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아카라이브 불법 음란 정보 유통 안내 사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5:03

2021년 아카라이브 불법 음란 정보 유통 안내 사건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아카라이브가 불법 음란 정보를 유통하고 있다며 안내한 사건이다.

발단

2016년 9월 5일에 나무위키의 부속 사이트로 커뮤니티 사이트인 나무라이브가 만들어진 직후의 초창기 당시에도 미트스핀 움짤 등 음란물이 간혹 게재되었었는데, 2019년부터 실사 성인물과 관련된 채널들이 마구잡이로 올라온 바람에 2020년 3월에 드러난 N번방 사태에 의한 파장으로 2020년 5월 중순에 성인물들을 지우라며 당시 나무라이브의 모 유저가 잡담 채널(구. 위키 채널)에 공지하였다. 그러나 해당 글은 아카라이브 유저인 mod_에 의해 삭제되었다.[1]

그런데 2020년 7월 28일에 나무라이브에서 아카라이브로 개칭되면서 나무위키 내부에도 나무라이브의 비판 및 문제점 문서를 삭제하는 일이 일어났다. 또한 거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게시물이 삭제되었음은 물론, 2020년 8월 중순에 문제를 제기한 게시물을 올렸던 유저도 이른바 "운영 방해"라는 명분으로 영구 차단되었다(라레나).

전개

아카라이브로 개칭된 배경에는 역시 N번방 사태가 있다. N번방 사태에 의해 디시인사이드에서 대한민국 법에 저촉되는 마이너 갤러리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거기에 반발하는 유저들이 디시인사이드를 빠져나와 나무라이브에 정착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목가적 이상향이라는 뜻의 "아카디아(Arcadia)"와 나무라이브의 "라이브"의 합성어 혹은 기록 보관소를 의미하는 "아카이브(archive)"와 나무라이브의 "라이브"의 합성어인 아카라이브로 개칭된 것이다.

개칭 이후 디시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 출신 유저들이 아카라이브를 점령하여 디시인사이드에서 제재의 대상이 되었던 음란물들을 게재하였으며, 기존 나무라이브 유저들은 잡담 채널에서 개칭된 원주민 회관으로 정착하였다.

이에 12월 29일에 파이낸셜뉴스에서 아카라이브의 성인물 게재에 대해 보도되기도 했는데,[2] 네이버에 올라온 같은 뉴스[3]에서는 아카라이브 유저들이 점령하여 댓글 테러를 저질렀다. 이들 댓글 부대는 대한민국을 느그나라로, 파라과이를 우리나라로 부르며 아카라이브를 중심으로 일어난 이루다 성희롱 사건 관련 뉴스에도 출동하여 댓글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이후 해당 기사가 보도된 지 약 1개월 여 만에 음란물들이 버젓이 게재되고 있는 아카라이브에 방심위가 아래와 같이 안내하였다.[4]

안녕하십니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디지털성범죄지원단 청소년보호팀 입니다.

귀 사이트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우리 위원회는「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21조,「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에 따라 심의한 결과를 사이트 운영자에게 송부합니다.

붙임과 같이 귀 사이트의 '아카라이브(arca.live)'에 게시된 불법 음란정보에 대해 시정요구를 의결한 사항입니다. 이러한 다수의 게시물과 카테고리는 대한민국 법령과 법령에 따른 심의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해당 사이트 내 불법 음란정보 및 청소년 유해정보 유통 관련 민원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바, 정보통신의 올바른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율규제 실시를 기대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이를 주시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추신 : (붙임) 파일 내 정보들에 대한 귀사의 조치 결과를 본 메일로 회신해주시기 바라며 문의사항이 있으시다면 국번없이 1377로 전화하시어 청소년보호팀 연결을 요청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동로 XXX (목동, 한국방송회관) 대표전화 : 02-3219-XXXX

민원접수 : 국번없이 XXXX

붙임 파일은 해당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절정과 반응

2월 5일 21시 30분 경에 해당 게시물이 게재되자, 파라과이를 우리나라로 부르는 등 아카라이브를 쉴드치며 해당 게시물에 비추천 테러를 300건 넘게 저질렀다. 이들은 주로 아카라이브로 이주해 온, 마이너 갤러리 출신의 유저들이다. 이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으나, 정작 나무라이브 때부터 활동하였던 아카라이브 원주민 회관 채널 유저들은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5]

나무위키 마이너 갤러리에는 나무위키 2대 소유자 umanle의 퇴진을 목적으로 음란물은 쉴드 쳐 줄 수 없다는 반응, 아카라이브 씹덕새끼들 꼬시다는 반응, 야짤을 왜 거기서 보냐는 반응, 아카라이브를 쉴드치는 유저를 비판하며 아카라이브와 나무위키의 변화를 요구하는 주장도 있으나, 적의 적은 아군이라며 여성가족부를 응원하기까지 하였다.

같이 보기

참고 자료

  1. Sui (2021년 1월 18일). “야 여기 누가 옜날글 다 지웠다면서?”. 《아카라이브》. 2021년 2월 6일에 확인함. 
  2. 김성환 기자 (2020년 12월 29일). “해외서버에, 여자아이 주요부위까지...음란게시물 여전”. 《파이낸셜뉴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소아성애', 'SM' 카테고리. 어린아이 주요 부위 노출한 그림 버젓이. 성인 인증 등 여과장치도 없어. 
  3. 김성환 기자 (2020년 12월 29일). “해외서버에, 여자아이 주요부위까지...음란게시물 여전”. 《네이버》. 2021년 2월 6일에 확인함. 
  4. *ㅁㅁ (2021년 2월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아카라이브 내 불법 음란정보 유통 안내”. 《아카라이브》. 2021년 2월 6일에 확인함. 
  5. ㅇㅇ (2021년 2월 6일). “여기 n번방 방지법 관련해서 수사하면 다들 ㅈ되는건가”. 《아카라이브》. 2021년 2월 6일에 확인함.