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중계 성차별 발언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5:42

이 문서는 2016 리우 하계 올림픽 기간 중 중계진의 여성혐오·성차별·성희롱 등 문제되는 발언을 모으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트위터리안 주단(@J00_D4N)의 2016 리우 올림픽 중계 성차별 발언 아카이빙의 이용 허락을 받았다.

성차별 발언

  • 전종목 심판을 소개할 때마다 남성 심판의 경우 "○○○심판"이라고 소개하는 반면 여성 심판의 경우 "○○○ 여자 심판입니다" 라고 함. 동일한 일을 함에도 굳이 '여성'을 붙이는 것은 차별적인 발언.
  • 2016. 8. 6
    • SBS 유도 여자 유도 -48kg 16강 전기영 베트남 국대에게 "스물여덟이라면 여자 나이론 많은 나이거든요."
  • 2016. 8. 6
    • KBS 펜싱 여자 펜싱 에페 8강 최승돈 (최인정 선수 입장) "무슨 미인 대회에 출전한 것처럼요 (웃음) ... 계속해서 미소를 띠고 있는 최인정 선수입니다. 피아노도 잘 치고 펜싱도 잘 하고, 서양의 양갓집 규수의 조건을 갖춘 것 같은 선수네요."
  • 2016. 8. 6
    • KBS 펜싱 여자 펜싱 에페 최승돈 여성 선수가 철로 된 장비를 다루는 걸 보니 인상적이네요.
  • 2016. 8. 6
    • SBS 유도 여자 유도 김정일 첫 출전한 몽골 선수에게 "살결이 야들야들한데"라는 표현 사용
  • 2016. 8. 6
    • KBS 배구 여자 배구 (한일전) 슬리피 배구 선수 출신 학진이 (경기 출전 중인 선수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려) "XX선수와 중학교 때 아는 사이였는데"라고 언급하자 "사귀었어요?"라고 질문함.
  • 2016. 8. 6
    • KBS 배구 여자 배구 (한일전) 정인영 위의 대화 후 이야기를 돌리려는 학진에게 "XX선수가 첫사랑이었죠?" 등 경기 내용과 무관한 선수 사생활과 연애로 화제를 끌어감.
  • 2016. 8. 6
    • KBS1 유도 여자 유도 -48kg 한상헌 중계 도중 남성 아나운서가 여성 아나운서에게 몸무게가 48kg를 넘는지 물어봄.
  • 2016. 8. 7 23:37
    • KBS1 비치발리볼 여자 예선 B조 1경기 한상헌 비치발리볼 중계 넘기기 전 소개말로 해변엔 미녀가, 바닷가엔 비키니라는 말을 함.
  • 2016. 8. 7
    • KBS 수영 여자 개인 혼영 400m 결승 방승훈 (세계 기록보다 1.28 빠르게 100m를 통과한 카틴카 호주수 선수를 두고) "지금 결혼을 하면서 이렇게 기량이 상승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남편의 사랑의 힘인가요?"
  • 2016. 8. 7
    • KBS 수영 여자 개인 혼영 400m 결승 이영호or김성수 "헝가리의 수영 영웅, Iron Lady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철의 아가씨'라는 별명이죠."
  • 2016. 8. 7 23:37
    • KBS1 비치발리볼 여자 예선 B조 1경기 한상헌 여성 아나운서가 "리우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로 코파카바나 해변의 화제를 끌어낸 후, 한상헌 아나운서가 "해변에는 여자와 함께 가야죠. 남자와 함께면 삼겹살밖에 더 먹나요"라고 발언. (이후 여성 아나운서가 비치발리볼 중계로 유도함)
  • 2016. 8. 8 1:03
    • SBS 수영 여자 배영 100m 예선1조 노민상 1위를 한 13세 네팔 선수에게 "박수 받을 만하죠, 얼굴도 이쁘게 생겨가지고"
  • 2016. 8. 8
    • SBS 역도 여자 53kg급 조정식 선수의 선전에 대해 두 딸을 둔 엄마의 힘인가요, 라고 언급
  • 2016. 8. 8 21:20
    • SBS 역도 여자 53kg급 허일후 or 송종식 "남자선수도 아니고 여자선수가 이렇게 한다는 건 대단합니다."
  • 2016. 8. 8
    • KBS 유도 도경완, 이지연 정보경 선수 은메달 후 인터뷰 중 "가장 꾸미고 싶을 20대인데?" 라는 자막과 함께 머리길이와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는지 질문함.
  • 2016. 8. 8 23:15
    • SBS 유도 여자 57kg급 김정일 "김잔디 선수는 이 선수가 신인 때 이름이 참 예뻐서 제가 눈여겨 봤던 기억이 있는데"
  • 2016. 8. 8 20:14
    • KBS1 펜싱 여자 펜싱 사브르 32강 중계 도중 김지연 선수에게 "미녀 검객"이라는 호칭을 하였다.
  • 2016. 8. 8
    • KBS1 싱크로다이빙 여자 결승 "(중국 선수들에게) 여자 선수들 같지 않고 남자 선수들 같이 기술력이 좋으며 파워풀하다"
  • 2016. 8. 9 8:30
    • MBC 배구 여자배구 A조 예선 아나운서가 박정아 선수를 소개하면서 '꽃사슴'이라고 표현
  • 2016. 8. 9
    • KBS1 비치발리볼 "여자 B조 예선

브라질:아르헨티나" "A:남자 선수들 경기는 높이와 힘, 그런 매력이 있고 여자 선수들 경기, 비치발리볼에서도 양쪽의 다른 매력이.. B:어떻게 보면 강한 걸 좋아한다면 남자의 비치발리볼을 선호할 것이고 조금 보는 걸 좋아한다면.. A:(중간에 끊고) 섬세한, 아기자기한 매력은 확실히 있는"

  • 2016. 8. 9 22:11
    • KBS 유도 여자 -63kg 32강 "여자 선수, 여자에게는 그날의 컨디션이 중요하거든요."
  • 2016. 8. 10 1:35
    • SBS 수영 접영 200미터 예선 노민상 "안세현 선수가 얼굴도 예쁘지만 얼굴이 예쁜만큼 내면의 (근성이 있는 선수)" *괄호 안의 내용은 장내의 소란으로 정확히 들리지않음
  • 2016. 8. 10 22:10
    • SBS 펜싱 여자 플뢰레 32강 아나운서가 남현희 선수를 소개하며 '엄마 검객'이라고 수식
  • 2016. 8. 11 22:42
    • MBC 양궁 양궁 개인 16강전 (양궁선수의 화살이 큐피트의 화살이라 비유하고) 장혜진 선수의 가슴에 누가 큐피트의 화살을 쏠지… 지금 남자친구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2016. 8. 12
    • KBS 양궁 양궁 개인 결승전 이은경 "장혜진선수 착하고 활도 잘 쏘니까 일등신붓감 아닐까요."
  • 2016. 8. 13 12:18
    • SBS 광고 펜싱 박상영 선수를 소재로 한 공익광고? "나의 꿈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지만, 어머니의 꿈은 정성들여 키운 저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었겠지요."
  • 2016. 8. 13
    • MBC 탁구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김분식 (실시간 중계 채팅방에서 전지희 선수의 경기에 집중하는 표정(약간 인상 쓴 듯한)의 이유를 묻자 원래 포커 페이스 스타일이라고 설명하며) "원랜 잘 웃습니다. 애교도 많아요."
  • 2016. 8. 14 0:00
    • MBC 양궁 양궁 여자 대표팀 인터뷰 선수 A "(선수B의 별명이 뭐냐는 질문이 넘어오자 별명을 설명하고) ""그만큼 귀엽고 애교가 많아요.""

(별명은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발음상의 어감은 그럴 수 있으나, 사실 귀여움과는 상관없는 경우였음.)"

  • 2016. 8. 14
    • MBC 양궁 양궁 여자 대표팀 인터뷰 아나운서(여성) "[양궁 얼짱 장혜진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수 외모 품평을 하는 제목. 자막으로 여성 선수의 '애교 많음'을 강조하거나, '애교쟁이 맏언니'로 소개하는 등.

(양궁 선수 셀프카메라를 보며, 장혜진 선수가 웃으며 손 흔들고 인사하는 걸 보고) ""애교가 많아요"" ""(반응이) 난리가 났어요"" (화면에 삽입된 자막 <애교> <애교>)"

  • 2016. 8. 14
    • MBC 양궁 양궁 여자 대표팀 인터뷰 아나운서(남성) (양궁 선수들에게 이제 하고 싶은 거 없냐고 하며 대답하려는 선수의 말을 채며) "데이트 하고 싶지 않아요? 연애 하고 싶지 않아요?" (선수의 대답은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 2016. 8. 14 1:44
    • KBS 양궁 양궁 여자 단체 인터뷰 아나운서(여성) 선수들 인터뷰 도중 "여기 애교 담당은 없나요?" 뜬금없는 애교타령
  • 2016. 8. 15 22:20
    • KBS 양궁 양궁 여자 단체 인터뷰 (차에 타서 선수 인터뷰 하는 프로그램에서 자막) 예쁜 누이들과 출발!
  • 2016. 8. 15 22:26
    • KBS 양궁 양궁 여자 단체 인터뷰 조우종 (인터뷰 질문) 훈련할 때는 화장하고 꾸밀 기회가 별로 없죠? (선수 대답 후) 진짜 예쁩니다 두분 (선수 : 그냥 운동에 관한 질문만 하고 기사가 나면 좋겠는데 좀 부담스러워요.)
  • 2016. 8. 16 20:20
    • SBS 양궁 SBS 8시뉴스 후 스포츠뉴스 아나운서(남성) (뉴스 마무리 멘트) 양궁 이승윤 선수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약혼녀가 예쁘던데요 (정확한 워딩은 확인요)
  • 2016. 8. 16 21:50
    • KBS 배구 여자 배구 8강전 이호근, 학진 (엄상미를 소개하며) 맥심 표지 모델을 했다고. 군대에서는 맥심이 최고죠. (중계진으로 나온 모델 엄상미 씨를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는 발언)
  • 2016. 8. 16
    • KBS 배구 여자 배구 8강전 "(엄상미 씨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님을 미리 언급하며) 배구8강 인터넷 중계진으로 배구에 대한 조예가 없으며, 맥심 모델로 소개되는, 가슴골이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성을 앉혀놓고 가슴을 보네 마네 하는 시청자 반응까지 남성 중계진들이 읽어주기도 하는 것. 그 자리에 엄상미 씨를 데려다놓은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시각을 드러내는 인선이라고 봄. 엄상미 씨는 배구에 전혀 조예가 없기에, ""선수들이 키가 크네요"" 등의 기본적인 반응을 하며, 남성 중계진들이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모양새를 그대로 내보냄.

엄상미 씨는 경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경기 중 ""(경기의 템포와 긴장감에) 무서워요"" 라는 말을 반복하며, 남성 중계진이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등의 태도를 보임. 애초에 여성도 배구에 대한 지식을 가진 인선을 골랐다면 이런 모습을 내보낼 필요가 없었음. 시청자에게 배구 경기에 대한 설명을 해줘야 하더라도, 굳이 여성 게스트가 무지해야할 필요가 없음. 이게 편한 인터넷 방송 컨셉을 가져왔다는 것이 더 황당한 점… 일상적으로 여성을 스포츠에 무지하며,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는 게 당연한 듯한 모습을 공영방송에서 기획해서 내보냄."

  • 2016. 8. 17
    • KBS 탁구 남자 단체 동메달전 "정영식 선수가 얼굴은 곱상한데 뚝심이 있어요." 라는 식의 발언을 함
  • 2016. 8. 18 22:05
    • KBS1 골프 여자 골프 2라운드 아나운서(여성) (현장중계로 넘어가기 전 스튜디오에서) 박세리 감독이 '엄마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다고 발언.
  • 2016. 8. 18 22:53
    • KBS1 골프 여자 골프 2라운드 김미현 해설 (브라질의 빅토리아 러브레이디 선수 플레이를 보며) "선수들 중 가장 '여성스럽게' 샷을 하는 것 같아요" 라고 발언함.
  • 2016. 8. 19 22:22
    • KBS 골프 여자 골프 3라운드 "남자 선수도 저렇게 치는 선수가 많지 않은데."
  • 2016. 8. 21
    • MBC 골프 여자 골프 시상식 김성주 "남편한테만 보여주는 애교를 국민 여러분한테도 보여주면 좋을 텐데요"

아카이브 훼손 사건

8월 8일 23시경, 구글 드라이브 아카이브 원본이 훼손되었다. 훼손한 이들은 "근데 남자선수한태는 왜 그런거 못느끼고 꼭여자 한태는 느끼는거지?", "안정환 한태는 태리우스며 꽃미남이며 선수생활중에도 그런말 많이 나왔자나요", "남자한태는 그래도 되는거에여?" 따위의 글을 남기며, 만연한 여성차별 발언 사례 기록을 무단으로 삭제하는 행위를 양성평등으로 포장했다(정말 평소 남성차별 발언이 마음에 걸렸다면, 그 사례도 같이 기록하면 될 일이다). 새벽에 대부분 복구되었으나 간간히 문서 훼손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2]

8월 9일, 계속되는 훼손에 '선제보 후등재'식으로 바뀌었다. 댓글을 남기면 관리자가 확인하여 추가하는 식이다.

방통심의회 대응

여성가족부는 리우 올림픽 중계 중 성차별 발언 7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했다.[3]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림픽 중계방송과 관련하여 8월 6일 SBS의 유도중계("보기에는 야들야들해 보이는데 상당히 억세게 경기를 치르는 선수”), 8월 7일 KBS-1TV의 비치발리볼 중계(“코파카바나 해변에 브라질 미녀들이 비키니를 입고 있는 모습” “네, 해변을 미녀랑 가야지” 등의 대화)의 2건을 심의했고, ‘문제없음’으로 의결했다.[4]

2016년 제30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록.pdf에 따르면 '살결이 야들야들해 보이는데'라는 표현에 대해서 김성묵 위원은 '그것이 문제가 되나요?'라고 발언했고, 하남신 위원은 '좀 가볍다는 느낌이에요.'라며 넘겼다. '해변을 미녀랑 가야지' 발언에 대해서 함귀용 위원은 '해운대에 미녀가 많다는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 아닙니까?'라고 발언했고, 하남신 위원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있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5] 언급된 세 위원은 모두 50년대 생 남성이다.

현재(2016.10.13) 검토 중인 발언은 펜싱 경기에서 최인정 선수가 입장하자 “무슨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처럼요. 계속해서 미소를 띠고 있는 최인정 선수입니다”, “여성 선수가 저렇게 쇠로 된 장비를 다루는 걸 보니 인상적이네요”라고 하고, 골프 중계에서 “박인비 선수가 징징거리는 거 남편이 받아줬을 것”이라는 발언 등이다.[6]

관련기사

  • "48kg넘으세요?" "28살이면 여자나이론"…올림픽 중계‘망언’ 남발, 경향신문, 2016.08.08.
  •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의 '성차별 발언'을 모은 아카이브가 제작됐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6.08.08.
  • [비하인드 뉴스] 새누리당 전당대회, '오더 투표' 논란, JTBC 뉴스룸, 2016.08.08.[7]
  • 리우 올림픽 중계 '성차별 발언' 정리한 아카이브 제작, 서울경제, 2016.08.09.
  • 막말올림픽이 있다면 금메달감, 한겨레, 201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