • 인터넷 도박, 토토 등의 불법적인 내용의 광고를 올리는 광고충들이 많다.

역사

초기에는 하버드 대학교 학생만 사용 가능 하였으나 점차 이용가능 대상자를 늘려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페이스북은 여학생들의 얼굴에 등급을 매기고 평가하는 웹사이트 페이스매시(Facemash)에서 출발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학교 전산시스템을 해킹해 하버드에 재학중인 여학생들의 사진을 빼내었고, 그걸 바탕으로 외모를 품평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페이스북은 뿌리깊은 여성혐오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시작한 SNS이다. 이렇게 초기의 목적이 졸업앨범의 여학생 얼굴을 올려 순위를 매기는 것이었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논란과 비판

안티페미니스트 블루일베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커뮤니티 규칙을 남성의 여성혐오는 방조하면서도 여성의 반여성혐오적 게시물에는 가차없이 삭제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고 하여 블루일베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성적 게시물에 대한 일관성 없는 기준

2018년 5월 불꽃페미액션의 퍼포먼스 사진을 "나체/성적행위에 관한 게시물로 분류해 삭제하여 사옥 앞에서의 항의 퍼포먼스를 받기까지 한 페이스북 코리아는, 그러나 2019년에도 유두와 성기만 모자이크 처리된 채 발가벗은 리얼돌, 오피 등 성매매 알선 글과 페이지은 신고를 하여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1] 페이스북은 동일 게시물에 대해서도 게시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규제를 달리 했다. 페이스북이 여성 가슴 시위 사진을 차단한 조치를 비판하는 경향신문 기사를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올리자 차단한 반면, 경향신문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동일 기사는 막지 않았다.[1]

'김치녀' 허용, '한남충' 삭제

2019년 11월 28일 페이스북 코리아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에 대해 설명했다. 커뮤니티 규정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유해 콘텐츠를 ▲가짜 계정 ▲스팸 ▲성인 나체 이미지 또는 성적인 행위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 ▲테러리스트 선전 ▲혐오 발언 ▲따돌림과 집단 괴롭힘 ▲마약판매 ▲아동 나체이미지 및 아동에 대한 성 착취 ▲자살 및 자해 등 10개 항목으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다.

이날 유동연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정책담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페이스북은 인종, 민족, 국적, 종교, 성적 취향, 성별 또는 성적 정체성, 장애 등 보호 받아야할 특성을 이유로 타인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혐오 발언으로 지정하고 있다. 가령 '국수주의는 정신병'이라는 코멘트를 보면, 국수주의라는 사상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기 때문에 허용이 된다. 또 결혼할 생각이 없는 한국 남자에 대한 비판도 허용이 되는데, 이는 (민족, 종교, 성 체성처럼) 보호 받아야할 특성이 아니라 개인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페이스북이 한남충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게시물은 규정 위반으로 삭제 조치하고, 반대로 여성을 비하하는 김치녀라는 표현은 허용했다는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는 이같은 규정 때문이다. 김치녀는 특정 행동을 하는 여성을 지칭한다면 한남충은 한국 국적의 남성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전 세계적으로 접수되는 신고 건수만 100만 건이 넘는다"며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에 5년간 적지 않은 투자를 단행한 것도 사용자 신고가 들어오기 전에 미리 감지해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 페이스북은 인종, 민족, 국적, 종교, 성적 취향, 성별 또는 성적 정체성, 장애 등 보호 받아야할 특성을 이유로 타인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혐오 발언으로 지정하고 있다.
  • 예를 들어 '국수주의는 정신병'은 '국수주의'라는 사상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며, '국수주의'는 보호받아야 할 특성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 '한남충'은 한국 남성 전체를 공격하지만 '김치녀'는 특정 행동을 하는 여성을 공격하기 때문에 '한남충'은 안 되고 '김치녀'는 된다.

그러나,

  • '정신병'을 비난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정신병'에 대한 혐오발언인 것을 무시하고, 공식적으로 당당하게 혐오발언을 정당화해주고 있다.
  • 여성혐오자 한국 남성들을 뜻하는 '한남충'도 한국 남성 전체를 공격하는 단어가 아니다. '김치녀'나 '된장녀'에 붙은 '김치'와 '된장'이 한국을 뜻하기에 '김치녀'와 '된장녀'가 '한국 여성'을 표상함에도 뜻이 국한되어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페이스북과 같은 논리라면 '맘충', '틀딱', '애새끼들', '정신병자'도 금지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남성이 어떤 이유로든 욕을 먹는 것이 싫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얀마 '인종청소' 방조

미얀마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미얀마 군부가 자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을 통해 혐오발언과 선동 등이 일어나는 것을 방조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2]

미얀마에서 유일한 ‘정보 창구’인 페이스북에 로힝야 혐오 게시물이 확산된 것이 참혹한 인종청소의 동력이 되었다고 비판받고 있으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인권이사회(UNHRC) 국제조사단 단장도 “페이스북이 (미얀마) 내부로부터 악감정과 불화, 충돌 수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국의 디지털 연구·분석가인 레이먼드 세라토는 미얀마에서 벌어진 로힝야족 인종청소와 페이스북 증오 게시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뒤 영국 가디언지에 “저커버그와 동료들이 어떻게 밤에 잠을 잘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3]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도 2일 미국 인터넷 매체의 인터뷰에서 “어느 토요일 아침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갈등의 양쪽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선동적인 메시지를 유포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상대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주려고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려 한 명백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페이스북이 로힝야 사태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인했다.[4]

가짜뉴스, 가짜광고 방조

게시물 공개범위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특성 상, 가짜 뉴스(fake news)가 어떤 경로로 유통되는지 파악하기 힘든 점이 있다. 또 조직적으로 (하지만 조직으로 보이지 않도록) 배포하거나,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배포되는 경우도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페이스북상의 러시아 연계 가짜 뉴스와 가짜 광고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론이 크고, 페이스북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비판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미국 의회에 3천 개의 러시아 정부 연계 광고를 제출했으며, CEO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이 분열을 조장하는 일을 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5]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 IT 거대기업들이 2017년 10월 31일 미국 의회 상원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소환되었다.[6] 청문회 관련 기사

국내에서도 가짜 광고를 발견할 수 있다.

  • 페이지 좋아요, 공유하고 댓글 달면 추첨으로 ㅇㅇㅇ를 준다. -> 페이지 판매
  • 유머게시물 목적인 것처럼 글을 올려 좋아요와 공유가 많이 생기면, 광고로 내용을 바꿔버리는 방식의 행태를 발견할 수 있다. 신고해도 글이 곧바로 삭제되지 않기 때문에 자주 발생한다.

개인정보 유출

페이스북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꾸준히 제기되었지만 법적으로 비화되거나 전세계적인 이목을 끌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영국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의 서드파티 앱 권한을 이용해[주 3] 최소 3000만명[8], 최대 87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트럼프 선거캠프에 전달되었다는 기사가 뉴욕타임즈와 가디언에 의해 보도되었다. CA의 직원이었던 크리스토퍼 와일리(28)가 고발한 것으로 전해진다.[9]

페이스북의 보안이 허술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개인의 피해가 확인될 경우 1인당 최대 4만 달러씩 2조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10]

4월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세상에 유례가 없었던 페이스북 같은 것을 만들어 가다보면 망치는 일도 있는 법이다” “나는 우리의 실수로 누군가를 쫓아낼 계획은 없다.” "페이스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2년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는 둥 속편한 소리를 했다...[11]

페이스북에서 집계된 유출 규모는 미국 7063만 명, 필리핀 117만 명, 인도네시아 110만 명, 영국 107만 명, 호주 31만 명이고, 국내 이용자 184명은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실시되며 이 계정의 친구 등을 합쳐 추산하면 최대 8만6천여 명이다. 유럽연합은 270만명으로 추측하고 있다.[12]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 페이스북 주주들 - 집단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10]
  • EU -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청문회 출석을 요구[10], 고위급 접촉 예정[13]
  • 영국 정보감독원(ICO) - 수사[11]
  •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 - 수사[11]
  • 미국 37개주 법무장관 - 수사[11]
  • 나이지리아 정부 - CA가 2007년과 2015년의 나이지리아 선거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혐의 수사[11]
  • 미 상원 법사위원회,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 - 마크 저커버그 출석[14]
  •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 - 마크 저커버그 출석[14]
  • 2016년 필리핀 대선 개입 의혹[15]

페이스북이 의료 기관과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려다 중단한 사실이 추가적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의 제안을 받은 곳은 스탠퍼드 의대, 미국 심장학회 등 미국 내 주요 의료기관이다. 이 내용에 대한 협의는 2018년 3월까지도 진행되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16]

이번 유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탈퇴, 삭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페이스북 페이지, 잡지 플레이보이지의 페이스북 페이지[17]가 삭제되었고, 음향설비업체 소노스와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만든 모질라, 독일 코메르츠방크 등이 페이스북을 이용한 광고를 중단했다.[7] 애플 CEO 팀 쿡은 “만약 애플이 (페이스북처럼) 고객을 상품이나 돈으로 생각했다면, 우리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었을 것” “우리는 고객의 개인적인 삶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사생활 보호(privacy)는 인권이자 시민적 자유”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17]

온라인 모임인 '페이스블록'에서는 저커버그 CEO의 미 의회 출석에 맞춰 4월 11일 페이스북과 계열사인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수백만 명의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차단하고 온라인에 항의글을 올리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18]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가 4월 10일(현지 시간) 공동으로 청문회를 주관했고, 이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내 실수였다. 사용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충분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라며 정보 유출에 대한 잘못을 시인했다.[19]

아동 정신 건강

원, '페이스북, 아동 정신건강 피해 알면서도 숨겨' 2021년 10월 6일 페이스북 전 직원 프랜시스 하우겐(37)이 페이스북 사이트와 앱이 "아이들을 해치고 분열을 조장하며 민주주의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프로덕트 매니저에서 내부고발자가 된 하우겐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 상원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전 직장인 페이스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우겐의 증언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와 규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최근 페이스북에 대한 보도가 "잘못된 그림"을 보여준다며 반박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대부분의 비판이 "말도 안 된다"며 페이스북이 유해 콘텐츠 퇴치, 투명성 확립, 그리고 "이처럼 중요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선도적인 연구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는 안전, 복지, 정신 건강 등의 문제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의 업무와 동기를 와전하는 언론 보도를 보는 일은 힘들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찾는 소셜미디어로, 매달 활성 사용자가 27억 명에 달한다.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 계열사들의 이용자도 수억 명에 이른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하우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에 출연해 최근 몇 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페이스북 내부문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WSJ는 이를 보도하며, 인스타그램의 자체 연구는 자사 앱이 소녀들의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5일 하우겐이 증언에도 반복해서 언급됐다. 그는 "페이스북 경영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 자체보다 천문학적인 이윤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변화는 실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우겐은 페이스북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광범위한 통제권을 가졌다고 비판하며 "현재 주커버그에게 책임을 묻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우겐은 앞서 5일 새벽(한국시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페이스북의 대규모 접속 장애도 지적했다. 그는 "어제 우리는 페이스북이 한동안 오프라인인 것을 봤다"며"나는 왜 페이스북이 5시간 이상 다운됐는지 모르지만, 그 시간에 페이스북이 분열을 심화하고, 민주주의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하고, 소녀들과 성인 여성이 그들의 몸을 스스로 비하하는데 사용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하우겐은 상원의원들에게 의회의 감시가 해결책이라며 "우리는 지금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공개글에서 인스타그램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잘못 설명됐으며 많은 젊은이들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이 안전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접속 중단 사태로 더욱 크게 우려되는 점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의 경쟁 서비스로 사용을 전환하거나 페이스북이 얼마나 많은 돈을 잃는지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업을 운영하거나,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양당 상원의원들은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의원은 "오늘날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이해와 자존감에 해를 준 것은 한 세대를 괴롭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거대 기술기업은 이제 엄청나게 놀라운 진실의 순간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며, 담배회사들이 유해성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담배를 판매해 온 것과 비교했다. 댄 설리번 공화당 의원은 이번 폭로에 대해 "도대체 우리는 그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물음을 제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페이스북 측은 청문회 후 성명을 내고 "하우겐이 증언한 여러 문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페이스북은 "인터넷에 대한 표준 규제를 설립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는 논점에는 동의했다. 성명서는 "인터넷 관련 규정이 개정된 지 25년이 지났다. 원래 입법자들의 몫인 사회적 결정을 업계가 내리길 기대하지 말고, 의회가 행동을 취할 때"라고 밝혔다. 주커버그, 곤경에 빠지다 분석 제임스 클레이튼, 북미 기술전문기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글은 길고 사려 깊다. 그는 프랜시스 하우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주커버그 주장의 핵심은 하우겐이 유출한 연구 결과가 하우겐과 언론 양쪽 모두 때문에 와전됐다는 것이다. 주커버그는 내부 연구의 결과가 철저히 취사 선택됐고, 긍정적인 결론들은 지워졌다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주커버그가 이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연구 결과가 유출될 것을 두려워하는 기업들이 내부 연구활동에 대한 사기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간단한 해결 방법도 있다. 대중에게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굳이 내부 연구를 할 필요가 없다. 자사 데이터가 독립적으로 분석되도록 허용하면 된다. 페이스북이 연구자들에게 어느 정도 접근권을 주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자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분석하는 데 필요한 전체 범위의 사용자 지표를 독점하고 있다. 주커버그의 주장도 가끔은 지나치게 단순하게 표현된다. 그가 '페이스북이 왜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싶겠느냐'고 묻는다는 것이다. 그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고 싶어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웃음, 사랑, 분노 등 모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셜미디어가 더 많은 사용자들을 참여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선한 영향력을 준다고 믿는다. 하지만 미 국회의사당에 있는 의원들은 점점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20]

참고

<소셜 네트워크> -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페이스북의 설립 실화를 바탕으로 에런 소킨(Aaron Benjamin Sorkin)이 각본을 맡아 제작된 영화이다. 실화와 근접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으나, 페이스북 설립 당시에 도와주었던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의 존재를 영화 내에서 지운 것이 드러나고, 여성 캐릭터의 소비 방식 때문에 여성혐오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같이 보기

부연 설명

  1. 선정적인 컨텐츠, 논란을 조장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의 컨텐츠 등.
  2.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째로 올리는 경우도 있다.
  3. 정확히는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 알렉산드르 코건으로부터 서드파티 앱으로 권한이 연결된 페이스북 이용자 27만명과 그 친구 5천만명의 개인 정보를 전달받았고, 이를 다시 미 대선 트럼프 선거캠프에 전달한 것이다.[7]

출처

  1. 1.0 1.1 이보라 기자 (2019년 8월 18일). “[해보니]리얼돌·성매매 게시물은 'OK', 가슴 시위 사진은 'NO'…페이스북의 이상한 규제”. 《경향신문》. 
  2. “페이스북, 미얀마 로힝야 무장단체 "위험한 조직"···게시글 삭제 지시”. 《중앙일보》. 2017년 9월 20일. 
  3. (영어)Michael Safi (2018년 4월 3일). “Revealed: Facebook hate speech exploded in Myanmar during Rohingya crisis”. 
  4. “페북에 번진 ‘로힝야 증오’가 야만적 인종청소 불질렀다”. 《허프포스트》. 2018년 4월 4일. 
  5. “페이스북 직원들, 가짜뉴스 파문에 혼란·좌절감”. 《연합뉴스》. 2017년 10월 22일. 
  6. “가짜 뉴스에 속수무책...미 청문회에 선 페이스북과 구글”. 《중앙일보》. 2017년 11월 1일. 
  7. 7.0 7.1 “‘#페이스북 삭제’ 운동 확산…일론 머스크도 ‘탈퇴’ 동참”. 《한겨레》. 2018년 3월 25일. 
  8. Cambridge Analytica2018년 4월 5일 트윗, "Cambridge Analytica licensed data from GSR for 30 million individuals, not 87 million. We did not receive more than 30 million records from research company GSR."
  9. 2018-03-19. '개인정보 유출' 페이스북…英·美 당국 조사, 수십억달러 벌금 가능성도”. 
  10. 10.0 10.1 10.2 “페이스북, 5000만 명 개인정보 장사…'삭제 운동' 확산”. 《JTBC》. 2018년 3월 22일. 
  11. 11.0 11.1 11.2 11.3 11.4 샌프란시스코(로이터) (2018년 4월 5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8700만명이다”. 《허프포스트》. 
  12. “국내 페북 사용자도 위험…8만5709명 정보유출 가능성”. 《중앙일보》. 2018년 4월 8일. 
  13. “EU "페이스북 고객정보유출 용납 안돼…조만간 고위급 접촉". 《연합뉴스》. 2018년 4월 5일. 
  14. 14.0 14.1 “페이스북 정보 유출 파문, 전 세계로 확산 조짐”. 《매일경제》. 2018년 4월 8일. 
  15. "페이스북 개인정보 '불법수집' CA, 필리핀 대선에도 개입 정황". 《연합뉴스》. 2018년 4월 9일. 
  16. “페북, '환자 개인정보' 공유하려다 중단…여론은 '냉랭'. 《JTBC 뉴스》. 2018년 4월 7일. 
  17. 17.0 17.1 “줄잇는 페북 탈퇴…2500만 팔로워 ‘플레이보이’도 동참”. 《한겨레》. 2018년 3월 29일. 
  18. 이병태 기자. “페이스북 스캔들 2라운드…집단소송·온라인 시위 봇물”. 《SBS 뉴스》. 
  19. “저커버그, "페이스북 정보 유출은 내 실수였다". 《허프포스트》. 2018년 4월 11일. 
  20. “페북 전 직원, '페이스북, 아동 정신건강 피해 알면서도 숨겨'. 《BBC News 코리아》. 2021년 10월 12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